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발생하는가장 무서운 급성 전염병으로 개뿐 아니라 사람, 소, 말, 이리, 여우, 고양이, 쥐, 너구리 등 온갖 동물에 전염된다.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불가능하며 신경계통을 침범하여 광증, 마비, 정신장애 등을 나타낸다.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는 병든 동물의 타액 속에 있다가 물린 상처를 통해 체내로 침입하여 감염된다. 증상은 흥분하고 불안해 하며 땅을 파거나 어두운 곳에 눕는다. 그리고 무엇이든 먹으려 하는 등 점차 광폭한 상태가 되며 눈이 충혈되고 침을 흘린다. 의식상실을 일으키고 결국 온몸의 근육이 마비되어 죽는다. 대체로 발병 5~6일 후면 죽게 된다.
광견병 백신의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1년에 1회 예방접종하도록 법률로 정하고 있다. |
디스템퍼 (Distemper : 개홍역) |
강아지에게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병이다. 주로 4~5개월령의 강아지나 늙은 개가 많이 걸린다. 또 체력이 쇠약해져 있으면 여러가지 세균이 2차적으로 감염되어 증상이 더욱 악화 된다. 개, 너구리, 스컹크, 여우, 늑대 등 야생동물에게서도 발생하나 사람은 감염이 안된다.
파라믹소 바이러스(Paramyxo virus)에 속하는 디스템퍼 바이러스가 원인체이며 재채기의 비말, 콧물, 눈곱, 변, 오줌 등에 의해 경구 감염된다. 발병 초기 고열이 나며 혈액이 섞인 콧물, 재채기, 기침현상이 나타난다. 간질성 경련 증상이 나타나며 눈곱이 끼며 질병이 오래 경과하게 되면 코나 발바닥이 굳어 딱딱하게 된다. 말기에는 바이러스가 중추신경 을 침입하여 보행실조, 마비, 경련의 신경증상이 나타난다.
사망률이 50% 정도 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일단 격리하고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백신의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
파보 (Pavo) |
전염력과 폐사율이 매우 높으며 특히 어린 연령의 개일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강아지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강아지의 경우 사망률이 70% 이상이며 성견은 30% 이상이다.
파보 바이러스(Canine Parvovirus)가 원인이며 감염된 개의 변을 통해 대량으로 배출되며 접촉이나 경구로 감염된다. 어린 개의 경우 체온이 40~41도 정도 상승하고 노견에 있어서는 조금씩 체온이 상승한다. 특이하게 어린 개에게는 갑자기 쇼크 증상과 같은 몸부림을 친다. 증상은 심장형과 장염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심장형의 경우 3~8주령의 어린 강아지에서 많이 나타나며 심근 괴사 및 심장마비로 급사하기 때문에 아주 건강하던 개가 별다른 증상없이 갑자기 침울한 상태로 되어 급격히 폐사되는 것이 특징이다. 장염형의 경우 8~12주령의 강아지에게서 다발하며, 구토를 일으키고 소장의 융모기저부의 파괴로 악취나는 회색설사나 혈액성 설사를 하며 급속히 쇠약해지고 식욕이 없어진다. 강아지의 경우 발병 24~48시간만에 폐사되는 수가 많다.
일단 발병이 되면 치료가 쉽지 않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일단 격리하고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정기적인 백신의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전염성 간염 (Hepatitis) |
개의 디스템퍼와 유사한 증상(발열, 식욕부진, 구토, 설사)을 나타내는 질병으로 강아지의 급사를 제외하고는 사망률이 15% 정도이다.
개 아데노 바이러스 바이러스(Canine adenovirus)가 원인이며 디스템퍼처럼 공기전염이 아니고 병든 개의 배설물에 다량의 바이러스가 함유되어 있으며 접촉 또는 오염된 사료, 물 등으로 경구감염된다. 회복된 개일지라도 5~6주간 바이러스를 배출한다. 2주일 이내에 회복하거나 폐사한다. 잠복기간은 4~9일이며 체온상승과 더불어 빈맥현상(맥박의 횟수가 정상보다 많은 맥)이 주증으로 백혈구 감소증과 감정이 둔해지고 식욕부진과 결막의 충혈과 갈증을 느끼며 가끔 복부 통증을 나타낸다. 두부, 목, 몸통 등에 부종현상(전신이나 국부의 살 속이 붓는 병)이 나타날 때도 있다. 7일 정도 지나면 회복기에 들어가는데 이때 눈의 각막이 흐려지기도 하는데 회복되면 자연히 맑아진다. 호흡기형 간염은 간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되며 빈뇨, 단백뇨, 설사 , 간질성 경련 ,운동장애를 일으킨다.
일단 격리하고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정기적인 백신의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 | |
전염성 감기 (Para Influensa : 파라인플루엔자) |
전염성 기관지염 또는 캔넬코프(기침감기)의 원인이 되며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의 원인균이다. 원숭이, 개, 쥐, 고양이 등에도 감염되며 사람에게도 감염될 위험이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해 공기감염으로 번식되며 개집이나 페트 숍 등 개가 모이는 시설에서 자주 발생한다. 증상은 눈 주위에 진물이 나고 마르며 기침을 심하게 하고 점액성 콧물이 나며 점상(점과 같은 모양)출혈이 합병으로 나타나 출혈하는 경우도 있다. 단독감염은 치명적이지 않지만 합병증이 되면 체온이 심하게 높아지기도 하고 증상이 7~8일 이상 지속되면 폐렴증세를 보인다.
일단 격리하고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정기적인 백신의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
코로나 (Corona Viral Gastroenteritis) |
파보바이러스 장염과 유사한 증세인 혈변, 구토, 식욕 부진, 탈수 등으로 갑자기 죽는다.
감염된 개가 배설한 똥이나 구토물, 혹은 오염된 식기 등으로 경구 감염된다. 개의 체내에 들어간 바이러스는 소장의 점막에서 증식하면서 장점막을 파괴하게 된다. 증상은 식욕이 없고 열이 있으며 침울하다. 지독한 변 냄새와 혈변, 구토, 오렌지색 또는 황록색의 심한 설사, 탈수 등의 증세를 보인다. 7~10일 경과한 뒤 회복되기도 하나 폐사률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파보바이러스의 감염을 도와주어 증상을 훨씬 심하게 악화시키는 것이 가장 곤란한 점이다. 파보바이러스와 합병증을 일으켰을 때 아주 심한 장염과 설사를 일으켜 폐사하게 된다.
일단 격리하고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정기적인 백신의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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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침 (Kennel cough : 켄넬코프) |
어린 강아지에게서 심한 증상을 보이며 나이든 개에게도 감염된다.
급성호흡기 질병으로 감염된 개의 오줌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줌에 오염된 물과 접촉했을 때 전염이 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증상은 수양성 콧물과 폭발적인 건성기침이 특징이며 연속적인 기침 후에 구토가 뒤따른다. 초기에는 발열증상이 보이지 않다가 세균의 2차 감염이 이루어지면서 체온이 40도까지 급속히 올라갔다가 정상화되며 세균에 의한 폐럼이 되기도 한다.
안정과 보온 가습이 필요하다. 일단 격리하고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정기적인 백신의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