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부터 배가 좀 좋지 않았어요.
배탈이 난것도 같고요, 옆구리가 결리기도 했습니다.
그 날 새벽엔 너무도 추워서 이불 두개를 덮기도 했고요.
월요일엔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특히 우측 아랫배 통증이 계속 되었고, 배를 눌러 보면 딱딱한것이 만져지기도 했습니다.
배꼽 주변도 너무 아팠습니다.
그때서야 문제가 좀 심각한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인터넷을 뒤져보았습니다.
배꼽 주변이 아프고 우측 아랫배가 아프면 맹장염이니 빨리 병원에 가라고...
그럼 수술을 받으란 소리인데,.,
그때부터 걱정이 되는 겁니다.
내가 수술하면 우석이 정아 픽업은 누가에게 부탁하지?
선교사님? 목사님?
별별걱정이 다 되는 것입니다.
바누아투 중앙병원에서 맹장 수술은 하면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서 걱정도 되더군요.
이 선교사님께 수술을 해 달라고 해야 하나? 아님 수술 할때까지 옆에서 좀 지켜 봐 달라고 해야 하나?
별 상상을 다 했습니다. ^^
화요일 아침...
애들 학교 데려다 주고 한국 미션센터 간호학교에 교수로 계신 이근욱 선교사님께 진찰을 먼저 받아보고, 바누아투 중앙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아야 겠다라고 결정을 하였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이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제 증상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제 배 부분을 여기 저기 눌러 보시더니.
맹장이 아니고 근육통이라네요. 뮁미?%&$*
위염 증세가 조금 있고요, 일을 좀 많이 하게 되면 내장 부위의 근육통도 발생이 된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좀 심하게 일을 하긴 했어요.
그리고 매일 저녁마다 애들과 수영하며 논것도 원인이 될 수가 있네요.^^
아뭏튼 바누아투에서 맹장 수술 하는 줄 알고 긴장했었습니다.
첫댓글 ㅠㅠ 멀리서 건강 조심하셔요..
네 감사합니다.
인생의 아름다움과 건강은 비례한데요. 꼭 ! 건강 하셔야할 의무가 님에겐 있지요 ? 건강하세염~~^^
우리 모두에겐 건강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맹장이 아니였다니 다행이네요.. 저에겐 맹장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거든요.. 제가 어렸을적에 언니가 맹장으로 저세상으로 갔거든요.. 요즘엔 수술만 하면 낳을수 있지만 그때는 의술이 그다지.. 그리고 시골에서 맹장인줄도 모르고 진행이 좀 되어서 암튼.. 이쁜언니를 잃었거든요.. 늘 건강하세요^^*
어쩜 바누아투에서도 그랬을 가능성이....아뭏튼 언니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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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엄살 이었지요.^^
아이구...젊은이(?)가 아니라는걸 상기시켜 주야하는뎅...넘 멀리 있어서리...가밀라가 안부전하랍디다...^^
정말 예전 같지가 않네요. 가밀라에게도 안부 전해 줘요. 몸은 건강해 졌나요? ^^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신경써서 건강에 조심하셔요. 저는 몇년전에 오른쪽 아닌 왼쪽 배가 죽도록 아파서 병원갔는데 장염이다 소화불량이다 그래서 맹장인 줄도 모르고 세번째 병원가서야 맹장염 진단받고 수술했어요.
다행이네요.. 사실 맹장수술은 아무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