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재의 수요일 / 성지(聖枝)주일 / 사육제(謝肉祭)
금년은 3월 2일(水曜日)이 가톨릭에서 행하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다.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은 사순절(四旬節)의 시작, 즉 부활절(復活節)의 준비를 알리는 교회력(敎會曆)의 절기를 말한다. 이날이면 기독교인들은 이마에 재를 바르고 죄를 고백하여 그리스도의 고난 40일간을 부활절 전까지 묵상하며 사순절(四旬節:예수의 수난) 의미를 생각하는 날이다.
이때 사용하는 재는 성지주일에 사용한 종려(棕櫚)나무 가지를 태운 것으로, 천주교와 일부 개신교 교파(성공회, 루터교, 감리교)에서 지켜진다. 재의 수요일에 가톨릭교회에서는 미사를, 루터교와 감리교에서는 예배를, 성공회에서는 감사성찬례를 봉헌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편백(扁柏)나무 가지를 사용한다.
성지주일(Palm Sunday), 또는 종려(棕櫚)주일은 가톨릭에서 예수가 십자가형을 앞두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때, 군중들이 종려가지를 흔들며 환영을 받은 일을 기념하는 날을 말한다. 매년 부활절 일주일을 앞둔 일요일로, 이 날부터 7일간은 성(聖)주간으로 그리스도의 고난(苦難)을 기념하는 고난주간이다.
사순절은 부활절 6주 전에 시작되는데 이 기간은 주일을 제외하면 금식 날짜가 36일밖에 되지 않으므로, 7세기, 예수가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한 것을 본받아 사순절 시작 전에 4일을 더해 40일을 채웠다.
재의 수요일에는 신자(참회자:懺悔者)들의 머리에 재를 뿌리거나 지난 해 종려주일 때 받아서 십자고상(十字苦像) 위에 걸어두었던 종려(편백)나무 잎을 태워 얻은 재로 이마에 십자가 표시를 받는다.
성공회(聖公會), 루터교, 몇몇 개신교에서도 재의 수요일에 예배를 드린다. 즉 머리에 재를 뿌림으로써 사순절의 참회 시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것이고 부활절 바로 전 목요일에는 세족례(洗足禮)를 행한다.
세족례(洗足禮)는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장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었던 것을 되새기는 것으로 가톨릭에서는 신부님이 신자들 중에 나이 드신 분들을 앞으로 모시고 발을 씻겨드리는 예식이다.
사순절(四旬節)은 부활대축일 전 40일간을 말하고 예수님의 수난을 생각하며 금육(禁肉)과 금식(禁食)을 실행하는데 금육은 글자 그대로 육식(고기)을 하지 않으며, 금식은 해가 떠 있는 낮에는 일체 음식을 입에 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 금육·금식은 회교(回敎:이슬람교)에서도 철저히 지켜진다. 회교(回敎:이슬람교)에서는 라마단.
이 시기에 행해지는 축제로 사육제(謝肉祭:Carnival)가 있는데 사순재(四旬齋) 3일 내지 1주일 전에 걸쳐 행해지는 축제이다. 사순(四旬) 기간 동안의 단식(斷食)과 금육(禁肉)을 앞두고 실컷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내는 축제인데 세속적이고 무절제한 축제로 변질되어 큰 소동이 일어난 선례들도 많았다고 한다.
오늘날 서양의 각 대학에서 열리는 축제의 기원이 바로 이 사육제(謝肉祭)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