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17일아침 원래도 새벽에 일어나는 녀석인지라 별걱정은 안했습니다.
9시비행기라 7시까지 공항에 가려면 6시에는 집에서 출발해야되겠기에 5/30분쯤 일어나 눈비비고 깨울까했더니만
벌써 일어나 "우리 사이판가아?" 하더군요.. 원 밤도망도 아니구 껌껌한 새벽에 ㅋ 옷갈아입히고 차태워 출발했습니다.
가면서 켜있는 가로등을 일일이 뭐냐고 물어보며 (제발 아는건 물어보지 말아줘~~)입아프게 가로등이라고 한 백번쯤 얘기할무렵
후기에 많이 등장해주시는 인천 에어포트 주차장에 친절한 도움을 받아 주차한후 엄마아빠는 두꺼운옷은 차에 벗어두고 다인군만
입혀서 태워다주시는 편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가기전날까지 생각했던게 유모차를 가져가나 마나였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인군또래의 남자아기이고
오전비행기라면 굳이 가져가실 필요 없을듯합니다. 7시에 도착하여 수속마치고 들어가니 7시20분 그안에 인포메이션에서 유모차를
대여해주더군요.. 탈생각도 없으시고 벌써 그안이 궁금한 다인군을 억지로 태워 아침을 챙겨먹고나니 벌써 들어갈 시간이 되더이다
그러니 pic에서는 더군다나 유모차 거의 필요없으니 굳이 유모차 가져가실 필요 없을듯 합니다. (밤비행기라면 얘기는 틀려집니다)
그리고 또하나 공항에서 여기저기 구경시켜주시고 놀아주시고 피곤하게 해주시면 비행기타면 한시간정도 자줍니다. ㅋ
꼭 필요한게 아니라면 쇼핑은포기하시고 아이와 구경다니시며 좀 놀아주세요..
*비행기
다인군덕에 제일 앞자리 편하게 블럭지정까지 해서 앉게되었습니다. 통로옆 좌석에도 비슷한 또래의 여자아기와 내외분이 같이 타고
있더군요.. 다인군 비행기 뜰때 귀아프다 할까봐 안주던 사탕까지 준비해갔으나 옆좌석에 아빠는 귀가 이상하다며 연신 침을 삼키는데
이녀석 멀쩡하더이다. 연신 오오~~ 우와~~ 를 외치며 그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엄마 비행기가 슈웅 날라 엄마 비행기가 슝슝 간다 간다
하고 크게 외쳐 결국 뒷자리의 사람들이 킥킥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러더니 비행기뜨고는 금방 잠들어 한시간정도 수면을
취하더군요.. 곧 밥이 나왔는데 역시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듯이 저희 밥보다 다인군밥이 쓰읍 탐나더군요..
차마 먹지못하고 아이가 자서 그런다고 말했더니 필요할때 요청하라고 다시 가져가시더군요.
나중에 한시간후쯤 일어나 30분정도 식사하신후 신문지에 낙서하며 한시간 뽀로로로 나머지 시간을 달랬습니다.
노트북을 휴대하실수있다면 그곳에 아니면 아이팟에라도 뽀로로같은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다운받아 가시는거 아주 유용할듯합니다
그리고 들어갈때 비행기입구에서 신문을 한장 꼭 가져가세요.접어서 모자도 만들어주고 낙서도 같이 하고 한시간정도 놀수있습니다.
*사이판도착
사람이 많지않아 수속도 금방 끝나고 짐찾고 나가 털보님과 상봉하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는것과 틀리게 목소리가 개구장이 같으십니다.ㅋㅋ
*pic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간략히 몇가지만 말씀드리면
저희는 처음에 디럭스로 갔는데 (여행통의 배려로) 주신 열쇠로 방에 들어가보니 오션뷰였습니다.
업그레이드 해주었더군요.. 고마움도 모르고 ^^ 나중에 방을 디럭스로 다시 옮겼는데 이유는 위치때문이었습니다.
실버스타님이 말씀해주신데로 에레베이터에서 내리면 방의 위치에따로 명칭이 나뉘는데
355호는 제일 끝방 에레베이터에서 내려 방이 10개씩인 복도를 4개나지나 제일끝에 있는 방이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이동하는게 그렇게 쉽지는 않더군요.
301-310호가 제일가깝고 355-360까지가 제일끝방인식이었는데 355-360이 오션뷰룸인듯 했습니다.
그방의 장점을 그곳에있을때는 뷰 말고는 몰랐었는데 옮기고 나니 확실해졌습니다.
오션뷰룸의 제일큰 장점은 조용하다 입니다. 복도에 우리 외에는 오는사람이 없고 오션뷰라서 소음이 없습니다.
단점은 아시다시피 에레베이터에서 완전 멀다입니다. 오오 진짜 멀더이다. ㅋ
워터파크뷰인 디럭스룸의 장점은 에레베이터에서 비교적 가깝다입니다.
단점은 소음입니다. 에레베이터에서 가까울수록 복도에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으니 감수하셔야합니다.
새벽비행기 타고 도착하시는분이 있다면 새벽2시쯤 왁자지껄해집니다. ㅠㅠ
그리고 워타파크에서 들리는 음악소리가 밤10시까지 들려옵니다. 문을 꽉닫아도 어느정도는 들리더이다.
그러니 다인군처럼 낮잠을 자야하는 유아의 경우 소음에 민감하다면 디럭스룸은 재고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제 생각에는 차라리 슈페리어가 낳을듯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묵어보지 않아 소음정도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테니장쪽인데
워터파크보다는 좀 조용하지 않을까요? 그러니 오션뷰가 아니라면 디럭스가 아니라 차라리 저렴한 슈페리어 쪽이 낳을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그리고 오션뷰룸인경우 냉장고에 각종 음료수가 들어있습니다. 물론 유료입니다. 그런데 위쪽에 보면 그 리스트가 있는데
처음에 들어가셔서 그 리스트와 갯수가 맞는지 확인하셔야할듯합니다. 저희는 들어가서 그냥 생각없이 책크를 했는데
에비앙이 하나 비더군요.. 그래서 바로 카운터에 얘기해서 확인했습니다. 그런데도 마지막날 체크아웃할때 차지되서 나오더군요
첫날 얘기했던 스텝에게 확인하고서야 정정되었습니다. 혹시를 대비해서 필요할듯 합니다.
또하나 저희 아이가 24개월미만이라 카드없이 식사를 했습니다. 카드자체를 주지않고 그냥 무료인듯했습니다
그런데 혹시 당황하실까봐 하나 말씀드리면 마절란이야 부페라서 들어갈때 그냥 어른들 골드카드만 보여주고 같이 들어가면되는데
갤리나 씨사이드그릴같은경우 주문을 해야해서 카드가 없어도 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갤리에서 포장할때도 다같이 가지 않고 가능한건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프런트에 문의했더니 거기서는 원래는 포장할때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털보님께서 얘기해주셔서 자기가 식당에 얘기해놓을테니 가서 안되면 다시 연락달라고 얘기하더군요..
그런데 갤리에 갔더니 방호수만 얘기하면 되더이다.
그냥 방호수얘기하고 아이가 24개월미만이라 따로 카드가 없다고 했더니 알겠다며 다 주문받아줍니다.
그리고 영수증에 확인싸인만 하면됩니다. 털보님 말씀말따나 프런트에서 다 알고있지는 않은듯 하더군요. ^^
그리고 pic에서 또 마나가하섬에서 아주 유용한것이 있었는데 아이들자외선 차단 수영복입니다.
썬크림 울다인군 한번도 안발랐는데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4박5일을 보낼수있었읍니다
이또래의 아이들 썬크림 바르기도 힘들고 또 덧발라주기도 신경쓰입니다.
자외선차단수영복을 살때 싼가격이 아니라 조금 망설였는데 안샀으면 괜히 후회할뻔했습니다.
요즘 인터넷이나 이런데서 신규가입하고 사면 할인도 해주고 사은품도 주고 하더군요
썬크림도 종류도많고 어떤걸 발라야 피부에 좋은지 아이라서 고민이었는데 괜한 고민이었습니다.
피부에 뭐 바르지 말고 그냥 자외선 차단 수영복과 모자가 제일 좋은듯합니다. ^^
그리고 털보님이 빌려주신 모래놀이 마나가하에서 그거 없었으면 우리아들 울뻔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모래놀이 장난감 마나가하에서도 pic에서도 유용합니다. 아이 연령대가 어중간하다보니 꼭 필요한듯합니다. 참고하세요 ^^
*쇼핑
저처럼 아기 데리고 다녀 면세점 쇼핑이 쉽지않은경우 그런데 부모님 선물은 꼭 사야하는경우라면
항공기면세품을 이용하는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기내면세품 목록을 꼼꼼히 보니 공항면세점보다
싼것도 꽤 있더이다. 그러니 다른 쇼핑이 아니라 부모님 선물만 간략히 준비하신다면 기내면세품을 이용하시는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주의하실점은 사이판을 다니는 비행기는 기종이 작아 다 실을수가 없어 품목이 한정되어있습니다.
그러니 가는 비행기에서 품목을 꼼꼼히 살피시고 예약주문을 해놓으면 서울오는 비행기에서받으실수있고 품목도 제한없이 살수있습니다
예약주문은 거기 없는 품목도 다 주문받아 주더이다. 저처럼 갈때 사야지 생각하고있다가 이건 여기 없습니다.
라는 당황스런 말 듣지마시고 필요하면 갈때 주문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ㅋ 저 아시아나 직원같네요 ㅋㅋ
*그리고
기저귀는 평소에 쓰는거보다 3/2양으로 가져가시면 될듯합니다. 물놀이를 주로하다보니 잘때 외에는 잘 안쓰게됩니다.
너무 무리해서 가져가지는 마세요 ^^
색볼펜이나 색연필 한두개정도는 비행기안에서 놀이감으로 유용하게 쓰실수있습니다.
아이 응급약 꼭 소아과에 들러 처방받아 가져가시구요.
비싼 튜브말고 아이 몸에 딱맞는 싼 튜브 하나 가져가시면 유수풀에서 유용하게 쓰실수있습니다.
저는 안가져가서 부띠끼에서 3불주고 샀습니다. 구명조끼입고 입으니 딱맞더군요.
시계 꼭 필요합니다. 저희는 휴대폰이 습관이 되어 둘다 아무생각없이 시계없이 갔다가 아주 당황했습니다.
털보님이 빌려주신 시계가 아니셨다면 정말 정말 힘들었을겁니다. 감사합니다.
*휴유증
우리 다인군은 다녀와서 몇가지 휴유증을 겪고있습니다.
옷안입기 휴유증은 다녀와서 옷만 입히려고 하면 답답해 불편해를 연발하며 한이틀을 속썩이더군요 ㅋ
또하나 초코까까 휴유증입니다. 끼니때마다 마젤란에 쌓여있던 대빵큰 초코까까를 이제는 왜 볼수없는지 우울해합니다.
엄마가 그렇게 비행기에서는 먹으라고 선선히 주던 사탕을 왜 이제는 주지 않는지 속상해합니다.
"엄마 대빵큰 초코까까는 이제 없어?" " 응 이제 없어" ㅋㅋㅋ 이 대화를 다녀와서 한 30번은 한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너무 길게 그것도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한줄이라도 도움이 되시면 좋으련만
여행통인 그리고 털보님 정말 감사합니다.
또 여러가지 후기로 도움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실버스타님의 후기를 한 열번은 읽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다인군 마나가하섬에서의 행복한 모습으로 마무리 하렵니다. ^^


첫댓글 행복한 시간이셨죠? 즐거움을 나눌 동지가 또 생겨서 기뻐요... 참! 래쉬가드(긴팔수영복)는 완전 유용해요! 그쵸? 저흰 PIC에서 샀어요. $30(할인받아 $27)에요. 국내보다 많이 저렴하죠...^^
아...... 얼마나 좋은 시간이었을까요.... ^^ 래쉬가드, 우린 요즘같이 추운날에도 너무 잘 이용하고 있어요.. 래쉬가드 없이 노천탕가면 사실 좀 춥잖아요...^^
ㅎ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첨 애들 비행기 태울때가 생각이 나네요... 애들은 잠 자주는게 도와주는건데,,,,ㅎㅎ
잘 갔다 오셨네요....^^ 어린 아이 데리고 다니시느라 고생하셨을 듯....^^ 어른만 갔더라면 오션뷰룸이 아주 좋았을 텐데 안타깝네요....^^ 제 후기를 10번 가까이 읽으셨다니... 어떻게 좀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후기랑 사진이랑 더 길게 해주셔도 되는데....^^
어린아이 데리고 가는 회원님들께 도움 많이 되는 후기네요...^^ 오션 프런트룸으로 업그레이드 해드린게 오히려 불편하셨네요..ㅎㅎ 털보님 덕분에 또 잘 다녀오신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모래 놀이세트 가지고 너무 잘 노네요...^^ 애들은 엄청 좋아 하죠...ㅋㅋ
많은 내용들이 모두 다 유용하네요... 특히 아이들 데리고 다녀오시는분들한테는.... 잘 읽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여행이 되신거같아 좋읍니다.... 다인이 건강하게 잘자라라...
다인이의 똘망한 눈망울이 상상되요..대빵큰 초코까가...ㅋㅋㅋ유용한 정보에 제가 도움 받게 되네요...앞으로 오실 분들께도..감사하고요..다인이 건강하게 담에 또 만나요..
아우~~ 귀여워요 ㅎㅎㅎ 좋은 내용 큰 도움되었습니다~~ ^^
다인군... 정말 귀엽네요... 그리고 여행 체질인 것 같고...^^ 갑자기 갓 돌지난 울아들 데리고 첫 해외 여행을 갔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네요... 처음 갈 때는 뭐가 뭔지 몰라서 짐을 엄청나게 많이 갖고 가고 시행착오도 있었는데 갈수록 요령이 생기며 여유도 있었던 기억이...^^
다인군보다 크지만 저는 셋인데 이놈들 데리고 사이판 여행이 가능할까요? 10살(남),7살(여),6살(남) 계획을 하고 있는데.....
저도 두돌안된 남자아이 델고 갈껀데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