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성공한 SBS식 예능에는 항상 남녀간의 열애라는 캐릭터의 컨셉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SBS에서 성공한 예능을 보면 대표적으로 엑스맨(김종국, 윤은혜) 패떴(게스트와 패널간) 등이 있고 또한 이러한 컨셉은 러브라인을 아예 찾지 못하거나, 억지로 짜맞추기 식으로 진행된 패떳2의 실패, 그리고 리지가 런닝맨에서 실패한 대표적인 이유였고..)
송지효의 열애 인정으로 인해서 런닝맨의 대표 캐릭터였던 "월요커플" 자체가 해체될 위기에 놓였네요..
이런 리얼 버라이어티류 예능에서는 각자에게 주어진 캐릭터가 생명이라고 볼 수 있는데..
(박예진과 이천희의 이탈이 패떴1에 미친 영향이 크죠..저 둘의 이탈로 인해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캐릭터 체계 자체가 박살나고, 각 캐릭터들 간의 유기적인 관계도 소멸이 되었죠(이천희-김수로-김종국)
물론 앞으로 개리가 질투를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간간히 유지를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이고,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송지효뿐만 아니라 개리까지 한꺼번에 그것도 사실상 런닝맨에서 가장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캐릭터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처음부터 두 명의 다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대신해서 마땅히 내세울만한 캐릭터가 없는 상황인데다가
(하지만 워낙 월요커플의 이미지가 강했던 두 사람이고, 그것 말고 별 특징이 없는 즉 월요커플 하나 믿고 여기까지 온 두 사람이니만큼 이것을 넘는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지..개리는 월요커플 빼고는 아무것도 없고, 그나마 송지효는 에이스지효가 있지만 이것은 이미 김종국과 캐릭터가 겹치기에..)
그리고 바뀐 송지효와 개리의 캐릭터가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끼칠지 지켜봐야할 듯 싶네요..
(이건 또 별개의 문제고..)
제작진에서는 그냥 본인들이 알아서 하라고 어차피 월요커플이 진짜 사귄다고 생각하는 사람 없지 않냐라며 애써 태연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절대 그럴 수 없죠..반드시 저 둘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부여하기 위해 뭔가라도 시도할 겁니다. (그 증거로 이지브라더스, 이것은 제작진이 만들어낸 캐릭터죠)
만약 이렇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려는 시도가 패떳2처럼 흘러갈 경우에는 최악의 상황으로는
송지효, 개리의 하차까지 생각해 볼 수 있을 정도로 런닝맨으로서는 이래저래 타격을 입은 열애설이 되었군요.
(이 경우엔 런닝맨은 사실상 패떴1,2의 복합적인 수순을 밟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약 유재석이 2010년 암담한 시기의 런닝맨에서도 꿋꿋히 버텨서 이 자리까지 온 만큼 이 위기마저 어찌어찌 벗어난다면
참 대단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첫댓글 아 런닝맨 재밌느데
왜 지금 연애설을 터뜨렸는지 이해가 안 감ㅜㅜ 득보다 실이 더 많을껀데 아쉽네요..
오호~ 송지효 애인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