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30분에 대공원역에 모인 친구 10명이었다. 역에서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더없이 맑고 햇빛이 좋다. 그 동안 추위는 간곳 없고 봄기운 같은 느김까지 든다.
그 동안 걷던 코스로 관리 사무소 앞 동산과 호수 사이 호수가를 걷다가 호수를 바라보니호수에 비치는 산그림자가 선명하게 비치니 참으로 아람답게 보였다. 동쪽 가를 바라보니 단풍의 물에 비친 그림자도 전에 느끼지 못하던 아름다움답게 보인다. 그 동아에는 왜 못 보았을까?
호수가 벤치에 둘러앉아 간식을 들었다. 해빛이 좋아 더 앉아 즐기고 싶지만 성질 급한 친구는 가자고 서두른다.
서울 랜드 앞, 대공원 앞을 지나 미리내 다리 못 미쳐 쉼터에서 쉬어서 점심막을 할메집으로 행한다. 도착하니 12시 20분 김치찌게, 돼지 겁데기를 주문하여 막걸리와 점심을 맛있게 들었다.
참석한 친구: 배동호, 임승렬, 송재덕,송종홍, 조남짐, 주재원, 최기한, 최병인, 한현일,
박찬운
다음 일정 : 11월 26일 10시 30분 충무로 한옥마을 남산 둘레길 걷고 매식
11월 29일 10시 30분 과천 대공원역 호수길 걷거 매식
첫댓글 정말 날씨가 봄날씨같다. 옛같으면 추워서 호호할 계절인데 잔디밭에 혹 봄나물이날것같은날씨다.운암님 이제 수학도에서 문학도로 이적해야할것같아요. 정말 호수에 비친 단풍들이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다. 오늘따라 호수도 더맑게 보이는것같다. 오늘 우리들의 히스토리를 호수물처럼 맑게 그렸네요. 운암 님 수고 많으셨어요.
박왕총무님의 등산기를 접하고보니 萬感이 가슴을 흔들고 가는구려. 이제 우리 나이는 아침에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일로부터 귀에 들려오는 새소리,바람에 날리는 단풍 낙엽,물가에 드리워진 산과 나무의 그림자까지 모두가 귀하고 경이롭게 느껴질 때가 되었나봐요. 우리 백수 회원 여러분! 오늘도 이 하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흘러간 젊은 시절의 한 해의 삶을 濃縮한 듯이 열심히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