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제] 다음 두 제시문이 공통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논술하시오. [A] Nature is a complex ecology in which every animal, plant, bird, every single species has its own part to play and the whole has its own independent integrity. We know even more than this thanks to the discovery of DNA and our decoding of the genome. Science writer Matt Ridley points out that the three-letter words of the genetic code are the same in every creature.“ CGA means arginine, and GCG means alanine, in bats, in beetles, in bacteria. Wherever you go in the world, whatever animal, plant, or bug you look at, if it is alive, it will use the same dictionary and know the same code. All life is one.” The genetic code, except a few tiny local aberrations, is the same in every creature. We all use exactly the same language. The real miracle of this created world is, however, not the Platonic form of the leaf, but it’s the 250,000 different kinds of leaf there are. It’s not the idea of a bird, but the 9,000 species that exist. It is not a universal language; it is the 6,000 languages actually spoken. The miracle is that unity creates diversity, that unity up there creates diversity down here. [B] Cultures are ‘thick’. They prescribe institutions and behavior patterns to guide humans in the paths which are right in a particular society. Above, beyond, and growing out of this maximalist morality, however, is a ‘thin’ minimalist morality that embodies reiterated features of particular thick or maximal moralities. Minimal moral concepts of truth and justice are found in all thick moralities and cannot be divorced from them. There are also“ minimal moral negative injunctions,”most likely, rules against murder, deceit, torture, oppression, and tyranny. What people have in common is more the sense of a common enemy (or evil) than the commitment to a common culture. At times we march with others; mostly we march alone. Yet a thin minimal morality does derive from the common human condition, and universal dispositions are found in all cultures. Instead of promoting the supposedly universal features of one civilization, the requisites for cultural coexistence demand a search for what is common to most civilizations. In a multicivilizational world, the constructive course is to renounce universalism, accept diversity, and seek commonalities. [예시답안] [A]와 [B] 두 제시문은 모두 자연계의 개체 간에 혹은 인간세계의 문화들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적인 요소를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공통적인 요소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다양성을 무시하는 획일주의나 특정문화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보편주의에는 반대하는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제시문 [A]는 자연계가 동일성과 다양성의 두 가지 양상을 모두 지니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동물들의 경우 다양한 종과 종 내부의 다양한 개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동물은 모두 세 문자로 구성되는 유전자 코드를 지녔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자연계 속에 존재하는 생물은 일정 수준의 공통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 주목해야 할 현상은 이러한 공통성에도 불구하고 종이나 종 내부의 개체는 또한 서로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나뭇잎들도 색채와 모양이 모두 다르고 우리의 애완용 고양이의 모습도 모두 다르다. 결론적으로 자연계의 모든 개체는 같으면서도 다르다는 것이다. 세상은 통일성 속에서도 다양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이 제시문의 취지이다. 제시문 [B]는 모든 개별적 문화나 문명은 거기에 속한 사람들에게 삶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구체적인 처방 혹은 삶의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일상생활에 대한 개별 문명이나 문화의 처방이 구체적이고 상세한 경우 우리는 이를 ‘thick’하다고 부르고, 이러한 처방은 ‘maximalist morality’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러한 thick하고 maximal한 문화적 지침 혹은 처방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생활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지침을 제시해주는 ‘thin minimal morality’를 발견할 수 있다. 인명존중 등의 사상은 모든 문화, 문명에 공통된 thin minimal morality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thin minimal morality는 대체로 “살인하지 말라”는 식의, “어떤 특정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식의 반드시 지켜져야 할 부정적 명령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식의 윤리나 명령은 다양한 문화나 문명 가운데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오늘날과 같이 다원화된 세계에서 건설적인 방향은 보편적인 문명이나 문화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공통점을 추구해 가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주장이다. | |
첫댓글 너무나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감사해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