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28,16~20
+ 찬미 예수님
주님의 이름으로 평화를 빕니다.
연중 제29주일은 전교주일입니다.
그래서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로 동원이 됩니다.
오늘은 동영상도 없이 교우들도 없이 저 혼자 미사 드리는 날입니다.
오늘 복음의 본문으로써 이 복음서, 마태오 복음서는 마지막에 이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을 듣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자들을 모아놓고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의 말씀을 하십니다.
첫 번째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능력이 어떠한지를 확실히 확증해 주십니다.
확실히 죽으시고 또 그 죽음을 정복하고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은 최상의 능력이었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자신있게 얘기하시죠.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고난을 받았다.’
제자들이 주님으로 모시는 그분은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절대 권위를 갖고 계신 분이라는 것을 오늘 예수님은 확증해 주십니다.
이것이 세 가지 중에 첫 번째입니다.
당신이 절대 권위를 갖고 있고 죽음을 이겨낸 부활한 그리스도요,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정확하고 권위 있게 제자들에게 알려주십니다.
두 번째로 하신 말씀은 명령입니다.
제자들에게 명령을 내리셨다. 어떤 명이 명령입니까?
그들을 세상에 보내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게 삼게 하라는 명령입니다.
세례를 주라고 하신 명령은 혹시 예수님의 말씀에 첨가시킨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 부분은 성서에서 논의의 여지가 좀 있다고 그럽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예수님에게로 인도하라는 명령이 주어졌다고 하는 것은 확실하고 부인할 길이 없다는 거죠.
그래서 예수님이 명령하신 내용은 뭐라고요?
모든 사람을 예수님에게로 인도하라는 겁니다.
이게 두 번째 하신 말씀입니다.
세 번째 하신 말씀은 언제나 제자들과 함께하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영적인 정복을 위해서 11명의 비천한 갈릴리 제자들을 내보내신 것은
그 열한 제자에게는 분명히 감당하기 어려운 사명이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이 말씀을 들었을 때 그 열한 제자는 아마 실의에 빠졌을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어려운 사명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죠.
그렇지만 주님은 그 명령과 동시에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 약속이라고 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크신 주님이 늘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받은 겁니다.
가장 큰 사명을 위해서 이 세상에 보내지고 그 사명의 내용은 주님이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것이었죠.
그러나 복음 전파할 때 힘이 들더라도 전교할 때 많은 고비가 있다 하더라도 절망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내가 바로 너의 뒤에 있을 것이다. 내가 너의 입을 가지고 말씀을 전할 것이고 너는 다만 입을 벌리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내가 그 입을 가지고 이방인들을 회개시키고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리라.
그러니 항상 내 가르침을 전하고 지키게 하려고 할 때 찾아오는 그 엄청난 저항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아라.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럴 때 내가 반드시 너의 뒤에 있을 것이다.
이 말씀으로 마태복음은 끝을 맺습니다.
비록 너의 무리는 약하고 보잘것없을지라도 너의 대장의 힘은 강하도다.
세상의 영적 정복을 위해 나아가라.
만민이 모두 주님의 것이 될 때까지.
아마 이런 분위기에 이런 식의 마지막 말을 제자들에게 하시고 떠나십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 제자들에게 하신 세 가지 말씀’을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리면,
첫 번째, 당신이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절대 권위를 갖고 있는 분이라고 하는 것을 제자들에게 확신시켜줍니다.
두 번째는 명령을 내리십니다.
그 명령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세례를 베풀었다고 하는 이 부분은 조금 논란의 여지가 성서학자들 사이에서는 좀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지만,
분명한 것은 예수님에게로 인도하라는 명령이 주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세 번째 말씀은 힘은 들더라도 언제나 함께 할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겁니다.
여러분들, 전교는 학식을 가지고 하는 게 아니죠, 돈을 가지고 하는 게 아닙니다.
교만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 대한 뜨거운 믿음과
그리고 내 입을 주님께서 가지시고 성령께서 함께하셔서
저 사람의 닫힌 마음을 열어줄 것이고 돌처럼 굳은 마음을 놓게 할 것이라고 하는
‘하느님과 함께’라고 하는 이러한 강한 믿음만 있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이든지 주님 앞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 해가 다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올 한 해 동안 몇 사람에게 주님 증거하셨습니까?
몇 분을 교회로 이끌려고 애쓰셨습니까?
우리는 늘 영적인 빚을 지니고 있다고 그러죠.
내가 누군가에 의하여 하느님에게로 인도가 됐다면,
우리도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을 하느님에게로 이끌어야 할 채무가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들, 영원에 영원을 더하여 사랑합니다.
전교합시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2023년 연중 제29주일 (10/22) 김웅열(느티나무)신부님 강론
출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에서)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