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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묻고 18명의 세계적역사학자가
답하는) 살아 있는 세계역사 이야기
우하이옌 지음
정보 제공 :교보문고
《살아 있는 세계역사 이야기》는 수많은 역사서들 중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꼭 알아야 할 역사학자들의 사상을 중심으로 엮었다. 아울러 그 안에서 이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생생한 토론식으로 구성했다. 예컨대 볼테르는 왜 당시 절대적이던 기독교와 맞섰는지, 사마천이 끝까지 대작 《사기》를 완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몸젠이 《로마사》로 노벨상을 받게 되기까지 집필 동기 등 그들의 다양한 생각과 삶을 세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 : 저우하이옌
저자 저우하이옌은 중국 산둥山東사범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습니다. 베이징대·옌징대·푸런대·칭화대의 법학, 정치학, 사회학 등의 학과를 기반으로 한 합병 공립대학인 중국 정법政法대학교 민상경제법학원民商經濟法學院에서 법률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인민일보출판사에 재직 중이며, 주로 중국 전통문화 방면의 서적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 저서로는 《제왕들의 일》 《기억의 장치》 《논어 통역》 등이 있습니다. 《10대가 묻고 18명의 역사학자가 답하는 살아 있는 세계역사 이야기》는 이전의 딱딱한 역사 교과서 형식에서 벗어나 역사가들의 연구 성과와 중심 사상을 10대와의 문답으로 쉽게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세계역사 입문서’입니다.
역자 : 조윤진
역자 조윤진은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중경重慶대학교에서 중국어를 공부했습니다. 현재 한겨레 어린이·청소년 책 번역 그룹에서 활동하며 중어권과 영미권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여름 밤의 꿈》 《80일간의 세계 일주》 《아빠의 직업은 범인?!》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감수 : 노경덕
감수자 노경덕은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서양사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시카고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초교육학부에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학생들에게 서양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요 논문으로 「Rethinking the Varga Controversy, 1941-1953」 「냉전사와 소련 연구」 등이 있으며, 세계사 통사 서적 중 가장 널리 읽히는 스테디셀러 J.M. 로버츠의 《세계사 1, 2》를 공동 완역했습니다.
들어가는 글│우리가 진짜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
추천하는 글│역사 학습의 효용
등장인물 소개│이 책에서 수업하는 역사학자들
| 1강 | 헤로도토스 선생님, 역사가는 어떤 사명감을 가져야 하나요?
_헤로도토스가 대답해주는 ‘폴리스 제도’
페르시아는 왜 그리스를 공격했을까?
아테네 폴리스 제도의 민주주의
헤로도토스, 진실과 비판을 역사가의 사명으로 하다
모든 국가와 민족에는 장단점이 있다
| 2강 | 투키디데스 선생님, 스파르타가 아테네를 이긴 원인은 무엇인가요?
_투키디데스가 대답해주는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야기
‘역사의 아버지’가 되지 못한 이유
아테네는 그리스 전체의 학교
투키디데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을 말하다
스파르타가 최후의 승자가 된 까닭
| 3강 | 크세노폰 선생님, 역사 속 전쟁들을 어떤 시선으로 봐야 하나요?
_크세노폰이 대답해주는 ‘소아시아 원정기’ 이야기
전쟁은 왜 은밀히 준비되는 걸까?
페르시아에 비장하게 맞선 키루스의 용기
크세노폰, 경제에 의지하는 전쟁에 대해 말하다
승자가 있을 수 없는 전쟁
| 4강 | 폴리비오스 선생님, 역사는 왜 끊임없이 순환하나요?
_폴리비오스가 대답해주는 ‘역사의 정률’ 이야기
역사는 왜 순환하는가?
민주적인 로마의 공화정
폴리비오스, 어떻게 역사를 연구해야 하는지 밝히다
역사의 가치는 후세에 교훈을 주는 것
| 5강 | 사마천 선생님, 역사책을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_사마천이 대답해주는 ‘사기’ 이야기
사마천은 중국의 역사를 어떻게 기록했을까?
사마천의 ‘군주에 대한 평가’
사마천, 역사를 통해 국가 재정과 국민 생활에 대해 말하다
사마천의 유죄, 그리고 《사기》
| 6강 | 플루타르코스 선생님, 역사적 인물의 평가 기준은 무엇인가요?
_플루타르코스가 대답해주는 ‘도덕역사관’ 이야기
아테네인의 명성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서로 다른 전기
플루타르코스, 도덕성의 발전을 위한 역사를 말하다
역사와 도덕성
| 7강 | 아우구스티누스 선생님, 서양사에서 기독교는 왜 중요한가요?
_아우구스티누스가 대답해주는 ‘신학’ 이야기
‘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법칙과 질서의 세계
아우구스티누스, 인간의 원죄로 시작된 역사를 말하다
원죄와 구원
| 8강 | 마키아벨리 선생님, 역사는 왜 군주를 중요하게 다루나요?
_마키아벨리가 대답해주는 ‘피렌체사’ 이야기
제국은 어떻게 멸망하는 걸까?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의 분쟁 원인
마키아벨리, 피렌체와 베네치아 전쟁에 대해 말하다
자신의 지혜로 평화를 이룬 로렌초
| 9강 | 볼테르 선생님, 역사의 서술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_볼테르가 대답해주는 ‘문화사학’ 이야기
볼테르는 왜 기독교와 싸웠을까?
인간의 이성으로 인식하는 역사
볼테르, 이성적으로 역사를 통찰할 필요성을 말하다
역사는 인류가 만들어가는 지혜
| 10강 | 기번 선생님, 역사적 양심과 정의란 무엇인가요?
_기번이 대답해주는 ‘이성역사관’ 이야기
역사를 대하는 태도는 엄격해야 한다
서양 역사 속 기독교의 기원과 발전
기번, 부패와 부조리에 맞선 역사적 양심과 정의를 말하다
이성적 사고의 중요성
| 11강 | 부르크하르트 선생님, 르네상스 운동이 왜 역사적으로 중요한가요?
_부르크하르트가 대답해주는 ‘이탈리아 문화사’ 이야기
르네상스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무엇일까?
인문주의는 과거와 현재가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
부르크하르트, 르네상스 쇠퇴의 이유를 말하다
르네상스 시대 교회의 실상
| 12강 | 헤겔 선생님, 세계사의 발전을 이끄는 것은 무엇인가요?
_헤겔이 대답해주는 ‘역사철학’ 이야기
어떻게 역사를 관찰해야 할까?
세계정신과 역사철학
헤겔, 세계사 발전의 요소를 말하다
세계사의 발전 과정
| 13강 | 몸젠 선생님, 로마 제국의 멸망을 어떻게 봐야 하나요?
_몸젠이 대답해주는 ‘로마사’ 이야기
로마 제국은 어떤 나라였을까?
로마 제국 번영의 진실
몸젠,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에 대해 말하다
《로마사》가 노벨상을 받은 이유
| 14강 | 베버 선생님, 동서양의 종교와 경제의 역사적 차이는 무엇인가요?
_베버가 대답해주는 ‘사회학’ 이야기
자본주의는 왜 서양에서부터 발전하기 시작했을까?
합리적 자본주의
베버, 중국의 종교 사회에 대해 말하다
정치와 정부의 사회학
| 15강 | 슈펭글러 선생님, 역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나요?
_슈펭글러가 대답해주는 ‘문화형태학’ 이야기
역사란 다원적이다?
생명이 있는 문화
슈펭글러, 문화와 역사의 발전 과정을 말하다
미래를 예측하는 역사
| 16강 | 스타브리아노스 선생님, 인류 문명은 시대를 어떻게 구분하나요?
_스타브리아노스가 대답해주는 ‘세계사’ 이야기
세계는 하나의 통일된 총체이다?
인류 문명의 시대 구분
스타브리아노스, 인류 문명 발전의 관건에 대해 밝히다
인류 문명의 발전 과정과 현 시대
| 17강 | 노스 선생님, 역사는 경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나요?
_노스가 대답해주는 ‘신경제사’ 이야기
효율의 관건은 무엇일까?
시장 제도의 변혁은 경제 발전의 원천
노스, 산업의 ‘대변혁’에서 정부의 역할에 대해 말하다
경제 이론을 통한 역사 연구
| 18강 | 콜링우드 선생님, 역사학과 과학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_콜링우드가 대답해주는 ‘역사의 개념’ 이야기
역사는 인간 본성의 과학이다?
역사적 사고의 특징
콜링우드, 역사 추론의 원칙을 밝히다
역사학의 비판 정신
18명의 역사학자들에게 세계의 역사를 묻고 듣는
‘독특한 형식의 문답 수업’ 속으로
이 책은 청소년 독자들이 수업 현장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동감 있게 쓴 독특한 형식의 ‘10대 맞춤 세계역사 교양서’이다. 이전의 딱딱한 역사 교과서 형식에서 벗어나 각 시대를 대표하는 18명의 세계적인 역사학자들의 연구 성과와 중심 사상을 10대와의 문답으로 쉽고도 생생하게 풀어냈다.
페르시아 전쟁사를 총 9권에 걸쳐 쓴 《역사》의 저자 헤로도토스와 상고 시대부터 한나라 무제까지 약 3천 년의 역사를 기록한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물론, 190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테오도르 몸젠과 199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더글러스 노스까지 동서양의 다양한 역사학자들의 삶과 명작들을 재조명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학자들로부터 직접 수업을 듣는 소설 같은 구성이지만, 그들이 전하는 사상만큼은 무엇보다 사실적이며 깊은 여운과 깨달음을 전해준다.
역사 공부가 필수인 지금,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단 한 권의 입문서이다.
묻고 답하는 토론식 수업으로
비판적 사고 능력과 역사 공부의 재미를 일깨워주다!
청소년들에게 역사 과목이 필수인 지금,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여기, 단순한 암기에서 벗어나 살아 있는 문답 수업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역사책이 있다.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족집게 방송을 많이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해력’이 선결되어야 한다. 쉽지 않고 딱딱하고 외우는 데 급급해서 결국 흥미가 떨어진다면 당연히 역사를 공부해야 할 목적과 이유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있는 그대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생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제대로 된 역사 공부는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세계역사 이야기》는 수많은 역사서들 중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꼭 알아야 할 역사학자들의 사상을 중심으로 엮었다. 아울러 그 안에서 이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생생한 토론식으로 구성했다. 예컨대 볼테르는 왜 당시 절대적이던 기독교와 맞섰는지, 사마천이 끝까지 대작 《사기》를 완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몸젠이 《로마사》로 노벨상을 받게 되기까지 집필 동기 등 그들의 다양한 생각과 삶을 세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 같은 기원전 역사학자들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역사학자 더글러스 노스까지 모두 눈앞에서 그 모습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청소년들은 10대가 묻고 문학가가 답하는 문답 수업을 통해 비단 역사만이 아니라 경제, 철학, 종교, 과학 등 다른 분야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다. 18명 역사학자들의 핵심 사상만 일목요연하게 짚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장점이다.
세계사 하면 방대한 분량에 일단 놀라기 마련이다. 《살아 있는 세계역사 이야기》는 한 권 안에 유명한 인물들을 다양하게 읽을 수 있다. 인물을 알면 시대를 알기도 쉽다. 청소년들은 인물과 시대를 연관 지으면서 책을 읽는 내내 풍부한 사고력과 비판력을 기를 수 있다. 정확한 해답을 다 알려주지 않아도 묻고 답하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고 재미를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방대한 기록책 《사기》의 사마천부터 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역사학자 더글러스 노스까지…
동서양을 대표하는 세계 역사학자들의 사상을 단 한 권에 읽는다!
《살아 있는 세계역사 이야기》는 즐겁게 역사 수업에 참여하면서 상상력도 키울 수 있는 책이다. 시간을 거슬러 현실에서는 불러 모을 수 없는 고대 역사학자들부터 공간을 초월한 현대 역사학자들까지 직접 강의를 들어볼 수 있는 독특한 책이기 때문이다.
역사학자들이 후대를 위해 남겼던 작품들의 줄거리를 한눈에 꿰뚫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작가의 의도와 가치관 등을 엿보며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다. 역사의 아버지라 칭송받는 헤로도토스와 그에 반해 칭호를 얻지 못한 투키디데스의 입장 정리를 비교해 읽는 것도 흥미롭다. 신에 입각한 기독교적 사상을 펼친 아우구스티누스와 이성적으로 역사를 통찰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 볼테르의 입장 정리를 읽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다. 인물을 단순 조명하기보다 역사학자들의 시대정신을 다각도로 보여주기 위해 여러 사상들을 비교 소개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총 18명의 역사학자들과 마치 일대일로 카운슬링을 받듯 문답을 주고받는 수업이 현장감 있게 전개된다. 독자들은 책 속에서 당돌하고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세훈’이 되기도 하다가, 때론 촌철살인으로 간단하게 질문만 하는 ‘주영’이 되기도 한다. 역사관만 알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당시의 시대 배경과 인물의 삶까지 정리되어 나온다. 무엇보다 우리 사는 현재를 있게 한 이야기들이 주제로 다뤄지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더욱 와 닿는다. 당시 대가들이 생각했던 주제와 현재의 ‘나’의 생각이 연결고리처럼 이어지는 감동적인 순간을 느낄 수 있다.
책을 감수한 노경덕 교수는 ‘역사라는 학문은 청소년들에게 지식과 교양을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사고하는 방법, 즉 비판적 사유 능력을 키워준다’며 ‘이 책은 세계사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역사가들의 연구 성과와 중심 사상을 10대와의 대화 형식으로 풀어낸 흥미로운 저작’이라는 추천을 남긴 바 있다. 수많은 역사서들 중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난감하고, 다른 공부하기에도 빠듯한 청소년들에게 소설처럼 술술 읽히는 《살아 있는 세계문학 이야기》를 권한다.
청소년들에게 멀게만 느껴지는 역사라는 학문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은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살아 있는 세계역사 이야기》는 바로 이런 노력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동안 세계사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18명의 역사가 또는 역사 관련 학자들의 연구 성과와 중심 사상을 10대 청소년들과의 대화 및 문답 형식으로 쉽게 풀어낸 매우 흥미로운 저작입니다. 저자는 이들의 역사관과 역사 해석을 딱딱한 문어가 아닌 구어체를 통해 생생하게 소개함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에게 이들이 저술한 역사학 고전들에 대한 관심을 효과적으로 불러일으킵니다. 이 책에서 얻은 관심을 토대로, 향후에 청소년들이 직접 고전을 읽게 된다면 그 교육적 효과는 상상할 수 있는 이상의 것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역사학 고전을 통한 과거 학습은 현재의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모시켜야 하는 우리 시대의 인재들에게 거시적인 안목과 날카로운 통찰력을 전해줄 것입니다.
_‘추천하는 글’ 중에서
사마천은 자신의 책을 꼼꼼히 읽은 듯한 세훈의 말에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경제에 대한 나의 견해를 듣고 싶다면 얼마든지 이야기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방금 학생이 했던 말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겠네요. 역사에는 정치, 군사, 위인만 포함되지 않습니다. 사실상 과거의 모든 것을 일컬어 ‘역사’라고 합니다. 경제와 문화도 마찬가지죠. 요즘 서점에서는 경제사나 문화사 같은 책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위와 같은 내용을 단독으로 거론하지 않고 《사기》에 포함시켰던 겁니다.”
사마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재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맞아요. 선생님의 《사기》 중에서 <화식열전>은 당시 전무후무했던 최초의 시도였어요! 이 열전은 역사학의 관점에서도, 경제학의 관점에서도 그 의미가 상당히 중요해요. 이전 시대의 문인이나 사관들은 경제 방면에 관한 기록을 중시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선생님의 경제에 관한 관념은 지금 우리 사회에 적용해도 전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아요. 오히려 새로운 영감을 줄 정도로요!
_‘사마천 선생님, 역사책을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중에서
“나는 평생을 기독교와 맞서 싸웠습니다. 특히 천주교와 말입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당시 천주교회의 부패 때문이었고, 더 중요한 이유는 이념의 불일치 때문이었습니다. 나와 그 종교를 전도하는 자들은 공존이 불가능했죠. 당시 나는 젊고 혈기왕성했으며 눈에 거슬리는 게 있다면 큰 소리로 짚고 넘어가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관용론》이라는 책을 써서 교회를 비판하고 교권주의를 반대했습니다. 물론 터무니없는 사실을 날조해서 비판하거나 인신공격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논하고 근원을 찾아 분석했을 뿐입니다. 나는 당시 교황을 몹시 경멸했지만 교황이 이룩한 다른 업적들은 분명히 인정합니다. 학식이 뛰어난 사람이기도 했고요.”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바로 자신을 존중하는 길이기도 하죠.”
갑작스런 수빈의 말에 볼테르가 고개를 끄덕였다.
_‘볼테르 선생님, 역사의 서술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중에서
/ 출처: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