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사는 둘째맘이구요~ 혹시 조리원 선택하실때 저와 같은 성향의 맘들께 도움되는 부분이 있을까해서 후기 작성해 봅니다~
제가 지금 몸조리중인 구리의 로얄산후조리원은 겉으로 보기엔 건물이 좀 오래되어서 저도 처음엔 망설였어요.
지인들에게 여기를 포함해서 다른 여러군데 추천받은 곳도 있어서 둘러봤는데 원장님과 상담하고는 계약했었네요.
제게 1순위는 첫아이 입실 가능한거였구요~ 최대 정원이 많지 않은게 맘에 들었어요~
첫 아이때는 스물다섯명 정도가 좁은 식당에 끼어 앉아 식사를 했었거든요~
입소하는 날 남편 식사까지 챙겨주시는데 남편이 시간적 여유만 되면 매번 식권내고 밥 먹고 싶다 그러더라구요~
첫아이 돌보느라 안되는게 아쉽다며~^^
조리사이모님들이 매끼마다 먹고 남기는게 죄송할 정도로 잘 차려주세요~
첫아이때 지냈던 조리원은 간식으로 나오는게 수유에 도움되는 차나 우유 등이었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김밥이나 고구마 다양한 종류의 죽~ 그외에도 많이 잘 차려주세요~
10일차 동안 가장 맘에 들었던 간식은 수수부꾸미~ 원장님이 직접 만드셔서 따끈할때 차려주셨네요~
그리고 먹고 싶은 메뉴를 말씀드리면 그때 그때 여건 되는대로 만들어 주셨어요~
제가 가지를 엄청 좋아하는데 가지튀김을 한번 해주셨어요~
먹으면서 다음에 또 먹고 싶다 말씀드렸더니 잊지 않으시고 또 해주셨네요~
집에서 해 먹고 싶다고 했더니 레시피도 하나하나 알려주시구요~ 이모님 짱!! ^^
그리고 원장님이 손수 다 손질해서 조청을 넣고 만들어오신 생강청을 직접 한잔씩 타주셨어요~ 사진 찍을 여유없이 원샷을~ ㅎㅎ
아래는 지내는동안 찍었던 간식 사진들만 모아봤어요~^^
또 틈 날때마다 가서 앉아있던 안마의자~ 이 아이는 정말 집에 챙겨가고 싶어지더라구요^^
신생아실 선생님들은 모유수유 잘 할 수 있을때까지 매번 세심히 챙겨주시구요~
아이들 목욕하면서 오늘은 어떤 것같다~ 하시면서 엄마가 놓칠 수 있는 부분도 꼼꼼하게 챙겨주시구요~
첫 아이때는 저녁 8시 이후엔 신생아실에 모든 커튼을 쳐서 엄마들도 볼 수가 없게 했었거든요~ 완전 불안모드였죠~ ㅠ.ㅠ
근데 여긴 늘~ 오픈되어 있고 분유 먹일때도 선생님들이 아이에게 다정히 말 건네주는 모습이 참 좋아요^^
아가들에게 천 기저귀 사용하구요~ 울 아가는 배꼽때문에 하루 이틀 종이 기저귀도 썼네요~ㅎㅎ
엄마들은 산모패드를 천으로 제공하구요~
집에 가면 귀찮아서 잘 사용하지 못하는 천인데 전 천 사용하는동안 잘 맞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제왕절개한 산모들은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하시며 원장님이 매일 권하셨던 줄지어 걷기운동~ㅎㅎ
병원에서도 걷는 걸 빨리 많이 해야 회복 빠르다 했는데 정말 맞아요~
걷는 것 매일 상기시켜주신 원장님께도 감사해요~^^
더불어 오전에도 오후에도 늘 청소해주시는 관리사님들 덕에 쾌적한 환경이었어요~
비품이 떨어지기 전 미리 미리 챙겨주시고 감사합니다~^^
참, 전 몸이 좋지 않아 참여 못했는데 조리원 동기 엄마들이 산전요가도 좋았다 하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씩 요가하구선 간식까지 챙겨주시는데 간식먹으러 운동왔다고 할 정도로 좋았다더라구요~
저두 산전요가 하고팠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ㅠ.ㅠ
조리원 근처에 보건소와 장스소아과도 있고 푸른소아과도 있어서 왠지 안심이 되더라구요^^
지금은 출산후 조리원 입실한지 10일차에요~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지만, 가격도 착하고 제게는 친정에서 조리하는 듯 몸도 마음도 편히 지낼수 있었네요~
4주동안 있을 옆방 산모가 부러울 정도로 첫 아이만 아니면 꼬박 4주 있고 싶네요~
덧붙여서, 제 방에서 본 바깥풍경 사진이구요(보고 있으면 늘 뛰어나가고 싶어졌었네요~ㅋㅋ)~
시설사진들은 홈페이지나 다른 분들 후기에서도 볼 수 있기에 첨부는 안했습니다^^
첫댓글 김후형 산모님 정말 감사해요 ^^
조리원 고민중이신 산모님들 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듯하네요...조목조목 설명도 잘해주시고...ㅎㅎ
늘 사진을 잘 찍으시던데 이렇게 쓰셨군요...생글생글 웃음이 예쁜 건강이 엄마 꼭 셋째는 딸이예요!!
기다리고 있다보면 좋은소식 있을거라 믿습니다...소중한 인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