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계룡산에서
'고욤'이란 녀석을
처음으로 먹어보았습니다.
도토리만한 것이 쭈글거리기까지~
보라.. 갈색과 검은색의 그 어디쯤.
하산하며 지인분께서
따드시며 제게도 먹어보라
건네주셨습니다.
근데 의외로 맛있더라고요.
곶감 같았습니다.^^
감나무의 씨앗이 발아가 되면
고욤나무가 된다고 합니다.
'감쪽',
고욤나무와 감나무 접붙임
'감접'에서 변화.
무언가 꾸미거나 고친 것이
조금도 티가 나지 않을 때
우리는 ‘감쪽같다’라고 하지요.
이 ‘감쪽’이란 말의 어원을 찾아보면
그럴듯한 어원은
‘감나무와 고욤나무의 접붙이기’
감은 본래
‘산감’ 또는 ‘돌감’이라 해서
작고 그다지 맛도 없습니다.
그런데 돌감의 씨눈가지를
고욤나무 가지에 붙이면
우리가 흔히 먹는
크고 맛있는 감이 됩니다.
이렇게 다른 나무에 가지를 대는 것을
‘접붙이다’라고 말하며,
고욤나무에 감나무를 접붙인 것을 ‘감접’이라고.
처음에 감접을 하면
서로 다른 나뭇가지니까 표시가 나는데
감 열매가 맺을 즈음에는
접붙인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게 된다고 하여
어떤 흔적이 전혀 없을 때
‘감접같다’라고 말을 했으며
차츰 발음이
‘감쪽같다’로 변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유래는
‘감(紺)’이라는 한자어와
‘쪽’이라는 순우리말이 합쳐진 경우
한자어 ‘감’은 짙은 파란색을 의미
순우리말 ‘쪽’도 파란색
따라서 파란 감물에 파란 쪽물을 합쳐도
그냥 파란 물일 뿐
구별할 수가 없어서
‘감쪽같다’라고 했다고...
그대, 작은 고욤으로 숲에 머물것인가?!
접을 붙여 크고 보기좋게 성장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