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똔레 삽 호수로 갔다
똔레 삽 호수는 시엠 립에서 남서쪽으로 약 12 km 떨어져 있는데
똔레 삽 강이라고 불리는 100 km 길이의 운하에 의해
프놈펜에 있는 메콩강까지 연결되어 있다
길이가 160 km이고 너비가 36 km나 되는 이 호수는
건기 ( 10월~5월 )에 들어가면 똔레 삽 호수의 물이 메콩강으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하고
우기 ( 6월~9월 )에는 반대로 메콩강의 물이 똔레 삽 호수로 흘러 들어와 앙코르의 해자도 물이 가득 하게 된다
호수의 면적은 건기엔 2,500 km제곱 정도인데 우기의 절정기에는 12,000 km제곱 까지 늘어나며
물의 깊이는 8~10 m 나 된다
제주도의 총면적이 1,825 km제곱 이니 건기의 2,500 km제곱 만 하여도
제주도 면적의 1.5 배에 이르는 것이다
이렇게 건기와 우기에 강의 물 흐름이 바뀜으로 인해 동양 최대의 담수 호수는
세계에서 민물고기가 가장 풍부한 곳이 되어 있다 한다
이 이외에도 수로교통 및 관광 등의 자원으로 널리 쓰여지고 있으며
캄보디아의 천연보고가 되어 있다 한다
호수가에는 배를 집으로 삼아가는 수상족들이 있어 이들이 사는 곳을
떠 있는 마을 ( Floating Villages )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수상촌에는 물론 학교와 종교의 예배당 등도 있다
똔레 삽 호수는 동 바라이와 서 바라이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조성자는 각각 다르며 동 바라이는 지금 말라 있는 상태에 있으므로 가 보지 못하고
서 바라이 이 쪽을 구경 하기로 했다
바라이란 말은 제방으로 둘러 싸여진 큰 저수지를 말한다 한다
서 바라이는 11세기 초에 조성 되었는데
8 km X 2.2 km 나 되는 가장 큰 규모이며
중앙에 인공섬이 있는데
여기에 우다야디티야바르만 7세에 의해서 메본 사원이 건립되었다 한다
지금은 다 허물어지고 돌담문만 남은 그위의 고푸라 정도만 볼수 있는 서 메본 힌두교 사원과
인공으로 지어진 정원만이 남아 있었다
이 똔레 삽 호수의 물은 메콩강이 실어 나른 황토탓으로 색깔은 항상 불그스럼하고
호수 연변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수상촌의 주거지에서 세수를 비롯
빨래.심지어 대소변까지 처리 되고 있는 것을 보니 얼른 손이 가질 않는다
그러나 이 호수는 워낙 크고 또 수초도 많고 물의유속이 빠르니 별로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 한다
그리고 이 호수에는 식용 담수어류가 많이 잡혀 이 사람들의 큰 소득원이 되고 있다 한다
이 수상촌은 나무등을 이용해 호수 연변에 지어진 집들도 많지만 완전히 떠 있는 배에서
살림을 꾸려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
때로는 그 배를 이동시켜 이사하는 수도 있고
때에 따라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배 전체를 도둑 맞는 일도 간혹 있다 한다
수상촌에도 학교시설이 되어 있고 불교 등의 신앙 모임을 하고 있는 배들도 볼 수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그 생활상은 목불인견 격인데도
조금도 구김살 없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만족과 행복을 느끼고 있는듯 느껴지기도 했다
똔레 삽 호수에서의 크루징 ( Crusihg ) 과 관광으로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식사 차 평양냉면 집으로 갔다
호수가를 떠나 약 30분 정도 소요 되었다
이 평양낸면 식당은 북한정부에서 직접 관리 경영하고 있는 식당이며
종업원도 정부에서 6개월 정도 근무하면 교체시킨다는 것이다
안내에 따라 여러가지 메뉴 중 상밥이 좋으니 상밥으로 주문하였다
상밥이란 우리가 말하는 정식에 해당되는 것이며
돼지고기와 상추쌈까지 곁들여
비교적 깨끗하고 우리 구미에도 맞는 편이었다
묘령의 예쁜 아가씨 6명이 교대로 써빙도 하고
번갈아 가며 장치되어 있는 무대에 올라
반갑습니다 등의 노래를 불러가며 춤도 추며
식사하는 손님들을 즐겁게 해준다
약 1시간 정도의 식사시간을 이색적인 장면을 만끽하면서 식사를 마치고
다음 관광 코스인 베트남의 호치민 시를 가기 위해
씨엠립 공항으로 향했다
첫댓글 나날이 그대님의 은혜가 쌓여갑니다 언제나 밝은웃음 거득하시고 건강하세요 존경합니다^*^*^
사진들이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