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버섯은 송이목, 송이과에 속하는 담낭균류 버섯으로 늦가을에서 이른 봄에 걸쳐 각종 활엽수의 고목에 다발로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에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톱밥을 이용한 병재배를 시작해 현재는 사시사철 저렴한 가격에 팽이버섯을 맛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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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이버섯
국내에서 느타리버섯·새송이버섯과 함께 식탁에 자주 오르는 팽이버섯은 다발성 모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깨끗한 백색을 지녔다. 찌개나 국을 끓일 때, 고기와 함께 구워먹을 때 주로 사용하며 어떤 요리에 넣어도 어울려 활용도가 매우 높은 버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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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팽이버섯의 종류
팽이버섯에도 종류가?
팽이버섯에도 다양한 품종이 존재한다. 하지만 소비자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고 제품에도 별도로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팽이버섯 각 품종의 특징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할 때 크게 고려해야 할 점은 아니다. 다만, ‘갈뫼’ 품종의 경우 다른 팽이버섯과 달리 진갈색을 띄고 있어 용도에 따라 쉽게 구분해 구매 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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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이버섯의 월별 도매가격. 자료=KAMIS
팽이버섯 가격은 수요에 따라 바뀐다
대부분의 농산물이 기상조건이나 재배농가 수, 그 해의 작황, 저장물량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복합적으로 가격이 생산된다. 반면에 팽이버섯의 경우는 시장수요가 가격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개인 가정의 경우 팽이버섯을 한번에 소량씩 소비하고 가격 자체가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팽이버섯을 많이 사용하는 메뉴를 가진 식당은 체감할 수 있다.
팽이버섯 가격은 올해 초 전문취급상인의 수출물량 확보 및 판매 촉진 등으로 강세를 형성했으나 여름철 비수기 때 안정을 찾았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소비량이 증가해 가격이 오르는 중이다. 일반 가정 소비는 김장철을 맞이해 줄었지만 요식업소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점차 기온이 낮아지고 본격적으로 겨울철이 시작됨에 따라 요식업소, 급식용 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일반 가정에서도 뜨거운 요리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면서 소비가 늘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좋은 팽이버섯 고르기
팽이버섯을 고르는 첫 번째 기준은 습기다. 마트에서 팽이버섯을 구입하는 경우 대부분 비닐에 포장된 것을 볼 수 있는데 밀봉된 포장지 안에 습기가 차있다면 오래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색은 변질되지 않은 순백색이나 크림색인 것, 버섯의 갓이 이리저리 흩어져있지 않고 가지런히 정돈된 것이 상품이다. 팽이버섯을 묶어주고 있는 대는 2~9cm인 것이 정상이고 위아래 굵기가 일정한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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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이버섯의 100g당 영양성분(생 것, 재배) 자료=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우리 몸 어디에 좋을까?
팽이버섯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며 포만감을 금방 느끼게 해주므로 다이어트를 할 때 음식에 곁들이면 좋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구아닐산 성분이 들어있어 심장병이나 동백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을 효과적으로 도와준다. 치아발육과 뼈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각종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정재균 PD (jeongsan5@gmail.com)
첫댓글 노루궁뎅이 버섯농장 아저씨왈 바싸지 않고 느타리도 부담 없이 좋다고 추천해 주셨어요.꾸준히 먹는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