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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어디선가 최첨단 테크놀로지의 안티에이징 제품이 화려한 신고식을 기다리고 있겠지만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어떻게 섭취하느냐가 중요한 관건.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정자용 교수는 노화의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불안정한 활성 산소 화합물에 의한 손상인데,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이런 물질을 중화시키는 항산화 능력을 가진 영양소들이 다양하게 존재해 있다고 말한다. 그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가 비타민 E·C, 카로티노이드, 폴리페놀류인데 이제부터 어떤 음식에 이런 영양소들이 함유되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먼저 비타민 E는 주로 곡류의 배아 부분이나 연어와 참치 같은 생선, 견과류에서 섭취할 수 있는데 평소 쌀밥 대신 현미밥을, 식빵 대신 통밀빵을, 과자 대신 아몬드와 호두 등을 즐겨 먹는다면 당신은 현명한 안티에이징 식습관을 가진 셈. 두 번째로 비타민 C는 감귤류와 딸기, 키위(키위 한 개의 비타민 C 함량은 사과 네 개의 비타민 C 함량보다 많음) 등 색깔이 진한 과일이나 브로콜리와 풋고추·피망·시금치 등 푸른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데 가급적 가열하지 않고 먹는 것이 영양소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다. 세 번째는 카로티노이드로 당근이나 늙은 호박·고구마·옥수수·토마토 등 주황색 채소나 과일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마지막으로 폴리페놀류는 녹차나 녹차가 함유된 음식, 레드 와인에서 섭취할 수 있다. “평소 잦은 외식이나 바쁜 생활 때문에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다면 영양사나 의사와 상담한 후 비타민 보충제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또한 하루 여덟 잔 이상의 물을 신경 써서 마시고, 외출할 때는 과일이나 야채, 견과류 등의 간식거리를 준비해 틈틈이 섭취하세요.” 정자용 교수는 이런 식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면 노화를 지연해 탄력 있고 윤기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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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용 교수가 제안하는, 항산화 영양소를 많이 함유한 일일 식단 |
아침 |
아침 호밀빵 토스트(딸기잼) 두 조각, 우유 한 잔, 귤 한 개 |
오전 (간식) |
간식 아몬드 쿠키 두조각, 녹차 한잔 |
점심(외식) |
돌솥 비빔밥(시금치, 상추, 당근 등 각종 야채 함유) 한 그릇, 콩나물국 한 그릇, 배추김치 약간 |
오후(간식) |
간식 딸기 혹은 키위를 넣은 떠 먹는 요구르트,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야채(오 이, 당근, 셀러리 등) |
저녁 |
현미밥 한 공기, 참치 혹은 연어구이 두 조각, 시금치 된장국 한 그릇, 야채 샐러 드(각종 녹색 야채, 옥수수, 피망 등) 한 접시, 레드 와인 한 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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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퉁퉁 부어 있는 얼굴 때문에 고민이라면 페이스 요가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이지요가 정유상 강사는 눈과 입, 목 등을 가볍게 자극하거나 잠들기 전 정수리를 바닥에 대는 토끼 자세만 꾸준히 하면 다음 날 부기가 훨씬 가라앉아 슬림해진 얼굴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먼저 눈 요가에 대해 설명하자면 불균형 상태에 이르기 쉬운 눈 근육을 풀어주고 균형을 찾아 눈가 피부가 탄력 있어 보이게 하는 것. 오른팔을 위쪽으로 45도 방향으로 쭉 뻗어 팔꿈치는 곧게 펴고 엄지는 위로 오게 세운다. 팔을 왼쪽으로 움직이면서 최대한 큰 원을 그리며 원래의 위치로 되돌아오는데 이때 눈은 계속 엄지를 따라 움직이되 머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3회는 시계 방향, 나머지 3회는 반시계 방향으로 반복한다. 또한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한 후 눈 위를 부드럽게 덮어주는 것도 효과적. 입 요가는 양팔을 앞으로 곧게 뻗고 엄지는 위로 오게 세운 후 팔을 바깥쪽으로 45도 방향으로 올렸다가 수평으로 내리면서 입술 양 끝도 비스듬히 위쪽으로 당겨 올렸다가 내린다. 팔을 좌우로 벌렸다가 오므리면서 입술 양끝도 수평 방향으로 잡아당겼다가 풀어준다. 마지막으로 팔을 바깥쪽으로 45도 방향으로 내렸다가 수평으로 올리면서 입술 양 끝도 아래로 내렸다가 올린다. “요가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공복시에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일정 시간에 맞춰서 꾸준히 하는 것도 괜찮아요. 단, 깊은 호흡법이 중요한데 숨을 들이마실 때는 배를 풍선처럼 부풀리고, 내쉴 때는 배를 등쪽으로 끌어들이는 것처럼 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또한 정유상 강사는 평소 목과 어깨 근육만 제대로 풀어줘도 큰 얼굴에서 해방될 수 있다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자주 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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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수리를 바닥에 대면 혈액순환이 원할해 얼굴의 부기가 제거된다. 2 잠자기 전 가볍게 목운동을 해주는 것도 얼굴 혈색을 좋게 한다. 3 엄지를 따라 눈 운동을 해주면 눈가 피부에 탄력을 준다. 4 두다리를 직각으로 들었다 내렸다 반복하면 피로 회복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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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여의사들의 스킨 케어법에는 뭔가 스페셜한 테크닉이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인터뷰를 해보면 역시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에 대해서 거듭 강조할 뿐 별다른 비법은 없다고 이야기 한다. 퓨어 피부과 최유진 원장은 주로 병원에 있는 날이 대부분이지만 오후가 되면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가볍게 뿌린다고 한다(야외 활동시에는 횟수를 더욱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그녀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날짜가 지난 우유를 미지근하게 데워서 세안할 때 각질 제거제로 활용하며, 그날의 피부 상태가 어떤가에 따라 보습과 화이트닝, 리프팅 크림을 골라 바른다고. 또한 기계를 새로 들여오면 테스트를 위해 직접 시술해보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고가의 비용이 드는 만큼 가장 효과를 본 시술법은 'IPL레이져 치료' 얼마전 뷰티팀 K모 기자도 심한 주근깨, 안면 홍조와 모공 등을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예요." 소요 시간은 30~60분 정도이며 시술 후 1~2일은 일시적으로 색소 침착이 심해지고, 약간 붓거나 해당 부위에 미세한 딱지가 생길수 있다. 하지만 금방 가라앉으므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2~3주 간격으로 5회 이상 받으면 놀라운 효과를 경험 할 수 있다니 요즘 'IPL계'가 유행한다는 얘기가 그리 생뚱맞은 건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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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고가의 기능성 제품으로 얼굴을 치장한다고 한들 피부에 스트레스가 누적돼 있다면 아무 소용없으니 먼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급선무. 아베다 스파 테크니컬 애듀케이터 박수미 대리는 아로마테라피를 이용한 웰빙 뷰티를 제안하는데,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에센셜 오일을 적절히 활용하면 쉽고 간단하게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입욕시 제라늄이나 로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독소를 배출시키고 혈행을 촉진시킨다. 두통이 심하다면 페퍼민트를 손 끝에 묻혀 코에 댄 후 눈을 감고 심호흡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직도 아로마테라피를 어렵거나 귀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찾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방향 요법만으로도 우울하거나 긴장된 기분을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박수미 대리는 생활 속에서도 에센셜 오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목감기가 심할 경우에는 끓는 물에 유칼립툽스나 페퍼민트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후 그 증기를 들이마시고, 가습기에도 몇 방울 떨어뜨려 실내 공기를 정화시킨다. 또한 손발이 유난히 차가우면 시나몬 오일(가볍게 마사지하면 발열 작용이 있어 효과적)을, 탈모를 방지하기 위한 두피 마사지에는 일랑일랑을, 목 주름 개선을 위해서는 샌들우드 오일을 애용한다. 유난히 많이 걸어 발이 피로하다면 페퍼민트 오일을 풋 크림에 섞어 마사지하면 부기 제거는 물론 발 냄새까지 커버해준다고. 마지막으로 그녀는 다이어트는 해야 하는데 식욕이 억제되지 않아 고민이라면 식사 전 패출리향을 살짝 맡아보라고 귀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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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케어를 얼마나 정성스럽게 하느냐에 따라서 당신의 피부는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 클라란스 인스티튜트 트레이너 홍은숙 주임이 제안하는 팩 케어법을 들어보자. 먼저 깨끗하게 클렌징한 후 머드 타입의 딥 클렌징 팩이나 스크럽제(각질 제거를 위해)를 얼굴에 골고루 펴 바르고 잠시 둔다. 약간의 물기가 있는 스팀 타월을 그 위에 5분 정도 두었다가 그대로 닦아내면 모공이 열려 노폐물이 완벽하게 제거된다. 그 다음 피부 상태에 따라 보습이나 화이트닝 팩을 해주는데 이때 각각의 마스크에 에센스를 적당량 섞어 사용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또한 평소 기초 케어시에도 손을 항상 청결하게 씻은 상태에서 제품을 손에 덜어 비빈 후 얼굴을 감싸주듯이 바르는 것이 좋다. 간혹 브랜드에 따라 바르는 순서가 일정치 않아 헛갈린다면 텍스처가 묽은 순서로 바르면 된다. “제품을 바를 때 문지르거나 두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손바닥을 편 상태에서 안에서 바깥쪽으로 꾹꾹 눌러주는 느낌으로 바르세요. 이때 목까지 연결해서 바르면 넥 케어를 동시에 할 수 있어 효과적이죠”라고 홍은숙 주임은 말한다. 또한 그녀는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오랜 시간 버틸 경우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질 수 있으니 땀을 내고 싶다면 반신욕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반신욕은 하체는 따뜻하고 상체는 시원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뿐 아니라 탄력 있는 가슴을 만드는 데도 일조한다(가슴을 너무 따뜻하게 해주면 쉽게 처진다). 샤워할 때 마지막은 꼭 차가운 물로 씻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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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유난히 입가와 턱 쪽에 여드름이 생긴다면 당신의 자궁을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으리라. 산부인과에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그 해답을 한방 의학에서 찾아보자. 한방 의학에서는 여드름을 체내의 열이나 어혈, 열독 등이 쌓여 있다가 얼굴에 분출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화가 안 되거나 변비가 있을 때, 생리통이 심하면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도 이런 이유에서다. 규림 한의원 한윤정 원장은 우리의 몸은 많은 경락들이 흐르고 있어 신체의 어느 기관이 안 좋으냐에 따라 여드름이 생기는 부위가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사람의 얼굴을 크게 세 분야로 나눠보면 이마는 심장, 뺨은 간이나 폐, 입술과 턱 주변은 신장이나 생식기와 연결되어 있어 뺨이나 양쪽 턱 부위에 여드름이 심하면 장 기능을, 입과 턱 주변에만 생기면 자궁을 검사해보라고 조언한다. “대개 생리 전에 여드름이 심해졌다가 생리가 시작되거나 끝나면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정도는 호르몬 변화에 의한 생리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평소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면서 생리통이 심하고, 손발이나 아랫배가 차고 턱 쪽에 여드름이 많이 올라오면 자궁 쪽의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어혈이 뭉쳐 있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죠.” 평소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꾸준하게 아랫배에 뜸을 뜨거나 좌훈을 하는 것도 건강한 자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한약재 중에는 익모초와 쑥이 효과가 있어 환으로 만들어 꾸준하게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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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할리우드 스타들을 보면 늙지 않기 위해 호시탐탐 성형외과로, 피부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 같은데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당신도 나이를 거꾸로 먹을 수 있으리라. 주름을 없애는 시술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중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역시 보톡스나 레스틸렌. 간단히 주사 한 방으로 눈에 거슬리는 표정 주름이 펴지기 때문에 ‘프티 성형’이라는 또 하나의 메디컬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효과가 일시적이라 지속적으로 시술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주름을 없애고 싶어도 시술시 통증 때문에 고민이라면 무통 주름 치료 레이저 ‘아라미스’를 추천합니다. 피부의 진피 상층부를 레이저로 자극해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멜라닌 색소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아 색소 침착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죠. 또한 물에 흡수되는 정도가 뛰어나 레이저 열이 피부에 잘 침투해 시술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이지함 피부과 이유득 원장은 신개념의 치료법인 만큼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며 설명한다. 또한 열 에너지를 피지선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해 피지선을 파괴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해 여드름으로 고생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도 좋을 듯. 혹시 볼이 유난히 처져 실제보다 나이가 훨씬 들어 보인다면 아라미스에 관심을 가져보도록. 3개월 후 피부 속 콜라겐 섬유층의 두께가 1백30퍼센트 이상 증가해 통통해진 볼로 변신할 테니. 시술 시간은 30~60분이며, 1개월 간격으로 3~5회 치료하는 것이 좋고 효과는 최소 2년 이상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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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닝의 열풍은 비단 스킨 케어에만 주력하는 것은 아닌가 보다. 잡티 없는 깨끗한 피부에 누런 치아가 떡 하니 버티고 있다면 당연 눈살을 찌푸리게 마련. 이런 이유로 요즘 치과마다 때 아닌 치아 미백에 대한 상담 전화가 폭주한다고 하는데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봄이라 더욱 관심을 갖는 모양이다. “모든 시술과 마찬가지로 치아 미백술 역시 모든 치아에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선천적으로 변색이 심하거나 내복약 때문에 황색이나 회갈색으로 변했다면 치료를 받아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죠. 무엇보다 전문의와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스트덴 김현철 원장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깨끗하고 하얀 치아를 만드는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 번째는 스케일링 및 잇몸 치료로,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치석과 플라그를 제거하는 것인데 변색이 심하지 않은 경우 가볍게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두 번째는 가정에서 하는 홈 케어법(가장 많이 선호하고 효과를 보는 치아 미백술)인데 치과에서 본인의 치아에 맞게 마우스피스 모양으로 장치를 제작해 여기에 미백제를 넣은 후 몇 시간 장착하고 나서 다시 씻어내는 방법으로 1일 1회 시행한다. 3주가 지나면 확실한 효과가 나타나며 매일 저녁 식사 후나 취침 중에 사용하는 것이 좋고, 미백 전후 한 시간 사이에는 착색 음료(커피, 콜라, 홍차 등)를 마시지 않아야 하며 담배는 절대 금물이다. 세 번째는 고농도의 미백제를 치아 표면에 바른 후 레이저나 적외선, 자외선 등을 쏘아 발생하는 열로 인해 표백 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30분에서 한 시간이면 끝나지만 1회만으로 완벽한 치아 미백이 이루어지지 않고 간혹 잇몸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미백 유지 기간은 2~3년이지만 1년에 1~2회 정도 점검하면 그만큼 지속력이 뛰어나다는 것도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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