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건강과 자연요법: 망막색소변성증(R.P)
가족 중에 한 명이 야간에 사물을 잘 식별하지 못하고 시야가 좁아져 자주 부딪치고 넘어저 검사를 받은 결과 망막색소변성증(retinal pigment degeneration: RP) 같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안구의 뒤쪽에 위치한 망막(Retina)은 카메라의 필림과 같이 우리가 본 영상을 받아들이고 시신경에 통해 뇌에 전달하는 정교한 2가지 세포의 층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하나는 눈의 가장자리 밖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어두운 빛에서나 밤에 볼 수있도록 조절하는 망막의 외곽에 분포되어 있는 막대같이 생긴 간상세포(rod cell)며, 다른 하나는 색갈을 구별하고 정밀한 것을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망막의 중심에 많이 분포되어있는 원뿔세포(cone cell)가 있습니다. 본래 명암을 담당하는 간상세포(rod cell)는 나이를 먹을수록 숫자가 줄어드는데 비해 색을 담당하는 원뿔세포는(cone cell)는 평생 변함이 없습니다.
망막색소변성증(RP)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려서(유소아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장기간 진행되는 질병으로 눈의 망막에 있는 세포(주로 rod cell, 드물게 cone cell)가 변성되어 망막의 기능이 소실하는 유전성질환으로 여깁니다. 전세계에 백만명이상의 환자가 있는 망막색소변성증(RP)의 증상은 형태에 따라 다르며 초기증상은 어두운곳에서나 밤에 잘보지 못하고(야맹증), 점차 외곽시야가 좁아져 터널과 비슷하게 가운데만 보이는 터널시야(tunnel vision)가 되거나(rod cell 변성시), 영상이 희미해지고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글을 읽지 못하게됩니다(cone cell 변성시).
서서히 진행되는 이 질환은 어려서 발병을 해도 정상시력을 유지하므로 모르고 지나치다 상당수에서는 30~40대에 시력을 잃게되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50~60대에도 비교적 시력을 유지하는 사람까지 경과가 개인에 따라 각각 다릅니다. 또한 가족 내에 비슷한 병의 진행을 관찰할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밝혀진 치료법은 없으며 병원에서도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이 질환의 발병에는 병원균(박테리아)의 감염이나 특정 영양소의 결핍이 유전적 요인과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미국의 어느 병원에서 망막색소변성증(RP)의 치료에 사용하여 효과를 본 처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타우린(taurine) 하루 750 mg 복용
빌베리(bilberry) 하루 350 mg 복용
하루 2회 정기적인 눈 마사지(200 마이크로암페어, 9 볼트, 초당 10 사이클)
망막은 빛과 효소에 의해 각종 산화물이 생기기 쉬운 곳이고, 박테리아를 잡는 백혈구인 호중구(neutrophil)는 식균작용 중에 효소에 의해 산화물이 생성되는 곳이므로, 인체는 이들 산화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산화물을 처리하는 저분자물질을 필요로 하는데 아미노산 타우린(taurine)이 바로 과도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우린(taurine)은 눈의 망막기능을 정상화하는 역할 이외에도, 혈액 중의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간의 해독작용으로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며 인슐린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또 혈압조절, 두뇌개발과 신경정신활동에도 관여합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taurine)은 다른 아미노산인 메티오닌과 시스틴으로부터 체내에서 합성되기도 하지만 그 양이 매우 적으므로, 체내에 타우린이 부족할 때는 닭다리 같은 동물성 단백질이나 문어, 오징어, 새우, 패류(가리비, 조개 등) 같은 어류 단백질의 섭취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타우린(taurine)의 양은 매우 적은데. 그나마 사람에 따라 장에 서식하는 특정 박테리아가 타우린(taurine)의 흡수를 차단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타우린(taurine)이 신장을 통해 체외로 배출됩니다. 만일 박테리아로 인해 타우린(taurine)이 흡수가 차단된다면 보충제나 동물성단백질을 섭취해도 아무 소용이 없으므로, 이 박테리아를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 네오마이신(Neomycin)을 사용해야 합니다.
빌베리(bilberry)의 효능은 강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합성물인 안토시아노사이드(anthocyanosides)로 인한 것으로, 염증과 안과질환에 관련한 여러 효소의 강력한 반응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망막의 채색상피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한 빌베리(bilberry)는 점진적인 시력상실을 늦추고 안토시아노사이드(anthocyanides)가 비타민C의 파손을 막아 모세관 보전을 향상시키고 자유산화기로 인한 손상을 막아 콜라겐 기질을 안정시키므로 특히 약한 시력과 야맹증, 녹내장, 노화성 시력감퇴 등 안과 질환에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블루베리도 빌베리와 거의 유사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망막을 보호하고 시력손상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아미노산 타우린(taurine)과 빌베리(bilberry)의 보충, 장 박테리아의 정상화, 정기적인 눈 마사지 외에 다음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1. 타우린(taurine)이 풍부한 식품, 또는 보충제의 섭취
2. 시금치나 케일 같은 녹색잎 식물을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섭취
3. 빌베리나 블루베리 섭취, 또는 그 추출물로 만든 보충제를 매일 섭취
4. 항산화 작용을 높일 수 있는 과일과 야채를 하루 5회 섭취
5. 비타민 E 하루 400 IU, 비타민 C하루 500 mg, 셀레늄 하루 200 mcg 섭취
6. 아연(Zinc) 하루 15 mg섭취
7. 보충제 루테인(lutein), 베타카로틴(beta-carotene), 제아산틴(zeaxanthin)의 섭취
8. 흡연을 금하고 알코올 섭취의 제한
9. 은행잎추출물(Ginkgo biloba extract)은 복용하지 말것.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macula)는 제아산틴(zeaxanthin)과 루테인(lutein)이라는 황색소(xanthophyll) 때문에 다른 곳과 달리 진한 갈색으로 보입니다. 계란 노른자에는 다량의 루테인(lutein)과 제아산틴(zeaxanthin)을 함유하고 있으며, 눈동자 착색을 도와주는 카로테노이드 황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노후 실명의 주원인인 노인성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증상을 감소시켜 주며, 일일 1.3개의 난황을 4.5주간 섭취할 경우 혈장 내 루테인(28-50%)과 제아산틴(114-142%)이 증가되어 시력보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황색 채소와 해조류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신체가 필요로 하면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시각형성에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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