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주일예배 설교문 / 마가복음 16:1-13 / 사랑으로 부활생명에 참여하라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마가복음 16장으로 넘어가기 전 우리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왜냐하면 십자가 없이는 우리는 부활 생명, 새 생명에 이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1:7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처리된 것>
1. 죄들의 문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한 로마서 3장 10절 말씀처럼 우리의 인생은 돌이켜보면 모두 다 죄뿐입니다. 사람이 죄를 범하면 죄값에 해당하는 형벌을 치러야만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감옥에 가든지 벌금을 내던지 보속(補贖)의 행위를 통해 용서를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의에 하나님이십니다. 천국은 의의 하나님 나라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려면 우리가 지은 셀 수 없이 많은 죄들의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성경에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 죄들을 위하여 대신 죽으셔서(속贖) 우리로 모든 죄들에서 구속(救贖)을 이루셨습니다.
베드로전서 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2. 죄의 본성의 문제
죄들은 죄를 지은 구체적 행위들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죄는 죄들을 짓게 하는 본성, 근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3장 이후로 사람의 생명에 죄가 들어옴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마귀의 자녀들이 되었습니다(요한복음 8:44 너희는 너희 아비는 마귀에게서 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외적으로 지은 죄들만이 문제가 아니라 참된 문제는 우리가 본성상 죄 덩어리라는 것입니다. 이 죄된 본성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하게 되고, 죄를 미워하면서도 죄를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로마서 7:15-19)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로마서 7:24) 사도 바울의 탄식이 인류의 탄식인 것입니다. 생명을 원하나 죽일 듯 싸우려고 하고, 사랑하려고 하나 입에서는 화와 욕이 나오고, 평화를 소원하나 아무것도 아닌 이유로 핵무기까지 만들어 전쟁을 하는 것이 인간인 것입니다.
로마서 8: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죄의 본성의 결과는 사망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 몸을 입으시고 세상에 오셔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죄의 본성을 정죄하셨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나의 죄의 본성이 정죄를 당한 것입니다.
3. 우리의 옛사람
로마서 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갈라디아서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 우리의 옛사람인 죄덩어리도 함께 못 박히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만유를 포함하였기 때문에(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 우리의 옛사람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에 함께 참여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4. 옛 창조
우리의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혔기 때문에 모든 옛 창조 역시 십자가에 못 박힌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옛 창조는 처리되고 보라 새것이 된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5. 사탄
더욱이 그리스도의 영원한 죽음은 사탄을 멸했습니다.
히브리서 2:14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이 말씀은 예수님의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인류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옛 생명이 죽은 것은 물론이요 우리를 죄 덩어리로 만든 사탄까지 못 박혔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6. 세상 권세
요한복음 12: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공중의 권세 잡은 자 사탄이 세상을 타락하게 하고 조직화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고,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니 이 악한 세상 권세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세상 권세는 사탄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심판 받을 때에 세상도 역시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7. 모든 종교 규례들
에베소서 2: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종교는 하나님을 팔아 사적 이익을 얻는 사람과 종교를 유지하는 교리가 우선인 세상 조직에 불과합니다.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이 종교를 만드셨다는 구절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실 때에 생명 아닌 종교의 모든 율법을 폐하시고 무효화시키셨습니다. 더욱이 인종차별, 사회적 신분의 차별 등 종교가 만든 모든 악한 전통이 그리스도의 영원한 죽음에 의해 폐해졌습니다.
요한복음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하늘의 하나님께서 사람 몸을 입으사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모든 죽음의 세력들, 만유를 포함한 죽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생명의 밀알들을 산출하셨습니다. 이제 모든 죄들과 죄의 본성, 옛 사람과 옛 창조와 사탄, 세상 권세, 종교 규례 등 모든 생명을 사망으로 이끄는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은 십자가에서 사망 선고를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영원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천국의 영원생명을 얻도록 새 생명을 열어주는 생명의 문이 되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 생명의 문을 여시고 예수님이 모든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예수님의 대속(代贖)으로 부활 생명을 얻는 부활에 참여한 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참여한 자들 – 진실된 사랑을 가진 자들
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예수님과 끝까지 함께 한 여인들의 이름입니다. 이들은 무시무시한 로마 경비병을 지나쳐서, 무거운 무덤의 돌 문을 열어서 예수님의 시신을 만나러 왔습니다. 이유는 예수님의 장례를 치러주려고 온 것입니다. 참으로 지고지순한 사랑입니다. 순결하고 순수한 사랑. 3년 동안 함께 했던 남자 제자들은 예수님을 팔아먹고, 부인하고 다 떠났는데 이 여인들은 도저히 예수님의 시신을 그저 혼자 남겨둘 수 없었습니다.
천사가 이르기를 6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가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천사가 따뜻한 사랑의 말로 예수님의 부활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수님이 마가복음 11장에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부터 예수님을 사랑한 사람들이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12장의 가난한 과부는 두 렙돈 즉 생활비 전부를 넣었습니다. 두 렙돈은 2천 원도 안 되는 돈입니다. 살면서 이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여인의 십일조가 필요하지 전 재산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비록 가난할지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서는 뒤처지지 않았습니다. 비록 성전에 들어갈 때도 가난했고, 나올 때도 가난했지만 자신의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랑... 사람들은 액수를 보지만 주님은 그녀의 사랑을 보시고 칭찬하셨습니다. “이 여인이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막 12:43)
14장의 베다니 마리아는 값비싼 옥합을 깨었습니다. 결혼을 위해 평생 준비한 예물, 아마도 노후를 위해서도 크게 쓰일 액수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도 죽으실 예수님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쏟아낼 사랑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머리는 그 사람의 영광(고전 11:15)입니다. 옥합을 깨어서 예수님의 머리에 붓고 자신의 머리로는 예수님의 발을 닦았습니다. 사랑으로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15장과 16장의 끝까지 함께 했던 여인들... 여자는 교회라 말씀드렸습니다. 교회는 무엇보다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고전 13:2). 사랑하는 여러분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께 함께 하길 원하신다면 주님을 사랑하십시오. 변함없이, 다함없이... 그렇다면 죽음에서 우리를 이끌어 부활의 영광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10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슬퍼하고 울고 있더라.
눈물만큼 아름다운 사랑은 없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 이 계절은 무엇보다 기도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죄를 놓고 애통하는 자들, 이웃의 아픔을 놓고 울며 중보기도하는 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생명에 연합한 예수님과 한 몸을 이룬 예수 생명의 사람들입니다.- 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