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두 번째 모임
그림책산책 책소풍 나들이.에 이어,
오늘은 구미시립중앙도서관 2층
어린이 자료실 안쪽
그림책숲_에서 만났어요!^^
창 너머 창
밖으로 초록 세상이 환하게 펼쳐지지요.
시작 그림책 전시 때문!
(그런데 전시 사진은 못 찍었네요^^;;
혹 인형 + 그림책 전시_며 그림책숲 풍경들
사진으로 담으신 분 계시다면 공유해주셔도 좋겠어요:)
처음 펼쳐 보여드린 그림책은
<누가 누구를 먹나>
커다란 판형에 커다랗게 펼쳐지는
생명들의 모습👍🏻
아주 작은 진디 그리고 무당벌레.를 커다란 생명들처럼 두 쪽에 커다랗게 그린 까닭에 대해 3학년 어린이들에게 물었을 때 한 어린이가 말했다고 하죠(김소영 작가의 <말하기 독서법>에서). 생명은 모두 소중하다는 뜻 아닐까요, 크기에 상관없이. 이 말을 함께 들은 다른 친구들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을 것 같아요. 이렇듯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나의 생각을 더하고 펼쳐나가는 힘, 그것을 문해력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그림책으로 문해력을 키운다면
어떻게 만나면 좋을까요?
한 권을 만나더라도 제대로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지를 만져보고 크기를 살펴보고
"왜 이럴까?" 질문을 던지며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
마음 가닿는 장면에 머물러
그림을 샅샅이 살펴보고
달라지는 무언가를 찾아내고 발견하며
즐겁게 이야기 나누면서 맛보는 기쁨!
을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질 수 있는 성질의 그림책
참 다양하고 재미난 것들이 많다는 것
우리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을 읽어주는 어른과
들으며 그림 속 세상에 풍덩 빠져보는
어린이가 동시에 알게 된다면
그림책을 나란히 보는 시간이
점점 즐거워질 거예요!🥰
그래서,
물성을 살린 그림책
좀 남다른 그림책 두 권도 보여드렸지요.
https://youtu.be/W4ff0LMzR10
<리본> 그림책은 금오샘들과 협의회 때 함께 읽고 작은 종이에 한 장면씩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금오샘들의 즐거운 <리본> 책놀이 - 연둣빛 가느다란 실로 구성한 나만의 한 장면! 멋지지 않나요?🥰
https://youtu.be/avWs5UQzD9A
<사라지는 것들> 그림책에는 역설적으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단 한 가지!
를 말하며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줍니다.
포옹을 부르는 그림책이지요🥹
이번 1학년 개정교과서에 실렸다는 <맛있는 건 맛있어> 책 속에는 '맛있는' 세계가 재미나고 즐겁게 확장됩니다.
그야말로 내 둘레 존재하는 다양한 '맛있는' 무엇을 부르고 엮어내지요.
나에겐 무엇이 맛있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그림책을 만나보는 동안
시간이 훌쩍!
<문 밖에 사자가 있다> 그림책이 안겨준
중요한 화두를 다시 돌아보며
보여드린 <문제가 생겼어요!> 그림책
이미 생겨버린 '문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그림책에 놀라운 발상의 전환(지혜)👍🏻가 나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만나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그림책 속 엄마처럼 '예쁜 얼룩'으로 보기 위해
그리고 어렵지 않게 현실에서 그렇게 만들어내기 위해
우리는 그림책을 더불어 함께 만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시간 빌려간 그림책, 아이와 어떻게 읽었는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 참 좋았습니다! 초록에 둘러쌓인 우리😍 아름답고요:)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아이들의 반응, 또 어떻게 읽어주었는지 새로이 알 수 있어 뜻깊고 보람 가득!!!🥰
https://naver.me/IIZ4RLEc
일머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관련 책들이 참 많이 나와있더라고요.
하지만 문해력을 앞세워 그림책을 만나기보다
(이것은 좋은 그림책 즐겁게 만나다보면
절로 따라오게 되어있으니!)
그림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서로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도록
한 권 한 권 '삶-경험'과
우리만의 '이야기-대화'로 엮어
재미나게 그림책 세계에 빠져보는
순간들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아까 말로만 드렸던 <쭉> 그림책 따라 그렸던 어린이들의 자료 사진 나눕니다:) 멋지지요?🥰
지금 유치원 마당엔 연분홍 & 황금 노랑 낮달맞이 꽃들이 여기저기 가득!!!
밤에 꽃을 피는 달맞이 꽃과 달리
낮달맞이는 낮에 활짝 피었다가 밤이 되면 꽃이 오므라드는데요,
꽃말이, "무언의 사랑"🩷
"사랑의 기쁨"❤
"보이지 않는 사랑"💚
이라고 해요.
우리가 마음 담아 읽어주는 그림책 한 권이야말로
바로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동의보감 기록에 따르면
보리수 열매는
달고 시며 성질이 온화하고
독이 없는 것으로
설사, 천식을 치료하는데 쓰였다고 해요.
좋은 그림책 또한
달고 (때론) 시며 독이 없는 것으로
마음을 치료하는데
또 마음을 자라나게 하는데
아주 영험한 힘이 있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금오가족 여러분
그림책으로 사랑을 전하고
소중한 추억을 엮어나가시를!
네 번째 모임은
✨6월 12일(수) 10시✨
🌿금오유치원 강당🌿에서 합니다.
(6세 자란다 단오 잔치로 조정되었어요:)
낭독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으로
아주 재밌을 예정입니다!😆 하하😁
2주 뒤 만남이라
빌려간 그림책 만나는 동시에
도서관이나 그림책산책 책방
또는 삼일문고 나들이 하시고
울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어떤 그림책 고르는지
가까이서 살펴보는 시간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빌려간(도서관 책 포함) 그림책은
✅ 6/12(수) 모임 때 가져와주세요!^^
이야기 나누면서 함께 살펴볼 수 있게요.
그럼,
6월 첫 주말 즐거이 누리시고
밝은 모습으로 만날게요.
긴 글 읽으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사랑과 감사를 담아✨
= 우주인 드림 =
*덧. 오늘의 간식은
그림책이 마음의 약_밥.이 되어주길 바라며
연잎으로 싼 영양 약밥과
작고 귀여운 동글이 찰떡을 준비하였습니다:)
오늘 만난 그림책(특히, 맛있는 건 맛있어)
들이랑 짝꿍 맛으로 기억해주세요!😉
첫댓글 간질간질
지난주 책날에 도윤이가 ‘서현작가님의 커졌다!’를 빌려와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구경하던 중 제 시선을 끄는 책이 한 권 있었습니다.
바로 ’간질간질’입니다. 마침 같은 작가님의 책이더라구요.
표지를 보면 꼬불꼬불한 머리카락 한 가닥을 잡고 있는 손가락과 그걸 올려다 보고 있는 눈, 그리고 간질간질의 서체까지. 웃기고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표현과 유머러스한 그런 느낌들이 확실히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도윤이에게 이 책도 서현 작가님의 책이야 하니, 친구 이서현이랑 이름이 같다고 바로 기억을 하더라구요.
@하늘반 이도윤맘 읽는 내내 도윤이의 얼굴도 매우 장난끼 가득한 웃음을 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복제된 주인공(?)이 몇명인지 수를 세어보자고 하더라구요.
이때부터 저의 불안이 시작되었습니다..
왜냐면요.
@하늘반 이도윤맘
@하늘반 이도윤맘 마지막장은 정말 난감하더라구요... 대충 넘어가려 해보았지만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끝까지 세려보았습니다. 또 읽어줄때는 도윤이가 직접 할 수 있게 해보려합니다.
@하늘반 이도윤맘 이야 반갑고도 놀라운 후기😍 감사드려요🥰 진짜 애쓰셨어요👍🏻 박수가 절로 나오는 기록에 감탄했답니다💚
지윤이가 ’앙트아네트 포티스‘라는 작가님 이름을 듣고 이름이 좀 어렵네하며 읽기를 시작해보았답니다.
표지와 같은 그림이 있는 쪽에 스티커로 표시해둔 걸 보고 ’알사탕‘ 책에 나오는 사탕 같다하였어요.표지랑 그림이 같다며 앞으로 뒤로 책을 펼치는걸 한참동안이나 하였어요. 그리고 마지막장에 엄마 무릎에 앉아 책을 읽는 아이를 보며 “엄마랑 나처럼 똑같이 생겼어. 나도 아가때 엄마 무릎에서 저렇게 책 많이 읽었어”라고 해주었답니다.
글이 많지 않은 책이었지만 그림으로 충분히 즐길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지금 계절 여름에 읽기 딱 좋은 책이였어요. 이 책은 지윤이보다 저에게 더 와닿았던 책이라 하루에도 여러번 읽었답니다. (일몰 그림이 너무 멋졌어요!!)
지윤이는 표지를 보고 “두더지가
강에 앉아있네“하다가 ”어. 하늘에 갈매기가 있어. 그럼 바다네.“ 하며 책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두더지의 여정을 하하호호 웃으며 따라갔어요. 일몰 앞에 앉아있던 두더지와 거북이를 보니 갑자기 울컥하며 저 둘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그 다음장에 둘이 안고 있는걸 보니 영원한 헤어짐인것 같아 눈물이 쏟아졌어요. 그걸 본 지윤이가 ”엄마 왜 울어? 헤어지는게 슬프고 속상하지만 또 만날꺼잖아.“ 말했어요. 헤어짐에 유독 슬픔이 많은 지윤이라 제가 매번 저 말을 하며 지윤이를 달랬는데 이번에는 지윤이가 저를 달래주었어요. 어느새 이렇게 컸나 싶어 또 울컥했다지요.😭😭😭
파란색 바다거북이를 보더니 “엄마. 엄마 거북이가 데리러 왔어. 이제 집에 가야해” 했어요. 책을 계속 읽어나가다가 거북이들이 왜 같이 가지않고 따로 가는지 궁금해하여 거북이가 사는곳이 다름을 알려주었어요.
마지막장에 두더지와 거북이가 같이 돌아가는걸 보더니 “엄마 헤어지는게 아니었어. 둘이 같이 가“하고 두더지의 모자를 쓴 바다거북이를 보더니 ”두더지한테 소중한 물건일텐데 파란 거북이게 선물로 줬네“ 하였답니다.
@다솜반 김지윤 엄마 오늘 삼일문고에 가서 2시간 동안 열띤 독서를 하였답니다. 유치원에서 읽었던 책들을 저에게 알려주느라 아주 바빴답니다.^^
지윤이는 처음 읽었던 보람 작가님의 ’거꾸로 토끼끼토’를 샀답니다.
@다솜반 김지윤 엄마 우와 너무 반가운 소식이네요😍 문어 목욕탕을 잡고 있는 지윤이 사진도 반갑고요!🥰 보람 작가님께 귀띔해드려야겠어요. 하하
혜경샘이 참 찰지게 읽어주셨다는 소문 들었는데 지윤이 소식 들으니 실감납니다💚 그림책과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 나눠주심에 감사드려요🥹 남은 주말도 즐거이 누리셔요!
김지영 작가님 그림책 '내마음ㅅㅅㅎ' 빌려가 읽어봤습니다.
먼저 책 표지와 책 속 그림들의 독특하다고 느꼈는데 작가님께서 판화 전공을 하셨더라고요. 혹시 나중에 작가님을 만나뵙게 된다면 그림에 관해 여쭈어보고 싶을 정도로 독특한 것 같아요.
책의 주된 내용은 주인공 아이의 기분을 ㅅㅅㅎ 라는 자음들로 마치 초성퀴즈를 하듯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시시해, 수상해 같은 단어들이 나오고 후반부에는 ㅅ이 옆으로 누운 ㄱ 이라던가 ㅆ 등이 활용됩니다.
초반엔 부정적 단어가 나오고 후반부에는 긍정적 단어가 배치되어 있고 이는 면지에도 반영된 듯합니다.
책을 읽으며 나온 감정표현에 대해 아이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고 실제 느꼈었던 경험을 나누어봤습니다.
섭섭해 같은 경우는 엄마아빠 둘이 얘기할 때 불러도 대답안해줄 때가 섭섭하다고 하네요... 반성합니다 ^^;
그리고 ㅅㅅㅎ 자음으로 아이들과 감정 표현을 만들어봤는데요. 아빠인 저는 산 정상에 올라 상쾌한 기분인 '솟솟해', 첫째 윤우는 죽을사를 두개 사용해 엄청 무서울 때 사용할 수 있는 '사사해', 둘째 윤제는 ㅅㅅ을 ㅆ 으로 표현해 축구경기에서 골을 넣었을 때의 기분인 '씸해' 라는 감정 표현을 만들어봤답니다
좋은 그림책 대화👍🏻 칭찬드립니다😍👏🏻👏🏻👏🏻🥰 맞아요, <내 마음>을 초성 말놀이.로 즐겁게 이야기 나누며 그림책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랑 받고 있지요!^^ 부정적 단어.에서 긍정적 단어.로 변화하고 있는 듯 하다고 전개를 살펴보는 눈👁도 멋집니다💚 내일 반갑게 만나 함께 나누어보아요😊
지난 모임때 빌려간 책 중 재미있게 읽은 책은 '수박수영장'과 'BEFORE&AFTER' 그리고 소개해주신 '리본'입니다.
먼저 수박 수영장에서는 수박씨앗 찾기를 해보았어요. 책등에도 면지에도 숨은 씨앗이 은근 많이 있더라구요! 여러번 읽어 본 책이었지만, 또 씨앗찾기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어요.
수박수영장은 의성어를 특히 실감나게 읽어야 재미를 더해주는 책이었습니다^^
BEFORE & AFTER 는 거의 매일 읽어본 책이에요. 롤러코스터 장면을 특히 재밌어했어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되는 표정의 변화에 읽을때 마다 까르르 웃음이 나왔어요.^^
마지막 '리본' 입니다.
서혁이는 가름끈을 만나본적이 없고, 리본체조도 뭔지 몰랐어요. 그렇지만 가름끈이 이렇게 변신할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곡예사, 미끼, 추락, 패배, 영감
책장을 넘길때마다 물음표가 둥둥 떠다녀요.
처음 접하는 단어라 다시 손이 닿을까 싶었지만 나중에 혼자 책을보며 리본을 이리 저리 꼼지락 대는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