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1950km)
산행거리:18.3km 시간:약6시간30분
들머리 성판악-날머리 관음사
그날 한라산은 두얼굴이 었다 산을 오래 탔다고 자부하고있는 나에게 잊지못할 추억거리를 남겨준것이다
일년이면 한두번 가는곳 제주 한라산 눈이온다는
일기예보에 그어떤 모습이 기다려질지 궁금하다
저가비행기가 약간 스릴이 더한건 왜일까? 청룡열차를 타듯 약간흔들림^^
여하튼 창가에 비치는 일출이 구름과 기막힌 조화를 이루고있다 제주공항도착 즈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날을 잘못잡았나 설마 한라산은 눈이겠지^^
내스스로 진정시키며...
생각은 다르지 않았다 들머리엔 눈싸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날씨가 흐리면 어떤가 비만아니면...
가장먼저 눈사람이 반긴다
진달래 대피소 도착하니 추운날씨로 많은사람들로 발디녀놀 틈도없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컵라면과 정종한잔으로
요기를하고 다시출발 바람이 예사롭지않다
이지점부터는 말이 필요치 않았다 눈보라와 강풍으로
묵묵히 그냥 앞으로 진행할뿐이었다
눈을 뜰수없을 정도의 강풍 일행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정상에서 몸을 가누지도 못해 사진 찍는것도 포기
초소에서 잠시 몸을 추스리고 일행들 사진 한장
더이상 오래 머물수가 없어 맞바람을 맞으며
관음사 쪽으로 하산을 서두룬다
눈꽃은 이쁘지만 손이 시리다 못해 애린다
카메라 잡기가 어렵다
나도한장 인증샷으로
까마귀도 바람을 피해 있는데
약간 잦아든 바람을 피해 잠시 휴식을하고
날이 얼마나 춥고 강풍이 심했던지 오래전에 백두대간때 동상걸린 귓볼이
부어올라 오늘산행이 참힘든산행으로 잊기힘든 하루로 기억 될것 같다
첫댓글 한라산 바람 된통 맞으셨군요?
고생하신 후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