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민들은 오는 4월 9일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하지만 현역 국회의원의 대거 물갈이를 통한 ‘새인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선 전폭적인 신뢰에 함께 대구·경북의 발전 기대도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계기사 8·9면
이는 매일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대구·경북의 만19세 이상 남녀 1천17명을 대상으로 12월 하순에 벌인 ‘정치의식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07%포인트)’ 결과다.
조사결과, 시·도민들은 18대 총선에서 이명박 당선자와 같은 정당(한나라당)에 투표(69.1%)하겠지만 10명 가운데 8명 이상(82.6%)은‘세대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나라당의‘개혁공천’을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세대교체 기준은 지역공헌도(42.8%)가 인물(27.4%)의 배 가까이나 돼, 전국 최하수준의 지역 살림살이를 바꿔줄 국회의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대구에서는 한나라당 일색인 국회의원들이 의정과 지역구 활동을 잘못한다는 평가(각각 48.0%, 57.5%)로 낙제점을 받았고 경북 역시 의정(45.9%)과 지역구 활동(51.5%) 평가 모두 부정적이었다.
시·도민 상당수는 현역 국회의원들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66.3%)을 제시한 가운데 대구는 중남·서·북구의 교체의견이 71.6%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은 구미·김천·상주시 등 중부권이 71.3%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명박 당선자에 대해선 10명 중 9명 이상이 국정수행을 잘 할 것(94.0%)이고 동시에 대구·경북 발전에도 큰 도움(91.8%)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신뢰를 함께 갖고 있었다.
지역발전과 관련해 대구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점을 감안해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48.6%)을 최우선 선결과제로 꼽았다. 경북은 도내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23.8%)을 주로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민들은 대선 이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적 의상이 높아질 것(76.1%)이라고 했고 18대 총선에서 소위‘이회창 신당’이 영향력을 못 미칠 것(52.5%)과 미칠 것(44.9%)으로 양분된 의견을 보였다.
출처 :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4&yy=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