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변대학 조선-한국연구중심을 비롯한 연변대학민족력사연구소, 연변력사학회, 연변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 등 단위의 학자, 교수, 민족문화사업 인사들은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행사로 룡가미원에서 《예관 신규식조각상제막식》을 가지고 신규식선생의 위상을 우러렀다.
예관 신규식선생은 (1879-1922) 한일합병후 중국에서 재중조선인들의 독립운동을 지도하는 한편 한국인과 중국인의 협력에 힘을 써온 사람이다. 한국림시정부 수립후에는 법무총장으로, 국무총리 대리, 외무총장 등을 겸하면서 림시정부내 통합에 노력하였다. 특히 신규식선생은 손중산선생이 이끄는 중국동맹회에 가맹하여 1911년 10월 무창봉기에 참가했으며 신해혁명에 참가한 첫 한국혁명가이다. 그는 손문으로부터 《나의 오랜 조선의 동지》라는 평가를 받았고 대한민국림시정부의 산파역을 하면서 호법정부로부터 대한민국림시정부를 인정하게 하였다.
1922년 그는 리승만에 대한 불신임안이 통과된후 림시정부내의 분렬상태에 비관하여 단식을 하다가 1922년 9월 세상을 떠났다. 그는 중국혁명의 벗이였으며 국혼적인 애국자로서 그의 사상과 철학, 그의 인생은 후세대들에게 큰 계시를 주고있다.
룡가미원의 필충국원장은 사재를 털어가면서 신규식조각상만들기에 예술혼을 불태웠다. 그는 《길이길이 경모해야 할분》이라고 신규식선생을 숭배하면서 대정세계관을 구비한 저명한 독립활동가, 사상가, 교육가이자 시인으로서 중화민족과 동고동락한 벗, 백년 넘게 망각속에 묻혀있던 신규식선생의 대동세계관을 재론함은 금일 우리 민족의 중대한 사명을 완성하는 정신적지주로 삼기 위해서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신규식선생은 한국의 독립뿐만 아니라 아시아 나아가 세계 피압박 민족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싸우신분으로서 그의 세계관을 본받아 세계대동을 위한 민족통일을 하루빨리 이뤄야 하며 민족생존을 위해 민족경제를 부흥시키고 민족자치를 계속 튼튼히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또한 신규식선생을 오늘날 우리들의 본보기로 삼아 기념비를 세워 천추에 기리는것은 당연지사라고 밝히면서 자신이 직접 조각한 신규식조각상에 대해 철리적인 해석을 가했다. 《조각상에는 손중산과 신규식선생을 곁들였다. 손중산은 중국민주혁명의 선구자로서 신해혁명을 일으켜 봉건군주통치를 뒤업고 공화제중화민국을 세운 위대한분이다. 신규식선생은 한국의 독립과 중국의 혁명, 아시아 나아가서 세계 안녕을 위하여 능동적으로 중국의 신해혁명에 참가하신 분이다. 두분의 신해혁명 참여와 오늘날 기념비에서의 만남은 서로의 위해함을 더해주는 만남이다.》 《조선의 범과 청나라의 사자를 곁들였다. 이들은 력대로 내려오는 민족의 숭상물로서 이중의미로 기념비에 태여났다. 그 하나는 조선과 청나라의 부패함과 무능함이 위인들한테 초개같이 짓눌려있음이고 다른 하나는 두 위인들의 정의와 진리를 보호하는 호신부이다. 》《한국의 봉황과 중국의 룡을 곁들였다. 이들은 번화와 태평성세와 화목 그리고 미래의 무궁한 희망을 주는 길상물이다. 신규식선생을 기념비에 모시고 길이길이 평화하면서 영원한 민족의 존속과 발전을 기대하련다. 》
제막식에서 연변대학조선-한국연구센터 주임 박찬규선생은《투철한 력사의식과 탁월한 예술재능으로 룡가미원을 조성하고 애족의 조각상을 세움으로써 민족문화유산을 지키고 빛내주는》 충국원장의 드높은 신념과 공적을 높이 기리면서 그에게 공로패를 증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