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동안 단축운행으로 파행을 겪었던 마산∼함안 시내버스 갈등이 일부 노선의 운행재개로 일단락됐다.
마산시는 지난해 10월 8일부터 내서 코오롱 아파트까지 단축 운행했던 250·253번 시내버스를 오는 9일부터 함안 칠서 GS자이·벽산 블루밍 아파트까지 연장운행(1일 13대 92회 운행)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른 무료 환승 부담금은 함안군이 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하지만 기존 함안 가야지역까지 운행하다 중단했던 252-1번 노선과 칠서 계내지역 운행노선 801번은 함안군이 현재 대체 운행(252-2번 및 시외버스) 중에 있어 운행 재개를 요청하지 않았다. 그 대신 함안군은 801번 노선에 대해 그동안 밀려있었던 적자 보전금(2억 5000만 원) 및 무료 환승 부담금(1억 5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함안군은 농어촌버스의 내서 농산물 도매시장 경유 산인 방면 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합성동과 남마산 터미널이용 노선 회차지 변경, 창원지역 노선 연장 및 무료 환승 문제 등은 마산시의 기본입장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14일과 16일 두 시·군이 마산∼함안 시내버스 운행 협약재개를 위한 의견 교환 후 함안군의 시내버스 운행 요청에 따라 같은 달 28일 협약을 체결, 노선단축 4개월 만에 재개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백원규 시 대중교통계장은 "양 시·군 간 원만한 합의로 시내버스 운행이 재개하면 이용객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