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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도에 오르며
무한산악회의 연간 해외투어 계획에 의거 환태평양의
중심지인 필리핀 투어길에 올랐다. 총 6번째다.
당초 27명 인원이었는데 막바지에 방어진 팀 7명이
합류 하는 바람에 34명이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잃어버린 나를 찾으러 집대문을 열고 세상 여행을 떠났다.
설레임과 기대감 그리고 환상의 세계를 꿈꾸며 밤 9시30분
김해공항을 이륙해 환태평양 하늘 위를 날아 자정이 넘어서
마닐라 센터리얼 국제공항에 착륙해 여름의 더운 공기를 만났다.
3시간 30분 비행시간 동안 잠을 잔 탓인지 졸음은 사라지고
25도의 날씨를 온몸으로 맞으며 이국의 땅 마닐라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자원이 풍부한 나라답게 신구 역사가
공존하는 마닐라의 밤모습은 옅은 불빛속에서 숨을 죽이고 있었다.
국토는 한반도의 3배, 인구 9천만명, 7,107개의 섬으로 구성된
카톨락국가인 필리핀. 스페인,미국의 오랜 지배를 받아서인지
사람들은 참으로 선량하고 순수한 인상이다.
마닐라에서 최고급호텔이라는 리치모드는 생각 보다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저마다 침소에 들러 여행의 첫 밤을 꿈꾸기 시작했다.
나홀로 팀 6명은 송한호 악우의 방에서 향긋한 라면과
소주로 참으로 오붓한 마닐라의 입소식을 거행했는데
아름다운 인연을 맺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2. 세계7대 절경 팍상한 급류타기 및 폭포 투어
한국보다 한시간 늦은 필리핀의 아침은 참으로 상쾌했다.
아침 뷔폐는 제법 수준급이라 식사는 포식이다.
2.5시간 떨어진 팍상한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제법 무더운 여름날이다.
다가올 한국으 여름날의 도전을 미리 연습이라도 하 듯
이국 땅 마닐라에서 그 여름의 맛을 본다는 것이 신기하다.
시내를 벗어나기 전에는 도로공사 탓인지 차가 많이 밀린다.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버스 엔진고장으로 퍼져 버렸다.
1,5시간의 기다림에 겨워 레카차에 끌려 근방의 휴게소로
이동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버스를 갈아타고 밀리는 머나 먼 길을 헤치고 드디어
팍상한 그곳에 당도해 점심식사를 한 뒤 2인 1조로
2시간 소요되는 카뉴식 통나무배를 타기 시작했다.
수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는 계곡물은 오염이 안되어 깨끗했다.
원주민 2명이 한조가 되어 앞,뒤에서 밀고 당기는 배를 탔다.
평탄한 물길에서는 맨 앞에서 모타가 12대의 배를 밧줄로
엮어서 끌며 빠르게 진행했다.
경관이 수려한 계곡을 가로지르며 긴 유영을 한다.
따가운 햇살이 눈부시게 산그늘을 뚫고 내려와 살갗을
익히고 업보처럼 사력을 다하는 두 원주민 사공의 역동적인
몸짓에 감동을 받았다. 참으로 위험하고 험준한 계곡물을
1시간 가량 거슬러 올라 관광을 즐기는 나를 감동시킨다.
힘들고 위험천만한 배를 운항하는 그들의 성실성과 투지는
큰 감동으로 다가 왔고 그 노력의 결실이 국가발전의
잠재적인 원동력임을 읽을 수가 있었다.
열대림이 우거진 계곡은 끝없이 이어지고 하늘은 우리팀에게는
행운으로 햇살을 내려주고 있었다.
강 기슭에 펼쳐지는 부락 같은 원주민의 터전이 눈에
띄고 순수하고 평화스런 모습으로 다가 온다.
일련의 아이들이 강 기슭 바위에 올라 지나가는
우리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다 보고있었는데
소신시절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급류가 끊긴 좁은 계곡에는 두사람이 동시에 통나무배를
끌어 올리다시피 해야 통과 할 수 있었고 그런 곳이 여러번
반복된다. 좁은 배는 중심을 잘 잡고 앉아야 전복되지 않는다.
조금만 자세가 흩트러져도 그들은 한국말로 가운데를
우치하라고 유행가 처럼 외쳐된다.
가슴조이고 스릴힌 1시간이 지나자 드디어 80여 미터의
낙차가 큰 팍상한 폭포에 당도했다.
신비스러운 대자연의 웅비를 본다.
뗏목을 타고 거세계 내리쏟는 폭포수를 맞으러 갔다.
엄청 센 물살이 온 몸을 강타한 뒤 사라졌다.
흥미진지한 폭포수 내부는 비경또한 일품이다.
뭍으로 나오는 악우들의 표정에 기쁨이 넘친다.
한여름 같은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급류를 타고 내려왔다.
스릴만점의 급류타기였다.<지옥의 무시룩><여명의 눈동자>
의 무대였던 팍상한의 관광은 추억만큼 의미를 더해준다.
오는 도중 차에서 내려 농장 부근의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실컷 먹었다. 가이드가 무제한으로 먹으라고 했지만
몇 개 먹지못하고 멈춘다.
한국의 맛에 깃든 탓이지 싶다.
제법 넓은 농장에는 열대 농작물이 자라고 있음을 볼 수가
있었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임을 확인 시켜 주었다.
주말이라 차들이 무척 밀린다.
이동시간이 의외로 많이 소요 되었다.
지프를 개조해서 만든 서민들의 시내버스격인 지프니가
도로 곳곳을 곽배우고 일제차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불고기 저녁사가 끝나자 어메이징 쇼를 관람했다.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게이들의 화려한 쇼가 흥미를 가한다.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된 무대위에서 여성아닌 게이들의
연기가 열기를 고조 시켜준다.
입술로만 흉내를 내고 음악은 사전에 녹음된 음반에 따라
나오고 어여쁜 여성의 몸매와 얼굴이 깜짝 눈속임을 하게 한다.
필리린 전통역사도 연출하고 한국의 아리랑도 연출하며
한국 관광객들을 감동시키려는 그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 펼치는 그들의 공연에 이국의 밤은
깊어만 가고 있었다.
가이드를 대동하고 대 여섯이서 시내 문화 탑방에 나섰다.
자정이 넘도록 교통체증은 풀릴 줄 모른다.
어두룩한 불빛속에서 마닐아의 밤은 그렇게 흘러갔다.
3. 온천 휴양지 히든밸리
어제 밀린 교통체증 때문에 오늘은 하루 150$의 비용이
드는 경찰 사이카를 초빙하여 에스코트를 시켰다.
하루 200불인데 가이드 친구라서 할인을 했다
경찰사이카가 지휘하는대로 모든 차량들이 순수히
흥하는 사이 우리를 실은 버스는 VIP대접을 받으며
시원하게 달렸다.
중앙선을 넘나들며 달려오는 차량도 세우고 바로 눈앞에서
묘기를 보여주며 달리는 사이카의 모터쇼는 방어진에서 온
어느 아주머니의 유쾌하고 실감나는 생중계를 곁들이며
시종일관 신나게 달렸다.
예정 시간보다 무려 1시간을 앞당겨 히든밸리에 당도했다.
참으로 아름다운 꽃들과 우거진 원시림 그리고
노천 온천이 맞아주는 그곳은 낙원이었다.
수령 5백년이 넘는 거목들이 선보이고 하늘을 찌르는
이름모를 나무들이 열매를 잔뜩 열린 채 우리들의
눈요기를 즐겁게 해 주고 있었다.
30여분을 주변 산책으로 보냈다.
수려한 경관은 감흥을 일으키게 하고 눈길 주는 곳마다
감동을 주고 간다.
넓고 큰 나무들의 향연이 가득한 거대한 낙원이다.
맑은 햇살이 나뭇잎새를 뚫고 쏟아지는 숲속에는
거대한 동화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었다.
숲속이 끝나는 곳에는 계곡들이 이어지고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시너지를 연출 한다.
햇살을 머금은 나무잎이 싱싱하고 커가는 소리가
숲속을 가득 매운 듯하다.
노천 온천탕이 오늘의 휴양처다.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에서 노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거대한 몸짓이 징그럽다.
천혜의 자연을 지닌 히든밸리의 백미는 역시 온천이다.
흐르는 계곡물에 멱을 감듯 온천욕을 즐기는
행운을 누렸다.
수려한 경관에 둘러싸인 온천장으로 수영복 차림을 하고
입수했다. 참으로 따스한 물속이다.
몸을 드러내는 것이 부끄러운 여성들도 드디어
물속으로 입수해 온천을 즐긴다.
2어시간이 지나 그 와중에도 송한호 악우가 준비해온
라면으로 숲속에서 산림욕과 포식을 하며 즐거워했다.
아름다운 숲속의 꽃처럼 우리들의 둘쨋날 나들이는 그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며 끝맺음 했다.
돌아오는 길도 경찰 싸이카의 에스코트 덕분에 훨씬
앞당겨서 도착해 예정되어 있는 선상 크루주 투어를 했다.
크루즈 2층이 우리 일행뿐이어서 생음악에 맞춰서
음악대회를 개최했다. 마닐라만 일몰을 감상하며
익숙한 한국의 노래를 불러기도 하고 감상도 했다.
디스커버리 투어는 1시간 반동안 이루어 졌다.
구름에 가려진 일몰의 장면을 구경하며
이국의 냄새가 물씬한 밤을 보냈다.
저녁식사는 씨푸드(Sea Food)라 해서 5종류의 해산물로
만든 특별 요리로 포식을 했다.
양주를 곁들인 현지의 특별힌 음식이었지만 만족은 안된다.
현지인들로 붐비는 걸로 봐서는 퍽 유명한 곳이긴 맞나 보다.
인당 3.5만원 상당의 특식으로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34명이 함께 놀 수 있는 대형 노래방을 대여하여
이국에서의 기쁨을 함께했다.
장장 2시간 동안 이어지는 잊을 수 없는 밤무대는
한국인 특유의 끼를 발휘하기에 충분했다.
100여명의 술집 아가씨들이 포진해 있는 그곳을 처음 방문한
여성분들에게는 큰 볼거리 였으리라....
3. 3일차, 활화산과 승마관광 따가이따이
아침부터 차가 밀린다.
개조기술이 발달한 필리핀에서는 개조한 차량인 지프니가
서민들에게는 승용차 격이다.
20여명이 탈 수 있는 좁은 공간에 서로 마주보며 앉는
차로 그 지프니들이 시내 채증의 주범이었다.
고원지대인 따알화산과 따알호수를 관망하러 가기 위해서
우선은 700고지까지 지프니를 타고 갔다.
내뿜는 연기와 먼지로 마스크가 까맣게 변했다.
물을 부어 엔진열을 식히면서 까지 달리는 요란한 지프니에서
내리자 필리핀의 전통 배인 벙커를 30여분 탔다.
시원한 호수를 대나무로 된 큰 날개를 양쪽으로 펼쳐
요람한 소리를 내며 달렸다.
6인이 한조가 되어 달리는 그것도 스릴이 있었다.
조랑말 급 말을 타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인 따알로
향했다. 말 뒤에는 나이어린 아이들이 타고 말을 몰고 있었는데
내 말의 마부는 17세의 어여쁜 아가씨다.
능란하게 말을 조정하여 팁을 유도 한다.
5년후인 22세에 결혼을 할 계획이라는 소녀와의 대화도
의미를 더해 주었다.
좁고 아스라한 길을 트래킹하며 산을 오른다.
먼지가 기득해 마스크를 했다.
아스라한 좁은 길을 무사히 넘기며 정상에 올랐다,
세상에서 제일 작다는 활화산 답게 호수 주변에는 연기가
군대군데 나고 있었다.
광활한 섬같은 그곳에 묘한 기분이 연출된다. 나무로 된 관망대에 올라 세상을 조망했다.
아름다운 세상을 구경하고 올라 올때 타고 온 말을 타고 하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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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미인측에 속하는 아가씨는 연신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여념이 없다가 빠리달리면 만원
천천히는 천원이라는 유혹을 하며 팁요구에 여념이 없다.
나이어린 아이들의 선량한 모습과 달리 그들의 노동의
모습이 이채로웠다.
끼고 온 장갑을 그들에게 던져주며 유년시절 미군들과의
만남이 떠올렸다.
우리도 그때는 지금 처럼 했으리라...
다시 뭍으로 나왔다.
화장실의 변기가 특이하다.
파인애플 밭에는 파인애플이 가득하고 길가에는
과일을 팔려는 아낙들의 분주함이 눈에 띄었다.
과일들이 즐비한 필리핀이다.
4모작 통일벼농사를 한다는 필리핀은 20여 만명의 한인이 있고
마닐라에는 11만명의 교포가 살고 있다한다.
4. 에필로그
여행의 목적은 자신을 돌아보고 재발견 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인원을 모집하고 코스를 정하는데 여러날을 두고 고심이 많았지만
어느 해 보다도 알차고 유익하며 만족스런 여행이었다고 자부한다.
무한산악회라는 단체가 있기에 여행사와 현지 가이드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통솔하고 리더해 갈 수 있었다.
여행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배려도 크게 기여했다.
필리핀의 모든것을 다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80년대 우리의
모습을 조명해 볼 수 있었고 그들의 사는 방식을 염탐해 볼 수
있는 가운데 천혜의 자연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1달 200만원 이면 가정부,기사. 집사를 두고 왕처럼 살 수있다는
필리핀이지만 부유층은 초대형 저택에서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며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오랜 미국의 식민지여서 미국의 흔적이 많이남아있고
미국의 마지막주를 만들계획으로 공장을 짓지않고 원조가
많았으며 1,2차 산업에 의존하는 국가로 존재하고 있다.
공장이 없다보니 그들은 폐차 직전의 한국산 차를 대거 수입
엔진을 수리해 대량의 개조차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한다.
첫날 고장이나 퍼진 차도 아시아자동차에서 만든 버스였다.
2차대전시 3년간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고 전후 피해조로
일본은 필리핀에 외곽 도로망을 무상으로 건설하게 되는데
숨은 속셈은 자국의 자동차를 90%이상 지배하기 위함이었다.
5년간 일제 승용차가 지배히는 조건에서 였다.
1986년 필리핀 최고의 그룹인 탄유그룹 1인자와 한국의 미스코리아
이혜정씨와 혼인에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중매가 한몫을 했다.
탄유그룹 1인자는 7,107개의 진주알이 밖힌 드레스를 선물하고
전용기로 그녀를 초대하는 등 프로포즈로 결혼에 성공한다.
현대는 필리핀에 자동차 지점망을 획득함으로써 필리핀 시장
개척에 성공해 자동차 시장을 8%를 점유해 가고 있다.
스타렉스만 5만여대가 산주 해 있다한다.
현재 이혜정씨는 대만에서 3명의 자녀와 살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미인에게 반한 필리핀 최고 부자의 연애스토리가
가이드의 소개에서 재미있게 들려왔다.
필리핀은 보통 5-8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현지가이드를 맡은
알 이란 친구도 25세인데 아이가 4명이란다.
필리핀은 여성들의 입김이 강한 국가다.
필리핀은 따갈로그 라는 국어가 있지만 표기법은 영어식이고
내용은 필리핀식이다. 온통 시내 내거리는 영문판이다.
300여개의 방언을 하나로 묶는데 성공했다 한다.
연간 1,000만원 학비에다 생활비를 갖추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필리핀은 산유국이면서도 기름값이 700원선이다.
공해문제와 소음이 골치꺼리인데 서서히 건설의 움직임이 일고
있었다. 많은 느낌과 웃음. 그리고 즐거움이 있었던 여행이었다.
아름다운 모습들을 사진에 담았고 사진속의 행복처럼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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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배재록님 멎진해외투어;;;;기회가된다면 담에 또 동행요
배대장님 반갑습니다 재미나고 꼼꼼이쓰신 여행기 정말로 잘보았습니다 어쩌다 시간 나면 가끔 두들겨 보지만 오늘은 효과 백점 이랄까요 항상 무한을위해 애쓰시는 모습 변치마시고 무한의 발전을 빕니다
오랫만입니다. 과찬이십니다. 늘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어 기븜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