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미터도 넘는 나무 사이로
심지도 않은 담쟁이꽃이 피었다.
어쩌다 흩어진 씨앗이 날아와
나무 틈사이를 비집고 피어난 꽃이 얼마나 이쁘던지!
그 꽃을 바라보며 어둑어둑 어두워지는 시각에 정원에 불을켜고
남편과 함께 인삼주를 마셨다.
주저리 주저리 마신 술로인해 술술술 풀리는 말..말..말..
이렇게 함께 있는시간이 얼마나 좋던지!
한순간 둘중 하나가 먼저 죽는다면 남은 한사람은
쓸쓸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우리 같은날 같은 시간에 죽으면 좋겠다 그치?"
이렇게 말했더니 우리 멋쟁이왈
"왜 나를 데리고 갈려고그래?"
"난 더 살다가 갈테니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지 그래!"
그러더니 소탕하게 웃는다.
어휴! 멋쟁이!
내가 원하는 한마디 해주면 위력이 땅에 떨어지나..!
울방 님들은 울랑처럼 멋쟁이 아니시죠?
님들은 아내가 듣고 싶어하는 한마디를 전해주는
진정한 멋쟁이 남편들 되십시요...
♤ 최윤정 ♤
첫댓글 하하하하~~ 진짜 심하다 ,,,,, 여우 신랑은 여우가 겁많은 줄 알고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다 하던데요 ,,,,,ㅎㅎㅎ 근데요 먼저 죽어도 혼자 어케 살지 그것도 겁이 나네요,,,,ㅎㅎ
울랑 멋쟁이죠.. 그래서 제가 양보하기로 했어요. 예쁜 색시 얻어서 행복하게 살다가 오슈.. 그랫죠 머..
멋진 양보 내가보지 않았지만 믿을만한 멋쟁이 낭 이라오
한장은 다음 페이지로 삶처럼 죽는날만 기다린다는 그런 이도 있었으니...
ㅎㅎㅎㅎ솔직해서 랑이님이 멋쟁이네요...ㅎㅎㅎ난 그런소리 했다간 뼈도 못추려요...낙지가 부럽다니까요
제가 너무 약한가봐요..오늘은 뚱뚱한 여자 얻어서 행복하게 살다가 오라고 해야쥐..ㅋㅋ
뚱뚱 아유 싫어 저는 그런데로 넉.해요 쪽 날씬 은 나의 보화
윤정님 이뿌게 사는 모습이 보기좋으네요 앞으로도 이쁜모습으로 쭈욱 이어지시길^^
이쁘긴요..삐짐모드로 쭈욱~가야쥐..ㅋㅋ
사시는 모습이 아름답고 행복해 보여요.....윤정님 마음에 없는 소리하면 아니됩니다.......
ㅎㅎㅎ 마음도 꽤뚫는 프렌즈님있어서 들켜버렸네요..
둘이서 같이 살다가 먼저 가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거든요~~~(내생각)이예요...나머지 한사람 심심할것 같아요..그래서 먼저 가는사람이 행복해요...아닌가요,,그리오래 살고 푼건지~~~
죽음은 거부할수없는 운명적인것이라서 죽음을 놓고 불행이다 행복이다를 정의 내릴수 없는듯해요. 임영주님 좋은 시간 되세요.
저도 먼저 가서 터 좋은거 잡아 랑이 초대 할려구요....<그래야 더 오래산다나?>
아마도 님의 그 바램을 고백으로 알고...흐뭇해 하시고...아마 접수 했을겁니다....그래~! 그러자~!...라고.....ㅎㅎㅎ 두분의 사시는 모습이 눈에 선선하게 그려지네요....윤정씨 덕분에 덩달아 제 맘도 넉넉해 집니다.
윤정님! 닭살이예요^^ 어쩜 그렇게 부럽게 살아요. 그 비결을 알켜주세요, 어서 빨리요^^* ㅎㅎㅎㅎ
옹달샘님! 그비결은~흠~흠~...남편은 아버지학교에 입학, 아내는 어머니학교에 입학, 미혼자는 결혼예비학교에 입학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