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를 타고 두마게테에서 25키로 떨어진 시키호르섬엘 간다.
뒤에 두마게테시 전경과 구름에 가려진 해발 1900미터 두마산의 허리 아래만이 보인다.
두마게테항에서 빤히 마주보이는 이섬은 우리에게나 내가 아는 이들에게서 조차도 아무 정보가 없다
시키호르 섬까지 25키로밖에 안되는데 1시간반?
원래 배는 그리 느린것인가?
아니면 필리핀이라서?ㅎㅎ
시키호르섬에서 이번엔 무작정 지프니를 타본다...
목적지 ?
그런거 없다!!!!
어디면 어떠랴?
알지도 못하는데?ㅎㅎ
그러나 걱정할 것도 없다
항구에서 얻은 지도를 보니 길은 섬일주 도로 하나 밖에 없다..ㅎ
좁은 공간안에서 이방인을 반갑게 맞는 동승객~~~
지프니 조수에게 쉬밍하면서 팔을 휘졋고 다이빙을 연발하니까
친절하게도 이곳에 내려준다.
그러나 이곳은 황당하게도 바닷가가 아니고 폭포가 있는 계곡~~~~ㅋ
이곳도 나중에 알게 됐지만 캄부가이폭포로 시키호르에 유명한 관광지....
내 짧은 영어탓에 여행은 풍요로워지고~~~~ㅎㅎ
그러나 그저 허망한 일만은 아니다 이곳에서 만난 캐나다 여행객이 빌린차를 공짜로 얻어타고 스노클링 명소인 사랑동이라는 해변엘 들른다.
맑은 물밑에 고기를 감상하며~~~~~
시키호르섬은 참 평화로운 섬이다
크기는 우리의 강화도 정도 된다고 보면 될까?
지푸니를 타고 섬일주만해도 그자체 멋진 관광이다
푸른바다를 보며 전혀 때 묻지 않은 한적한 시골 풍경~~
이대로 있으면 좋은데 이곳도 언젠가는 개발이 되겠지~~
지프니 보다 작은 이지라이더라는 소형 승합차안에서 캐나다인들과~~
오타와 근처에서 포도농장을 하는 농부란다.
겨울동안 두달간 가족들과 여행하는 그들은 내가 3일간 있었던 해롤드 맨션에서 묵고 있단다.
자식들 3과~~~
앞으로도 태국 인도 네팔일정이 남았다는 그들의 실용적인면이 돋보인다.
이들은 인연이 있는지 이후 두마게테에서도 두번이나 우연히 만난다.
말도 잘 안 통하지만 얼마나 반가웠는지...ㅎㅎ
난 내 짧은 영어로 이들에게 네팔 에베레스트에서 다시 만날지도 모른다고 농담을 했는데
알아 들었는지 한참을 웃고~~~~~~ㅎ
maby we will meet 네팔 에베레스트~~~~~~~ㅋ
첫댓글 행복한 여행되셨네요~~ㅎ
한곳에 오래 정착하면서 즐긴 여행이었습니다
주위에 볼거리도 많습니다
두달간 있었지만 못 본 것도 많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