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¹⁹
시노달리타스의 신학적 기초1.
하느님 백성³
시노달라타스의 실현을 위해 우선, 하느님 백성인 교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우리 모두는, 성직자와 평신도, 수도자가 서로에게 온전한 구원 여정의 동반자( (쉬노도이 σύνoδοι) 가 되지 못했음을 고백하며, 이것이 교회 내 여러 어려움의 근본적 요인이 되고 있음을 성찰해야만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불러 모으신 모든 사람들이 서로 아무런 연결도 없이 각자 당신께 오고 제각각 구원받길르 원하시지 않습니다. '본당이든 교구든 어떻게 되든지 나는 상관없어. 나는 나혼자 기도 열심히 하고, 주일 미사 열심히 나가면 되지.' 라는 사고방식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구원의 길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백성인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또 그렇게 '함께함' 으로써만 구원을 향해 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서로 아무런 연결도 없이 개별적으로 거룩하게 하시거나 구원하시려 하지 않으시고, 오직 사람들이 백성을 이루어 진리 안에서 당신을 알고 당신을 거룩히 섬기도록 하셨다." (교회 헌장 9항)
그러므로 교회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일치로 모인 백성(교회 헌장 2-4항)' 이며, 사명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자신의 길을 정향하도록 하느님의 백성으로 부름받고 그 자격을 받았습니다." (교회의 사람과 사명 안에서 공동합의성, 43항). 이 교회로 불린 모든 하느님 백성은 성령께서 베풀어 주시는 다양한 은사를 받았으며, 능동적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요컨대 품위의 공동성과 직무의 다양성을 지니고 있는 하느님 백성으로서 이 교회 안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구성원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바로 시노달리타스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고 또 그것을 실현하는 데에 근본적인 요소입니다.
글 / 김도형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