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나는 콩국수와 함께
여름이라는 계절(季節)의 문턱에 들어서면
무더위와 장마철을 슬기롭게 극복(克服)해야
시원한 가을철이 오게 된다
이른 아침
출근길은 초가을처럼 여겨지지만 한낮에는
여름철답게 무덥기 그지없다
오늘 직장(職場)에서 오전 일과를 마치고서
점심시간의 일이다
한식 뷔페식당(食堂)에 출입문(出入門)을 열고
들어가 보니 냉면집에서 쓰는 큼직한 그릇이
보이길래 웃음이 나온다
주방(廚房)을 바라보니 검은 콩국수 한그릇에
9천원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뷔페 한식(韓食)이 8천원인데 콩국수는 천원이
더 비싼 셈이다
카운터에 돈 천원짜리 하나 주고는 식탁(食卓)에
앉아 콩숙수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5분여 기다리니 푸짐한 콩국수가 나오는데
검은깨가 뿌려진 그 위에 얼음까지 어우러지니까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맛을 보게 되는 콩국수라서
혹시라도 남기게 될까 봐 반찬(飯饌)은 전혀 먹지도
않았다
무더운 여름철의 별미(別味)라면 냉면이나 콩국수가
해당되지만 계절에 관계없이 먹을수 있어 좋기도하다
콩국수의 맛을 따진다면 예전에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당시와는 비교(比較)가 될수 없을 정도이다
예전에 모든 것을 손으로 직접 하던 그 시절(時節)과
지금은 모든 것이 기계(機械)에 의존하니 아무래도
차이(差異)가 있을 수밖에 없다
세월(歲月)따라 입맛도 변하게 만드는 세상(世上)에
살아가는 게 우습기만하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여
살며시 내려와서 큰 자식 콩국수 한 그릇 해주고서
올라 가시면 안되는지요 ..... 飛龍 / 南 周 熙
첫댓글 행복한 밤 보내세요
ㅎㅎㅎㅎㅎ하늘에 계시는 어머님 내려오셔서 콩국수 좋은거지요!
요즘 콩국수 잘못 먹다 보면 진국이 아닌게 많이 있더라구요!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시원한 콩국수 먹고싶네요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