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 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바람같이 잡히지도, 잡을 수도 없는 게 사람의 마음이라지요.
무심코 던진 한 마디 말에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의도하지 않았는데 타인을 화나게 할 수도 있는 게 '말'입니다.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가장 간단하고 어려운 말,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오늘 하루, 몇 번이나 하시겠습니까
'말로 천냥 빚도 갚는다'는 옛말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내가 던지는 한 마디의 말이 상대방의 하루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사실.
그녀 혹은 그의 마음을 얻을 수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몰라주어 답답할 때도 있지요.
하지만 나의 마음을 먼저 열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
간간한 인사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좋은 아침이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사랑의 리퀘스트' 중에서-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 18,21─19,1)
하느님은 배나무에게 사과나무가 되라 하지 않습니다.
수국에서 장미 향기가 나지 않는다고 책망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시기에 배나무는 배나무대로
사과나무는 사과나무대로 맛있고 탐스러운 열매를 맺습니다.
하느님은 때 묻고 상처투성이인 저를 깨끗하게 되라 하시거나
깨끗하게 될 때까지 기다리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자비의 손길로 감싸 어루만져줍니다. .
그 순간 나의 더러움은 씻겨나가고 상처는 깨끗이 치유됩니다.
여기에 하늘나라가 있습니다.
오늘 벗님께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용서하시면
벗님도 하느님의 권능에 참여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