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 속에서도 은혜의 이름을 붙듭니다
산헤드린 공회에서는 사두개파와 바리새파가 사도 바울을 사이에 두고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부인하기에 그를 죽여야 한다고 소리쳤고, 바리새인들은 부활을 믿기에 그가 무죄라고 맞섰습니다. 얼마나 격렬했던지 천부장은 사도 바울의 몸이 찢어질까 두려워 군사를 동원해야 했습니다. 종교의 이름으로 사람을 찢으려 했던 그 자리에서, 정작 복음을 들을 기회는 아무도 붙잡지 못했습니다. 의견이 다르면 다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이 그래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도 가정과 일터에서, 때로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서로 다른 생각으로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다가 정작 관계가 상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안다고 자부하면서도, 그 이름을 스스로 배반하는 순간이 우리에게도 찾아옵니다. 감정이 앞설 때일수록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은혜로 산다는 고백은 말이 아니라 태도로 증명됩니다. 오늘 나의 말과 태도가 그 고백에 부합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결단 :
다툼이 일어날 때 먼저 제 태도를 돌아보겠습니다.
은혜로 산다는 고백을 말이 아닌 태도로 지키겠습니다.
질문 :
나는 옳음을 앞세우다 관계를 상하게 한 적이 없습니까.
하나님의 이름을 안다는 고백이 내 태도로 증명되고 있습니까.
기도 :
하나님, 다툼 앞에서 감정보다 은혜를 먼저 붙들게 하소서.
저의 말과 태도가 하나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