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3. 26. 14:00부터 3. 27. 08:00(16시간)동안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재
청남대에서 제9회 청남대 울트라마라톤 대회 사전주가 있었습니다.
본 대회는 4월 9일날인데 시간을 낼수 없어서 사전주에 참석을 했지요.
2011. 3. 26. 16:00 정각에 출발...
청남대!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위치한 청남대,
대청호반에 자리 잡고 있는 역사의 숨결이 깃든 대통령 전용 별장 청남대,
1983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으로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란 뜻으로 총면적은 184만 4천제곱미터이면서,
2003년 4월 18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는데 현재 충청북도에서 관리하고 있지요.
이곳 청남대에서 드라마, 영화등이 촬영되었는데 영웅시대, 제5공화국, 아이리스
최근에는 제빵왕 김탁구가 촬영된 곳입니다.
이대회에 영재친구가 참가하여 오랜만에 만나는 행복을 누렸으며 초반부터 동반주입니다.
오늘 사전주에 참가한 선수들은 총 29명입니다.
멀리 부산, 마산, 순천 등지에서 울트라에 대한 열정으로 참가한 주자들이 많더군요.
중간그룹에서 천천히 출발해 봅니다..
청남대코스는 대청호반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대청호반의 도로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한데 이 아름다운 도로를 달리게
되는 것이지요.
대청호!
저수면적 72.8㎢, 호수길이 80km, 저수량 15억톤, 댐길이 495m, 댐 높이 72m인
대청호수는 우리나라 3번째 규모의 호수로서,
1975년에 착공하여 1980년에 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청호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미호동과 충청북도 청원군 문의면 덕유리 사이의 금강
본류를 가로막은 대청댐의 담수로 인하여 생긴 인공호수로 금강수계에서는
최초로 건설된 다목적 댐입니다.
대청호는 산수가 수려하여 대전 8경의 한곳이기도 하면서,
대전, 충청지역의 식수는 물론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생명의 젖줄,.
대청호수의 호반도로는 환상적이며, 산과 수목이 호반위에 펼쳐져 맑은 거울 같은
경관을 보여줍니다.
달리는 즐거움,
함께 달리면 즐겁습니다.
강원도 영월의 김영희님도 만나서 셋이서 함께 달리면서 인생이야기, 가정사 이야기 등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출발지에서부터 대청호를 벗삼아 10km까지는 1시간 3분정도 달렸습니다.
25.3km 추동가는길 오르막부터 어둠의 밀려와 안전을 위해서 깜박이를 킵니다.
즐겁게 셋이서 달리니 힘도 적게 들고 지루하지 않습니다.
29.5km 지점의 갈밭식당 앞의 제1CP에서 콜라, 바나나, 떡을 지급받아 먹었으며,
한적한 대청호반의 주로를 감상하면서 달립니다.
60.4km 대전시 동구를 지나고 이제는 충북 옥천군에 진입입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 대전광역시’
‘어서 오십시오 충청북도입니다 -충청북도’
62.5km 어부동(금강산휴게소) 제2CP에 도착하여 즐거운 식사시간...
배가 많이 고파서인지 맛있게 된장국 한 그릇으로 원기를 충전하였습니다.
우리 3명이 식사를 마치고 이제는 광화문선수 2명이 합세하여 5명이 함께 출발합니다.
추위 때문에 고생도 들지만 기쁜마음으로 달립니다.
계속 전진하다 보니 오르막의 피반령 고갯길에 도착,
고갯길에서 5명이 빠른 속도로 걸어 올라갑니다.
영재는 십장생때문에 코가 꼬였다고 말을 합니다.
오늘까지 청남대울트라를 8번째 완주라고 합니다.
대단한 열정입니다.
청남대 울트라를 함께 달리면서 많은 것을 배웠지요.
피반령(피발령)!
충청북도 청원군 가덕면 청룡리와 보은군 회북면 오동리와의 경계를 이어주는
국도 25호선의 피반령이란 고갯길,
전설에 의하면 임짐왜란이 나기 전에 일본이 대륙진출을 꾀하던중 소소행장이라는
일본인이 조선에 와서 승복차림으로 산세를 둘러보니 이 산에서 장수가 나타날 것을
알고 산에 쇠못을 박았더니 산에서 피가 주루루 흘러 그때부터 인근 사람들이 피반령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피반령 정상(360미터) 새벽 03:05 정복했습니다.
내리막길에서는 만회하기 위해서 힘차게 달립니다.
85km의 가덕공원묘지를 지나고,
92.3km의 괴곡삼거리를 지나서.
종착점 마지막 2km지점 전방에서 남아있는 힘으로 질주해 봅니다.
드디어 100km 골인 점에 도착하여 완주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완주시간 13시간 43분 04초 입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도 했지만 완주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일행과 함께 문의면소재지로 나와서 식당에서 막걸리와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하고
영재찬구와 헤어졌습니다.
공주로 운전을 하고 오는데 왜 그렇게 졸린지~~~
40분 정도 도로의 장자리에서 취침하고 무사히 왔지요.
집에서 쉬고 있는데 핸드폰의 문자음이 울립니다.
발신자는 영재꼬꼬...
"하룻밤의 울트라 별과달 그리고 노영꼬꼬와의 멋진만남,
힘들었지만 즐겁고 행복했다오, 피로회복 빨리 회복하시길..."
나도 문자를 보냈습니다.
"만나서 반갑고 즐겁게 달려서 행복했어 친구도 빨리 회복하셔~~~"
언제 보고싶은 꼬꼬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려나...
첫댓글 노영꼬! 청남대울트라 첫 완주를 축하해. 근데 완주기념 금메달은 아내에게 목걸이로 선물하고 절대로 주석판은 구입하지 말드라고.....
주석판을 구입하믄 10년을 달려야 한다네. 십장생 한판을 완성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구만. 완전히 십장생에 코 꿰었다네
나한테 두개가 있응께 필요하믄 야기혀 ㅋㅋㅋ
근디 거기는 달밤이라도 벗꽃이 피어야 제격이고~~~
피반령고개 오르다가 해오름 아우들이 어묵국에 막걸리 자봉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디^*~~
노영꼬 수고 많았구만, 빨리 회복하게나 ^^
두친구들 수고 했고 좋은 시간 보냈구만 부럽네 울트라 한번이라도 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