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스(Tunis)
-구글 지도-
** 지중해 남안(南岸)의 중요 항구이다. 구릉(丘陵)성의 지협에 건설되었으며, 북쪽은 튀니스 호(튀니스만 안쪽의 석호潟湖),
남쪽은 함수호(鹹水湖=염호)에 면하고 있다. 튀니스호 연안에 외양(外洋)과 운하로 연결되는 항만시설이 있다.
그 항만에 면한 부분이 근대적인 신시가지이고, 구릉지에 있는 구시가지는 메디나.헤라트(유대인 區) 등으로 나뉘며,
카스바로 부르는 시장지구가 있다. 698년 이 지방을 정복한 아랍인들이 최초 건설한 도시이다.
-정부 종합 청사-
** 경사가 급하지 않은 언덕길 양옆으로 정부 청사들이 자리잡고 있다.
-정부 청사-
바르도 박물관(Bardo Museum)
현재의 박물관 건물인 바르도 왕궁(Bardo palace)은 합시드(Hafsids: 1228-1574)) 시기에 건설되었고
후속 왕조시대에 여러 차례에 걸처 개조되었다. 이 박물관은 튀니지를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으로서
이집트, 로마, 그리스 시대의 유물을 주로 전시한다. 고대 지중해의 강국 카르타고의 유적이 대거 발굴되어
그 자료가 방대하고 역사적 가치가 높아 "튀니지의 루브르"라는 별칭을 얻고 있기도 하다.
- 박물관 출입 통로 중의 한 곳-
** 통로 바닥은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박물관 전시 공간-
** 바르도 박물관은 1888년에 개관하였다. 박물관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유물은 세계적으로 독특한 모자익일 것이다.
-비너스(Venus pudique)-
**설명문에는 "정숙한 비너스(Venus pudique)"라는 작품 이름만 쓰여있다.
-행사를 위해 치장을하는 여인(5세기 중엽)-
** 두 시녀의 도움을 받으며 안락의자에 앉아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매만지는 이 여인은
카르타고 내륙 지역의 상류층 여자이다, 배경에는 목욕 과 화장용 물건들이 그려져 있다.
[시디 그레이브 별장(Sidi Ghreib villa)의 여성용 개인 갱의실 바닥의 모자익]
-왕관을 쓴 황제의 대리석 상-
** (좌) 루시우스 베루스(Lucius Verus : 161-169 AD)황제 : AD 2세기 후반, 에게 해 産 대리석(Aegean marble)
(우)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161-180AD : AD 2세기 후반, 에게 해 産 대리석(Aegean marble)
부야 레지아 극장(Bulla Regia Theatre) 동일한 곳에서 출토.
-넵튠의 개선 과 4계절(Triumph of Neptune & Four Seasons)-
** 로마인의 집 커다란 홀(great holl) 바닥을 장식했던 이 모자익은 아프리카에서도 걸작 중의 하나이다.
가운데 원 안에는 해마가 끄는 마차를 탄, 근육질 몸매를 가진 바다의 신 넵튠이 삼지창을 짚고 서서 풍랑을
가라 앉치고 있다. 마차는 해신 트리톤(Triton)과 요정 니어리드(Nereid)가 몰고 있다.
후기 기독교의 영향으로 성인을 상징하는 후광이 그려져 있다. 네 귀퉁이에는 4계절을 의미하는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사계절 중 봄-
**위의 사진의 우하(4시방향)에 있는 모자익의 부분으로 봄을 의미한다.
배경과는 달리 인물이나 사물 묘사 부분은 회화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밀하게 제작되었다.(필자 주)
개인 저택 욕실 바닥 장식이다.[안토니누스 피우스 (Antoninus Pius) 말기 作(138-161AD)]
- 외눈박이 거인 3형제(Three Cyclopes)-
**제우스 신의 번개를 벼리고 있는 대장장이 3명은 브론테스(Brontes), 스테로페스(Steropes),
그리고 피라크몬(Pyracmon)으로 우라누스 와 가이아의 자식들인 외눈박이(Cyclope=Circle Eye) 거인들이다.
사진에서 판독이 가능한, 가운데 거인의 눈은 확실치는 않으나 정상적인 두개로 보인다.(필자 주)
(3세기 말 두가 :Dougga 사이클롭스 목욕탕에서 발굴)
-박물관 돔 천정과 기둥 장식-
-천정 장식의 일부-
-율리시스 와 사이렌(Ulysses & Sirens)-
**바르도 박물관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인 이 모자익은 신화를 테마로 하고 있다.
그리스의 영웅 율리시스가 반인반조(半人半鳥)의 여인들 사이렌(사진의 오른편)의 바위를 지나가고 있다.
율리시스는 사이렌의 노래에 현혹되지 못하도록 손을 주 돛대에 묶고 있다.(4세기 두가:Dougga 지방 출토)
-술취한 헤라클레스(Hercules)와 왕좌에 앉아있는 새턴(Saturn)-
** 만취 상태의 헤라클레스는 노상 방뇨하고 있고 농업의 신 새턴은 수심에 잠겨있는 모습이다.
필자가 올려 놓은 볼펜으로 유물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것이다.
-여신 코오리(Kore) 와 날개 달린 틴에이저 아곤(Teenager Agon) -
** 머리에 왕관을 쓴 지하세계의 여신 코어리는 봄, 꽃 그리고 식생의 여신이기도하다(필자 주).
여신의 왼손에는 새끼 돼지, 포도송이 그리고 사과가 들려있다.(BC2세기말~BC 1세기 초)
* 작은 날개를 가진 미성년 아곤(Agon)은 운동경기의 신이다.
머리에는 올리브 관을 쓰고 있다(BC 125).
-에로스(Eros)-
** 30~40개의 현을 가진 악기 지터(Zither)를 연주하며 날으는 에로스이다.
관람객의 녹색 옷이 유리관에 반사되어 있다(BC 2세기).
-몇 년 전 전시실 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손상된 여러개의 유리관-
** 박물관측에서 수리를 하지않고 관람객에게 공개하는 어떤 이유가 있을것이다.
-튀니스 메디나(Medina:구시가지)-
** 오른편에 17세기에 세워진 시디 유셉(Sidi Youssef) 모스크의 미나렛이 보인다.
-수크(Souk : 시장)풍경 # 1-
-수크(Souk : 시장)풍경 # 2-
-수크(Souk : 시장)풍경 # 3-
-밥 엘 바르 또는 프랑스 문(Bab el Bahr or Gate of France)-
** 프랑스 문을 기준으로 메디나와 신도시로 구분이 된다. 문 뒷편이 신도시이다.
-성 빈센트 드 폴 대성당(Cathedral of Saint Vincent de Paul)-
** 신도시의 중심축을 이루는 하비브 부르기바 대로(Avenue Habib Bourguiba)변에 당당하게 서 있는
가톨릭 성당이다. 이슬람의 도시 가운데 흔히 보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석호 건너로 보이는 현대도시-
-지중해 해변 출입구의 조형물-
-지중해 해변-
-해안가의 성벽-
카르타고(Carthage)
카르타고는 티레(Tyre : 오늘날의 레바논)로 부터 온 페니키아의 여왕 엘루싸(Elussa)에 의해
BC 814년에 건설되었다. 수도 튀니스 북쪽 수 km에 위치한 고대 도시 카르타고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이다. 비르사(Byrsa) 언덕에 최초의 주민이 정착한 이래
BC 3세기 전반까지 카르타고는 지중해 전역을 포함하는 세력으로 성장하였다.
그리하여 로마와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발전하여 소위 포에니 전쟁(Punic War)으로 불리는
세 차례의 전쟁(BC 264~241, 218~202, 149~146)으로 도시는 파괴되고 카르타고는 멸망하여
로마의 속주가 되었다.
-묘비석(좌) 과 매장지(우)-
** 오른편 사진의 매장지에서는 수십구의 어린이들의 유골이 발굴되어 인신공희(人身供犧)의
잔혹한 종교적 풍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전의 앞 마당에서는 여신 타니트(Tanit)와
남신 발 함몬(Baal Hammon)에게 어린 아이들을 산 제물로 바쳤던것으로 전해진다.
-카르타고 고대도시 추정 조감도-
**카르타고의 상선단과 전함들이 황천으로부터 안전한 피항은 물론 방호를 보장할 수 있도록 구축한
사상 유래가 없는 완벽한 항만시설이 요도에 나타나 있다. 내항은 안쪽에 원형,
바깥 쪽에는 직사각형의 접안 시설이 되어 있다.
-고대 카르타고 항구의 현재 모습 (자료 스캔)-
**항내에는 220척의 트라이림(Trireme : 3단 노의 전함)을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리를 위한 도크와 창고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주민의 수가 30만으로 로마, 알렉산드리아 다음으로
세번 째의 대 도시였다.
-원형 내항 근접 사진-
** 카르타고가 멸망 후 카르타고의 영역은 로마의 속주 아프리카로 전락하였으나 카르타고의 도시 자체는
카이사르에 의해서 재건되어 로마제정 시대에는 크게 번영하였다.
안토닌 목욕탕(Antonin Barh)
안토닌 목욕탕은 로마제국 전체에서 로마의 카라칼라(Caracalla), 디오크레티안(Diocletian) 목욕탕 다음으로
세번 째의 크기이다. 보르즈 제디드(Bordj Djedid)언덕 아래,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유적은 지하 구조물로서 수증기를 만들기 위한 보일러 용 연료와 숯 저장소, 폐수를
바다로 보내는 배수로, 스팀 운반통로 등을 볼 수 있다. 중앙에는 30 m 높이의 기둥이 서 있다.
방들은 6각형 혹은 8각형의 형태로 되어 있다.
-안토닌 목욕탕 전경-
** 지상의 상부 구조물은 남아 있지 않다.
-목욕탕의 단면도-
-1층 평면도-
- 지하 1층의 구조-
-안토닌(Antonini)이란 명문이 새겨진 대리석 건물의 일부분-
** 위의 대리석 유물의 크기는 성인의 키 보다 약간 크다.
-지하 1층 전경-
-거대한 몰탈(시멘트) 구조물의 잔해--
-카르타고의 중추지역인 비르사 언덕(Byrsa hill) 위에서 본 시가지-
- 거대한 교회(Civil Basillica) 유지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
**로마의 식민지 총독의 본부였던 이 건물은 길이 83 m, 폭 40 m, 높이 30 m, 면적 3,200 m² 에 달하였다.
-국립 카르타고 박물관-
** 과거 대성당이었던 이 박물관에는 프랑스의 승려가 발굴한 카르타고의 귀중한 유물과
페니키아 시대(Punic Era)의 유물이 소장 전시되고 있다. 박물관 매표소와 출입구는 오른편에 붙어있다.
-카르타고의 성모(Lady of Carthage)-
**대리석과 유리로 만든 모자익 엠블렘이다. 장중한 모습이며 여성의 헤어 스타일이지만 복장은 남성 복장이다.
5~6세기 말의 작품으로 1953년 세이다 언덕(Sayda Hill)의 로마의 가옥에서 발굴되었다.
-아봉당스(Abondance : 로마제국 시대) 와 미네르바(Minerve : 로마제국 시대)
**가치있는 고대 유물을 전시하면서도 전시 여건은 좋지 않아서 창문으로부터 직사광선이
마구 쏟아져 들어와 촬영을 할 수가 없었다.
-공주 안토닌(d'une Princesse Antonine)-
**1845 년 카르타고 바실리카 에서 출토(로마제국 시대 작품)
-옹기 및 도기 유물-
시디 부 사이드(Sidi Bou Said)
수도 튀니스 북쪽 20 km 해안에 위치한 마을이다. 이곳은 세르반테스(Cervantes)로부터 플라우베르트(Flaubert),
앙드레지드(Andre Gide) 등을 비롯하여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화가 폴 클레(Paul Klee) 등 여러 문인과
예술인들이 활동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10세기 경 이곳에는 요새화된 수도원이 있었고 튀니지 만(灣)전체를
통제하고 있었다. 13세기경 결코 끝나지 않을 듯한 긴 이름, 새이이드 아부 사이드 칼라파 이븐 야히야
알-테미미 알-베지(Sayyid Abu Said Kalafa ibn Yahya al-Temimi al-Beji)라는 이름을 가진 수피(Sufi : 종파)가
메카의 순례로부터 돌아와 기적적인 환자 치유를 행하였다. 그의 이름은 단순하게 줄여
시디 부 사이드(Sidi Bou Said)가 되어 이 마을의 이름이 되었다.
-유명한 문인과 예술가들이 활동하던 언덕 길-
** 언덕길 끝은 막다른 골목 같이 보이지만 옆으로 길은 이어진다.
흰색의 건물과 푸른색의 문과 창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카페 나트(Cafe des Nattes)-
** 골목길을 막아 선 듯한 건물의 계단을 오르면 소설가 앙드레지드가 차를 마시며 글을 썼다는
유명한 "카페 나트"로 들어설 수 있다. 계단 앞에는 노천에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있다.
주변에는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 있다.
-"카페 나트"의 내부 모습-
** 높직한 평상 위에 돗자리가 깔려있고 찻잔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소반이 배치되어 있다.
-골목길-
** "카페 나트"를 오른편으로 끼고 돌아가면 시디 부 사이드에서도 이름난 포토 포인트(Photo point)가 나온다.
-절경으로 안내하는 표지판-
- 안내 표지판의 사진과 거의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
-여행객 전용 선착장(Tourist Harvour) 과 해안 풍경-
-파노라마-
-미나렛에 불을 밝힌 모스크-
Fin
**북아프리카 3개국 사진 정리를 마치며**
** 위의 마스크는 1995년도 지중해 크루즈 여행 도중, 튀니스에 정박하여 튀니스, 칼타고, 시디 부 사이드를
돌아보다가 시디 부 사이드에서 기념으로 샀던 마스크이다. 이 마스크는 히잡을 쓴 아프리카 여인의 얼굴이다.
한 장의 양피를 몰드(본)에 찍어내어 심풀하게 페인트로 그린 얼굴 모습인데 바람에 날리는 히잡속에서
빛나는 눈빛이 매우 강렬하게 다가 와 한 장을 샀는데 우리집 현관 벽에 21년간 걸려 있던 것을
밤늦은 형광등 아래에서 찍어 본 것이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