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 곳곳이 어물전이란 상표로 식당이 즐비하다.
요즘 집에서 냄새때문에 생선을 잘 굽지 않는다.
특히 다 큰 가시나 하나 둘 있는 집에선 생성 이야기도 못 꺼낸다.
옷에 냄새가 배긴다나 어쨌다나.
시집간 딸도 지네 집에선 생선 안 꿉고 우리 집에서 생선 굽기를 은근히 부추긴다.
시집 안간 딸이 그냥 놔 둘리가 없다.
그래도 유일하게 하루는 용납을 해 준다.
바로 내 생일 때이다.
그런데 이젠 생일 때 지네들이 식당 잡아 안내하는 바람에
그 좋아하는 생선은 못 먹고 고기만 먹게 된다.
소소하게 갈치 굽고 잡채해주면 그게 난 더 좋은데 애들이 번지 수를 영 잘못 짚는다.
뭐라 이야기 할라치면 마누라가 입을 틀어막는다.
그냥 주는대로 처먹으란다.
이진수 어물전은 죽전네거리에서 서대구역쪽(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다보면 있다.
진탕먹기엔 양이 작다.
첫댓글
소진 취향이네요.
초대하세요.
생선구이집. 좋지요.
소진샘 하고 번개 한번 합시다.
양이 부족하면 이인분 시키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