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진정으로
누군가의 손을 잡길 원한다면
움켜쥔 것들을
모두 버리셔야 합니다
한 사람의 손을 잡으려면
한 사람의 가슴을 품으려면
빈 손일수록
더 깊게 밀착할 수 있는 것
당신이 진정으로
영원한 사랑을 만들고 싶다면
집착도 욕심도
모두 버리셔야 합니다
당신의 손에 묻은 땟국 물로 인해
당신의 손에 남은 찌꺼기로 인해
보석 같은 사람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행복은
먼데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당신이
찾지 않았을 뿐입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삶을 엮고 싶다면
빈 손이 주는 행복을 잊지마세요.
-'좋은 글' 중에서-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 19,13-15)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나며 하느님의 보호와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한 존재임을 묵상케 됩니다.
해맑다는 표현처럼 하느님 나라는 꾸밈이 없는 나라입니다. 꾸밈이 없기에 저마다 아름다운 것입니다. 해맑을 수 있는 것은 믿음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온통 모든 것이 선물인 나라입니다. 선물꾸러미를 잔뜩 기다리는 어린이의 맘처럼 하늘 나라는 언제나 생기 넘치는 나라입니다.
어린이는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보여줍니다. 결론과 결말은 언제나 하느님의 몫입니다. 어른처럼 결말을 미리 생각하지 않으며 그저 오늘을 사랑하고 감동할 뿐입니다.
어린이는 모든 것을 쉽게 생각합니다. 어른들은 모든 것을 어렵게만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이 모든 것을 쉽게 생각하는 것은 어른들보다 숨길 것이 적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은 뒤를 바라보지만 어린이들은 앞을 바라봅니다. 우리 앞에 아버지 하느님이 계십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하느님 나라입니다.
어제는 어제일 뿐입니다. 오늘은 어린이처럼 어떤 선물이 우리를 위해 준비되어있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어린이는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바로 오늘이라는 것을 압니다.
하느님 안에 주어진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랑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