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부은 게 가라앉지 않아요'.. 혹시 림프부종 림프부종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개선하려면 카페인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고 체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전신운동을 가볍게 해 주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저녁만 되면 아침때와 다리 굵기가 달라지는 사람들이 있다. 평소 입던 크기의 옷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몸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부기를 가라앉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눌린 피부가 원상복구 안 된다면? 림프부종 부은 피부를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렀다 뗐을 때, 피부가 움푹 팬 채로 유지된다면 림프 부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림프액이 몸속을 제대로 이동하지 못할 때 생긴다. 림프액은 옅은 노란색의 체액이다. 단백질, 박테리아, 노폐물 등이 이 액에 함유돼있다가, 림프절에서 깨끗하게 여과된 후 림프관을 이동한다. 림프절은 림프액을 여과하는 것 외에도 몸 밖에서 침입한 이물질에 맞서는 항체를 생성한다. 림프계에 이상이 생기면 림프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고 특정 부위에 정체돼 몸이 붓는다. 선천적 손상 탓에 부종이 발생할 때도 있지만, 콩팥과 순환기계가 고장 나거나 암 치료를 받은 후유증 탓에 생기기도 한다. 암 환자 15.5% 정도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며, 특히 여성 암환자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가 부어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방치하면 합병증…진료받는 게 좋아 림프부종 초기엔 부기를 맨눈으로 확인하기 힘들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부종이 심해지면 부종이 생긴 곳의 말초신경이 자극돼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감각이 느껴질 수 있다. 부종이 발생한 부위에 고인 체액엔 단백질이 풍부하다. 세균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라 ▲세균 감염 ▲열감 ▲피부발진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부종이 생긴 부위는 산소 공급이 잘 안 돼, 상처가 생겨도 잘 아물지 않는다. 부종을 오래 내버려두면 조직이 빳빳해지는 섬유화가 진행된다. 부기가 빠지지 않고 그대로 굳는단 뜻이다. 조기에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게 좋다.
◇나트륨 적게 먹고, 가벼운 전신운동 하기 림프부종을 완화하려면 저녁 식사 시간을 앞당기고 식사량은 줄이는 게 좋다. 음주를 삼가고 카페인과 나트륨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 앉거나 누울 땐 다리를 높게 올려주는 게 좋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혈액순환을 돕는 가벼운 전신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종이 있는 곳은 세균 감염 위험이 큰 만큼, 상처를 입지 않게 유의하고 부종 부위 피부를 깨끗하고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부종이 심할 땐 ‘간헐적 공기압박기구’로 팔다리 혈액을 순환시키면 증상이 개선된다. 그러나 부기를 빼려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냉탕과 열탕을 왔다 갔다 하는 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림프부종으로 병원을 찾으면 림프액 배출을 돕는 ‘도수림프 배출법’을 꾸준히 시행하게 된다. 운동과 압박을 통해 부기를 완화하는 보존적 치료를 1년 이상 시행해도 효과가 미미하다면, 그땐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