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설악 별을 따는 소년
주말마다 설악에 들어오는게 일상이 된 것 같다 올해들어 15번째 설악산행은 토왕골 좌릉의 선녀봉 산행이다 셀수없이 많은 설악의 골중 토왕골 좌릉은 처음이다 이번에 설악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를 하며 설악으로 떠난다
4시 45분 들머리 노루목 도착
5시 19분 미리내휴게소 도착...그런데 미리내집이 철거되고 썰렁한 공터만 남았습니다
토왕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경원대릿지
근 1년만에 토왕폭을 가까이서 봅니다
아침햇살에 보는 노적봉은 항상 멋집니다
7시 안부 도착 베낭을 벗어놓고 선녀봉으로 향합니다
권금성 봉화대와 케이블카 승강장, 안락암이 보입니다
토왕폭 하단도 들어옵니다
별을 따는 소년 정상
선녀봉
선녀봉의 전설
눈덮힌 하얀 산정에 솜다리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하늘에서 살던 선녀였는데 사람의 옷을 입고는 인간세상에 내려온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별을 따러 산을 오르다가 우연히 소녀가 살던 봉우리를 지나던 소년은 소녀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산을 내려와서도 소녀 생각이 떠날 줄 몰랐던 소년은 가슴앓이 하다 끝내 눈을 감으며 사람들에게 산정 소녀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많은 소년들은 소녀를 만나기 위해 그 산을 향해 올랐지만 험난한 절벽을 오르다가 소녀가 있는 곳까지 가지도 못하고 떨어져 죽었습니다 소녀는 너무나 슬픈 나머지 인간세상을 뒤로 하고 다시 선녀가 되어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지상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잊을 수 없어 고귀한 흰꽃 한송이를 산정에 남겨두었습니다 훗날 사람들은 소녀가 살던 봉우리를 선녀봉이라 이름짓고 흰 솜털이 보송한 소중한 추억을 솜다리라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오랫만에 함께한 경아님...요즘 암장에 취미를 붙이셨습니다
야생말님도 한컷
아슬아슬한 피너클 구간
오랫만에 함께한 해산강님 항상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아끼님
권금성뒤로 저항령과 황철봉
아쉽게도 선녀봉은 가기가 어렵습니다
달마봉
토왕폭에 산님들이 보입니다
희야당님
제트스키님 이번에는 꼬리 안놓치고 잘오셨네요...ㅎㅎㅎ
설악 비경 찾아 천안오신 회원님
안되요님
8시 30분 아침식사를 마치고 은벽길로 하산을 합니다
허공다리폭포 상단
허공다리폭포
드디어 나왔습니다...아끼님 전용 포즈...ㅎㅎㅎ
나도 한컷
항상 후미에서 바쁜 민수님
금마타리님
이곳이 580봉?
멋쟁이 산뫼형님
암벽 전문인 조대장님
지난번 화채산행후 오랫만에 함께한 김대장님
12시 22분 힘든 하산이 끝나고 쌍천에 도착합니다
어렵게 쌍천을 건너 힘들게 도로에 나옵니다...ㅎㅎㅎ
지난번에 못들린 설악인묘로 향합니다
사이길로 들어가면 됩니다
1시 설악인묘 도착
선배 산악인의 숭고한 희생으로 우리가 편하게 사용하는 희운각대피소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설악가를 작사, 작곡한 이정훈님은 치과의사였는데 현재는 구강암으로 투병중이라고 합니다 속히 완쾌하셔서 설악산에서 ‘설악가’를 열창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는 ‘설악가’의 작사·작곡 동기를 어느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달빛 고요한 천불동을 홀로 걷던 중 한국산악회 10동지가 죽음을 맞은 죽음의 계곡을 바라보는 순간 이상한 격정이 끓어올랐고, 달빛에 반사되는 설릉(雪陵)을 바라보는 순간 즉흥적인 감흥으로 흥얼대다 보니 노래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는 이때의 감흥을 가슴에 품고 집으로 돌아와 흰 띠를 두른 듯한 달빛 아래의 설릉을 떠올리며 기타로 대강 선율을 그려본 후 피아노로 음을 확인하며 악보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이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1절은 겨울, 2절은 봄을 묘사한 데 이어 여름과 가을까지 4절로 가사를 작사하려 했으나 후배들이 2절로 끝내는 것이 깔끔할 것 같다 했고 그도 동의했다고 합니다.
1시 25분 상가 도착
1시 51분 봉포항 도착 오랫만에 석이네 들립니다
인어공주가 조금 연식이 있습니다...ㅎㅎㅎ
야생말님 동해의 기운을 받고 계십니다
쏠로는 부러운뿐입니다...ㅎㅎㅎ
야생말님 기운을 다 받으셨습니다...ㅎㅎㅎ
지민님 슬링잡고 날랐을때 엄청 놀랐습니다...저도 같은곳에서 혼자 날랐지만...ㅎㅎㅎ
저랑 같은 루디선글라스...ㅎㅎㅎ
우뚝솟은 봉우리는 세존봉인가?
작년 처음 토왕폭을 오르며 바라본 별을 따는 소년을 오늘 올랐다 이름처럼 멋진 별을 따는 소년 정상은 또 다른 설악의 모습을 선물해 주었다 설악은 겉모습도 멋지지만 골마다, 능선마다 또다른 멋진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수많은 기암이 연출하는 풍광은 설악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다 오늘 생각지도 못한 사고가 있었지만 회원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힘든 하산길 회원님들 모두 수고 하셨고 멋진 산행 진행해준 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