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대화 72×60cm 장지에 흙,채색 2005
김태연 KIM TaeYeon
2007 덕성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대학원 졸업
2002 덕성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07 空들이다, 갤러리 진선 윈도우
2006 色卽示空空卽示色, 관훈갤러리
단체전
2008 중국송장미술관 초대기획전-Meme Trackers전, 송장미술관
젊은작가 collection전, 갤러리 진선
2007 송은미술대상전, 인사아트센터
동시대를 앞선 10인의 작가전, 프라이어스아트
2006 混成風혼성풍展,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ㅋㅋㅋ^^; 한국의 인터넷 문화, 쌈지스페이스
借刀殺人之計차도살인지계展, 카이스갤러리
제28회 중앙미술대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05 디제잉코리아컬쳐전, 갤러리스케이프
공공미술 프로젝트, 대한공간 팀_프리뷰
지성의 펼침전, 단원미술관
수상
2007 제7회 송은미술대상전 입선
2006 제28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옥션/페어
2007 ACAF 뉴욕, Pier 92
Sotheby's-Contemporary Art Asia: China, Korea, Japan, 뉴욕
시공간의 인식이나 문명이 마치 입력된 프로그램이거나 누군가의 실험 조건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에서 시작된 나의 작업은 자아를 포함한 현상세계의 가상성과 덧없음을 불교적 사유를 가지고 바라본다.
현대문명을 맹목적으로 수용하고 숭배하는 자화상들은 흙벽이라는 유기적 공간 위에서 자기 환원적 작업 과정을 통해 보여 진다. 사람들은 저마다 깨달음을 얻어 자유로워지기 위해 나름의 수행이 필요한데 그것이 작가에게는 작품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생각들은 수공이 드는 벽면의 구축과 도상을 반복해서 그리고 머리 부분을 묘사하고 도안적인 문양을 그리는 것으로 표현된다. 과거 종교적 숭배 목적의 도상을 빗대어 현대 물질문명의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비웃는다. 이는 현대문명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본인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다.
현상의 부질없음과 유한성을 인식하고 집착하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들의 덧없음을 알기 위하여 현대성의 산물들의 시공간을 이동시켜 보기로 한다. 일상의 낯익은 물건, 기호, 이미지, 통신, 과학 등의 현대 문명의 모습은 신성과 엄숙함이 배어있는 고대벽화의 이미지들과 만난다. 고대인들에게 일상의 기록이었고 종교적 숭배의 목적이었던 종교 벽화를 차용해 현대를 기록하고 조명해 보려는 시도이다. 시공간과 문명조차 가상이고 상대적 개념임을 인식하고 가시적 현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작품은 흙 벽화 기법으로 제작되는데 나무 패널에 흙을 붙여 그 위에 수간채색을 하는 방식이다. 비교적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을 어느 정도 갈아내고 손상시킨 후, 마치 오래되어 때가 탄 듯 표면처리를 하는 것이 작업의 마지막 단계이다. 흙벽을 만드는 일부터가 시간과 공이 드는 중요한 작업의 일부인데 그렇게 공들여 만든 바탕 위에 그려지는 그림은 엉뚱하게도 현대의 껍데기 같은 형상들이라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시간의 축척이 느껴지는 재질감과 현대와는 상이한 문화가 그려진 고대 종교벽화는 기법과 형식 면에서 작품에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종교적 엄숙함, 고대를 가장한 운치, 낯선 문명의 이미지들은 현대성을 의심하고 낯설게 바라 볼 수 있는 시간여행의 안내자들이다.
지금 세상이 당연하다고 하는 것들이 유물이 된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것들은 언제까지 옳고 언제까지 당연한 것일까?
변윤희-나는 요리사 2007 장지에 혼합재료 30호
변윤희 Byun YoonHee
1984 서울 출생
2007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2008 덕성여자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재학 중
단체전
2008 갤러리 더케이 기획공모전
그 외
2008 샘터 표지화 공모 당선
자신의 그림을 말이나 글로 나타내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그린다는 것은 그 무엇을 그리는 것이며, 그림이란 그러한 과정의 결과인데…… 내가 그리는 그 무엇이란.. 내가 세상에 태어나 어른이 되어 가면서 사람들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여러 가지 경험을 나타낸 것이라 말하고 싶다.
초반의 나의 작업들은 개인적 상징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의 작업 소재 대부분은 이런 사적인 경험과 꿈에서 가져온다. 개인적인 관심사를 소재로 하고 있음에도 관객에게서 공감을 자아내고 싶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삶으로써 공유 할 수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말이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구성이 되어 별다른 초점 없이 흘러가는 것은 개별적 사건의 중요성이 망각되는 것이 라기 보다는 모든 것에 동일한 비중을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들도 나의 바람들일뿐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라는 것을 알았다. 조금씩 나를 버리고 다른 삶들을 취하는 상태로 가도록 작업을 했다. 내가 보는 사람들, 내가 사진 찍은 사람들의 이미지들, 그들의 얼굴에는 황금색 빛이 비치고 있다. 그 모습들의 생동감은 시각적으로 나를 흥분케 한다. 다른 이들의 모습이 구르고 뒤엉키면서 그들의 얼굴에는 생활상이 보이고 그들이 서있는 무대는 공공의 장소이면서 따뜻한 대화들이 가득 찬다.
이 화면 속의 사람들은 나를 들볶아 정의니 흑백이니 하는 상투적인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림은 단지 나와 타인의 기록을 넘어서 사물 자체의 삶 속으로 인도할 뿐이다.
이 세상에는 많은 것들이 있다.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갖가지의 경험들이 즐겁고, 그러한 것들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과정이 즐거울 때까지 계속 되어야 한다. 내가 그린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한경희 사물 꿈꾸다 장지에 먹, 채색 130 x 194cm 2007
한경희 Han KyoungHee
2007년 덕성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2008년 동 대학원 미술학과 동양화전공 재학
<단체전>
2007년1월 꽃향기전_갤러리꽃_서울
2007년5월 신산수풍경전_관훈갤러리_서울
2007년8월 우진문화재단 제 27회 청년작가 초대전_신산수풍경전_우진문화공간_전주
<수상>
2008년 제30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_중앙일보사
내게 있어 경험은 사실이다.
주변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가운데 벌어지는 자그마한 불편한 사건이라 여겨지는 것들을 담는다. 작은 것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든다. 그것은 역사적 사건과 다른 것이며 사물의 사건처럼 감춰져 있는 들리지 않는 이야기다. 덕수궁 석조전 앞에 물개 동상이 있다, 로즈모텔 앞에 검은 개가 있다. 개발되는 곳에 장미가 피어있다. 길에 새가 죽었다. 모텔건물에 교회가 있다. 빨리 움직이는 속도 비해 이미지들은 쉽게 읽혀지지 못한다. 속도와 경험의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 있다=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