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3 AFC 시상식’, U-19 여자대표팀 등 4개 부문 수상

[규형부]

대한민국 U-19 여자대표팀이 AFC 올해의 여자팀으로 선정됐다 ⓒ손춘근

‘2013 AFC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이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26일 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2013 AFC 시상식’에서 정몽준 KFA 명예회장은 ‘다이아몬드 오브 어워드’(공로상)를 특별 수상했으며, 아시아를 제패한 U-19 여자대표팀은 올해의 대표팀, 주장 장슬기(강원도립대)는 올해의 청소년상을 수상했다. FC서울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끈 최용수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인으로는 사상 최초로 ‘다이아몬드 오브 아시아’를 수상한 정몽준 명예회장은 “아시아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경제적으로도 가장 역동적인 곳이다. 아시아를 하나로 묶어주는, 전례 없는 일을 바로 축구가 할 수 있다”라며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의 대표팀(여자부문)’으로 대한민국 U-19 여자대표팀이 선정됐고 정성천 감독이 시상대에 올라 트로피를 수상했다. 우리 U-19 여자대표팀은 지난 10월 중국에서 열린 ‘AFC U-19 여자챔피언십’에서 4승 1무의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대회에서 득점왕(8골)과 MVP를 싹쓸이했던 주장 장슬기는 ‘AFC 올해의 청소년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인이 ‘올해의 청소년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10년 여민지(울산과학대)이후 역대 두 번째다.

‘2013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FC서울을 결승전까지 이끈 최용수 감독은 ‘올해의 감독(남자부문)’으로 선정됐다. 최용수 감독은 스타 군단인 FC서울을 하나로 뭉쳐 아시아 최강에 오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는 U-19 여자대표팀의 정성천 감독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다양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KFA(페어플레이 협회), 데얀(FC서울, 외국인 선수상), 손흥민(레버쿠젠, 해외선수상), FC서울(클럽상), 황인선(여자지도자상), 권창훈(수원, 청소년상), 하대성(FC서울, 올해의 선수상) 등은 아쉽게도 후보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 ‘2013 AFC 시상식’ 수상자 명단

다이아몬드 오브 아시아: 정몽준 KFA 명예회장 (대한민국)
올해의 여자 대표팀: 대한민국 U-19 여자대표팀
올해의 남자 지도자: 최용수 (대한민국, FC서울)
올해의 여자 청소년: 장슬기 (대한민국, 강원도립대)

드림 아시아상: 미얀마
페어플레이 협회: 중국
올해의 풋살팀: 촌부리 블루웨이브 (태국)
올해의 풋살 선수: 수파우트 투웽클랑 (태국)
올해의 외국인 선수: 무리퀴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

올해의 발전 협회: 요르단
올해의 여자 부심: 앨리손 플린 (호주)
올해의 남자 부심: 토시유키 나기 (일본)
올해의 여자 주심: 사키코 야마기시 (일본)
올해의 남자 주심: 벤 윌리암 (호주)

올해의 해외 선수상: 유토 나가토모 (일본, 인터밀란)
올해의 기대주 협회: 파키스탄
올해의 남자 대표팀: 이라크 U-20 대표팀
올해의 여자 지도자: 아사코 타케모토 (일본)
올해의 남자 청소년: 알리 아드난 카드힘 (이라크)

올해의 클럽: 광저우 에버그란데 (중국)
올해의 선수: 정즈 (중국)


글=손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