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오르내리는 더위에도 구룡산 - 대모산 산행, 좋아요
부드러운 흙산, 수풀 우거져, 모처럼 3시간 여 땀 뻘뻘∼∼
흙길이라 밟기 편하고, 울창한 나무는 그늘을 만들어주고, 바람은 솔솔~.
지난 6월 10일, 경향OB산악회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구룡산-대모산을 다녀왔다. 오전 10시 30분에 양재시민의 숲 역 3번 출구에서 만나 40분여에 출발했다. 이곳 터줏대감인데다 이번 산행길이 훤한 임상학 산우가 가이드로 나섰다.
역에서 출발하여 염곡사거리 도로를 건너 구룡산 방향으로 걷다가 오른쪽 산길로 들어섰다. 구룡산 올라가는 여러 산길 중 하나다. 바닥은 밟기 좋은 흙길인데다 경사는 완만하고, 나무들이 울창하여 그늘이 많아 걷기가 최고다. 그날은 30도가 넘나드는 고온이지만 나무그늘이 온도를 낮추어 힘들지 않게 산행 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만만한 산길은 아니다. 이 코스는 최근 들어 두 번째이지만 결코 쉽지는 않다. 높낮이가 반복되는데다가 약수가 드물고 산길은 길다. 우리는 국수봉(284m), 구룡산 정상(306m)을 찍고 대모산 정상(293m)을 지나 하산했다. 근 3시간은 족히 걸었다.
간식시간은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운 한때. 전철수 산우가 지평막걸리와 새우깡 등 간식을 내놓았고, 이충선 산우가 직접 담근 복분자주와 달걀말이를 내놓아 산우들을 즐겁게 했다. 항상 먹거리를 준비해오는 김충한 산우의 간식도 빼놓을 수 없다. 그밖에 많은 산우들이 갖가지 간식을 가져왔다.
뒷풀이는 수서역 인근의 정선에서 가졌다. 돼지갈비와 냉면이 주메뉴.
참석 산우는 강남기 회장을 비롯, 김문권 김성묘 김충한 김홍운 신종헌 유병희 이 용 이충선 임상묵 임상학 장 옥 전철수 정운종 최귀조 최영배 황우연(가나다 순) 등 1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