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륙의 선봉!!! 세계의 각지를 누비는 - L.V.T
(1)운용개념 ->
수상에서 선박과 같은 해상기동력을 가지며 지상에서는 장갑차의 역할을 하는 차량은 상륙돌격장갑차(Am- phibious Assault Vehicle) 또는 수륙양용장갑차로 불리며, 해안이나 강변 등 야지를 운행해야 하므로 궤도형으로 택하고 있다. 상륙돌격장갑차는 상륙주정에 실려 해변 가까이 까지 수송된 다음 빠른 수상속도로 많은 병력을 탑승시킨 체 해변에 상륙하여 주요 지상거점을 확보할 수 있으며, 부유능력을 갖고 수상추진 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차례의 상륙작전에서 그 중요성이 입증된 바 있다.
상륙돌격장갑차는 해상에서 20%, 지상에서 80%를 운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상륙함선 운용에 제한을 주는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상륙작전시 함안이동 및 후속 내륙작전 단계 중에 병력, 장비, 보급품 등을 수송하는데 운영되며, 해안에서 지상으로 정지하지 않고 내륙작전과 연결시키는 전술적 장점을 제공하여 줌으로써 상륙강습 및 지상특수작전에 운용된다.
통상 어두울 때 작전에 운용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상륙작전이나 구릉지역의 일부 제한된 지역, 경사지, 기복이 심한 야지에서 운용될 수 있고, 산악/밀림지역, 연약한 지반지역에서는 다소 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상륙작전의 전술적 운용개념에 따라 이와 같은 무기체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이나 독일 등 유럽국가와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 국가에서는 선박 헬기 및 보/포병을 활용하여 상륙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나 전차나 차량은 상륙작전 부대에서 운용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미 해병대에서는 상륙작전에 선박, 헬 기 및 포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상륙돌격장갑차를 상륙작전의 핵심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 이태 리, 태국, 스페인 등 약 10여개 국가에서 무기체계를 채택하고 있다
(2) 발전과정
1) Roebling's Alligator
상륙돌격장갑차의 시조는 1932년 미국의 로에블링사의 Alligator로 플로리다의 허리케인 희생자들과 늪지대에 추락한 비행기를 구조하기 위해 육/ 해상, 늪지대를 달릴 수 있는 장비의 필요성을 느껴 장비를 개발한 것을 시발점으로 하여 발전되기 시작하였다.
2) LVT 1
1941년에 생산된 최초의 상륙차량인 LVT1 (Landing Vehicle Tracked Model 1, Alligator)은 태평양 전쟁시 최초의 상륙작전인 과달카날 상륙작전(1942년)과 부켄빌 상륙작전(19 43년)에 참가하였으나, 애석하게도 병력수송용이 아닌 함선에서 해안까지 보급품 수송용으로 사용되었다.
3) LVTA-1
1943년 최초로 장갑화된 LVTA-1(Landing Vehicle Tracked Armor-1)은 마샬전투(1944년)에 사용되었으며, 육상의 전술적 용도에 부합되도록 M3경전차의 37mm포와 포탑으로 무장시켜 적해안 가까이 접근시켜 근접 화력지원을 위해 개발된 장비로 상륙작전시 1파의 돌격차량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였으나 병력수송용은 아니었다.
3) LVT - 3C
한국전쟁시 인천 상륙작전과 한강 도하작전에서 혁혁한 역할을 수행한 LVT-3C는 파도와 적의 수류탄으로 부터 상륙군을 보호하기 위해 화물격실 상부에 카고해치(접철식 방호문)를 설치하였고 전면에 규폴라(소형 포탑)를 설치하여 CAL30 LMG 1정을 추가 무장시켰다.
주로 상륙작전 능력보다 지상 보병 전투지원차량으로 운용되었으며, 한국 해병대는 1958년 군원으로 도입하여 1986년까지 운용하였다.
4) LVT5
상기에 기술된 상륙차량은 초보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으며, 현재와 같은 형태의 상륙돌격장갑차는 1960년대부터 운용되기 시작하였다고 볼 수 있다.
1956년 전력화된 LVT5는 강구조물로 개발되어 1957년까지 1,124대가 생산되었으며, 1960년대에는 엔진격실 위에 상자형 스노클(Snorkel)을 장착하고 보완을 통해 LVTP5A1로 개량되었다.
주요 제원은 길이 9.00m, 폭 3.57m, 높이 2.57m, 전투중량 지상 30톤/해상 37.4톤이고 승무원 3명, 병력 수용인원 34명(긴급시 45명)이며, 엔진은 콘티넨탈 12기통(수냉식)으로 2800 rpm에서 810마력, 속도는 지상 42.28km/h 해상 10.94km/h, 연료탱크용량 1,720리터, 순항거리 306km, 해상수송물량 5.4톤, 지상수송물량 8.16톤, 무장은 7.62mm 기관총 1정이 장착되었다.
또한 장비의 특징은 램프가 정면에 있고, 유압으로 작동되며 선체가 바지(barge) 형태로 효과적인 해상 운행을 위해 전면부가 역 "V"형이며 엔진은 후미에 설치되어 있고 조종수 포탑(큐폴라) 주위에 잠망경이 있다.
그러나 상륙 후 전면의 램프가 서서히 열릴 때 상륙군들은 전방에서 노려보는 적의 직사화기에 노출되어 생존성이 결여되었으며, 전투중량이 40톤이나 되어 기동성 및 정비유지에 문제점이 있어 알루미늄 구조물로 제작된 LVT7이 개발됨으로써 도태되었다. 현재 칠레, 필리핀, 대만에 아직도 남아 있다.
5) LVT7
1960년 미 해병대의 표준 LVT는 LVT5이지만 저속의 해상운행속도, 정비유지의 어려움 등으로 1963년 3월 미 해병대는 새로운 LVTP 소요를 요구하고 1967년 최초 15대가 시제품으로 제작된 후 미 해병대에 인계되어( LVTPX-12로 명명) 1969년 시제품에 대한 시험을 완료하였다. 그후 1971년에 생산된 장비가 LVTP-7으로 명명되어 1972년에는 최초로 LVT-7으로 편성된 부대가 탄생하였으며, 1970년대 한국 해병대에도 군원품으로 인수되어 현재까지 운용되고 있다.
주요 제원은 승무원 3명, 병력 수송인원 25명, 길이 7.94m, 폭 3.27m, 높이 3.26m, 전투중량 22,838kg, 비전투중량 17,441kg, 연료탱크용량 681gal, 순항거리 482km(40km/h 운행시)/해상 7시간(2,600 rpm에서), 포탑무장 CAL50 M85 HMG 1정, 엔진은 디트로이트 디젤 2행정 8V53T 8기통 수냉식이며, 2,800RPM에서 400마력의 힘을 낼 수 있다.
이 장비의 특징은 후방램프, 전방엔진 구조로 해상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면(선수)을 수정했으며, 해상 운행시 최초로 궤도가 아닌 별도의 해수추진장치에 의해 추진되고 육상 운행시에는 궤도에 의해 기동되며, 육/해상에서 제자리 360도 회전(PIVOT)이 가능하고 차체는 알루미늄 구조물로 제작되었다.
6) LVT7A1(Sea Dragon)
1977년 미국 FMC사는 LVT7 14대를 새로운 시제품(지금의 LVT7A1)으로 개조하는 계약을 미 헤병대와 체결하여 1982~1986년에 LVT 수명 연장계획(SLEP)에 따라 미 해병대 전 LVT7을 LVT7A1으로 개조하였는데, 개조중점은 신뢰성, 가용성, 정비성, 내구력 증가와 수명 유지비용 감소 등에 두었다.
주요 개조작업은 디트로이트 8V 53T(2행정 8기통)엔진을 커민스 VT-400(4행정 8기통)엔진으로 교체, 유압식 포탑을 전기구동식(EDWS:Electric Drive Weapon Station) 포탑으로 교체, 포탑에 연막탄 발사기 부착, 엔진에 연막발생장치 설치, M24 적외선 야간 운행장치를 수동형 AN/ VVS-2(A) 빛증폭식 야간 운행장치로 교체, M27잠망경(주간용)을 M36E2(주/야간용)잠망경으로 교체, 위치식별장치(PLRS:Position Location Reporting System) 등을 설치하는 작업이었다.
LVT7에 비해 LVT7A1의 외관상 특징은 포탑에 2개의 연막탄 발사기가 부착되어 있고 전면의 전조등(헤드 라이트) 모양이 "□" 형으로 해상 운행시 탈거 가능하며, 안테나가 후방에 설치되어 있다. 걸프전에서는 AAV와 함께 작전에 참가하였으며, 한국에서는 KAAV가 전력화되기 전까지 한국 해병대의 주력장비로 운용되었다.
7) AAV (Amphibious Assault Vehicle)
1987년 미 해병대는 2차 LVT7A1 성능 향상작업(PIP)을 착수하였는데 주요성능 향상작업 내용은 전기식 포탑(EDWS)을 화력보강 포탑(GUWS:Up Gun Weapon System)으로 교체하고 40mm 고속 유탄기관총 1정을 새로 추가하여 화력을 보강시켰고 고장이 잦고 탄약의 호환성에 문제가 있는 CAL50 M85 HMG를 지상용 CAL50 M2 HMG로 교체하였으며, 자동화재감지/소화장치(AFSSS:Auto Fire Sensing and Suppressing System) 및 주/야간 잠망경인 M36E2를 장착하였다.
또한 전면에 선수익 (Blow Plane)를 부착시켜 해상운행을 용이하게 했고 측면에 부가장갑 (EAAK:Enhanced Applique Armor Kit)을 부착함으로써 차체 방호력을 보강하여 300m 거리에서 14.5mm 기관총에 방호되고, 15m 상공에서 폭발하는 155mm 탄의 파편으로부터 방호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함으로 40mm 고속 유탄기관총 추가 장착과 함께 화력 및 장갑기능 보강으로 근접화력 지원 및 야전 생존성을 증대시켰다.
이러한 화력 및 장갑 보호능력 증강을 통해 LVT7A1 임무 성격이 바뀌었다. 즉, 과거 상륙작전시상륙함선에서 내륙 목표물까지 상륙군과 장비를 이동시키고 계속되는 육상작전시 단순한 병력 수송임무에서 이제는 40mm 유탄기관총을 무장함으로 1,500m 거리에 노출된 인원/장비를 제압할 수 있고 또한 구 소련의 병력 수송장갑차인 BMP에 위협을 줄 수 있는 화력과 장갑보강으로 단순한 APC 운용개념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전투교리의 상륙돌격장갑차로서의 운용개념에 걸맞는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명칭도 1985년에 AAV (상륙돌 격 장갑차)로 개명을 하였다.
1991년 걸프전 당시에 미 해병대는 LVT7A1과 AAV를 함께 전장에 투입되어 기습작전의 선봉역할을 하였으며, 한편 한국 해병대에는 전력증강의 일환으로 소요 제기하여 미AAV를 기술도입방식으로 사업추진하여 `98년부터 전력화하기 시작하였다.
이상은 국방품질지 10호 서재현님의 글에서 발췌한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