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했다 돌아오는데 문앞에 택배가 와 있다
아내 앞으로 온 것이다
무심코 집어들고 들어가서 아내의 방문을 벌컥 열고
택배를 건네주려 하니 아내가 화를 낸다
"아씨, 나갔다 다시 드와(들어와)!"
뭔 소린가 하여 아내의 얼굴을 보니,
마침 아내는 윗도리를 다 벗고
브레지어를 교체하고 있는 중이었다
살 만큼 살아서 그런지 내 눈에는 아내가 옷을 벗은 것도
뭘 갈아차는지도 안 보이고
그냥 그 자리에 아내가 있는 것만 어렴풋이 알고
택배를 전해주려 한 것이다
그런데 아내 입장에서는 아직도 부끄러운 여자로
수치심을 존중받는 여자로 살고 싶은 모양이다
그래서 도로 나왔다가 방문을 노크하며
들어가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들어오란다
들어가서 택배를 전해주며 뭐하고 있었느냐고 묻자
돌쇠가 택배 갖고 올 때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아이고, 지체 높으신 마님 . . .
첫댓글 남자들은 다 그렇고 그런디 우리의 마님들께서는 당연히 나이 들수록 존중하는 게 요즘 대세가 아닌가봅니다. 말만 겉으로 번지릅게 하기 보다 한 끼라도 제대로 얻어 묵을라 허면 충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오랫만에 감사합니다.
한 끼라도 제대로 얻어먹으려면 충성을 . . . . !!!
푸하하하~~~~~~~
너무 재밌는 표현에 아침부터 빵 터집니다
잼나는글 감사 합니다!
암촌님 좋은 아침입니다 ☀️ 🌄 🌅
반갑고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열어가기를 기원합니다 🌸
@자유노트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