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과 옥천향수한우사업단(단장 전장한)은 경쟁력있는 국내산 조사료 생산과 농가의 축산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오는 10월 '조사료 가공시설'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한우농가 경영안정화 및 소득증대에 나선다.
옥천군은 지난해 7월 농림수산식품부의 '조사료가공시설설치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도·군비와 사업단 등 총 15억원을 투입해 옥천읍 삼청리 일원(1만4천331㎡)에 990㎡ 규모의 가공시설 1동을 짓고 조사료 생산을 위한 발효기, 파쇄기, 배합기, 포장기, 원료탱크 등을 설비한다.
조사료가공시설은 3월 착공해 10월 준공해 시범가동을 거친 후 11월 본격적인 조사료를 생산하고 사업단은 20㎏단위로 시중가격보다 10~15% 저렴한 가격에 희망농가에 제공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섬유질 함량보다 영양소 농도가 높은 농후사료와 옥수수, 건초, 청보리 등 섬유질 함량이 높은 조사료를 배합해 만드는 TMR(완전혼합사료)을 가공 생산하게 된다.
가공시설 완공으로 평균 1일 8시간 정상적 가동했을 경우 70톤을 생산해 연간 2만1천톤을 생산하게 된다. 하루 70톤 생산은 1월말 관내 한우 1만8천190마리의 1일 사료 급여량 178톤의 39%에 해당한다.
또 관내에서는 12곳의 단체에서 조사료를 연간 4천톤 정도를 자체 생산 소비하고 있기도 한다.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치솟고 있는 사료가격에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국내산 조사료를 생산해 농가의 축산물 생산비를 절감하고 향후 특화된 조사료 생산으로 소득증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7월 구성된 옥천향수한우사업단은 한·육우 농가 220명이 출자방식 회원제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향후한우판매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김국기 / 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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