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듣다가 문득,
감성이 폭발하여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로 선택한 것은 '마녀 배달부 키키'
얼마 전에 책으로도 보았지요.

13살이 되어 독립하게 된 키키.
생판 모르는 고장에 가서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맺는 키키.
항상 일이 잘 되는 것은 아니었죠.
어느 날 닥친 고난(당연히 난다고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날아지지 않는 것에 대한)앞에서 크게 좌절하지만 숲속 오두막에서 만난 화가를 다시 만나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맞아요.
언제나 잘 되는 게 아니지요.
때로는 그림이 안 되어 포기할까 생각하고,
때로는 글이 안 되어 절망하게 되죠.
그럴 때는 모든 것 그만 두고 다른 일을 하라는 것-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다른 일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동력이 생겨 다시 하게 된다는 것.
마녀의 피,
화가의 피를 얘기하는 두 사람.
저는 여기서 작가의 피...를 생각하게 됐죠.
내가 작가가 된 것은?
어느 세대 어느 누구의 피로부터 영향을 받아서일까? ㅋ
첫댓글 일본 애니는 왜 그림이 다 똑같죠?
맞아요. 표정이며 어쩌면 풍경조차도...음악에 빠져 이 여정을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