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정호익조교사

[옥매트]

10조

정호익조교사

신예마들의 패기로 다승탑을 쌓아 올리다!! (토) -10조-

[2012-05-31]

대단한 5월이었다. 10조 정호익 조교사가 5월 한 달간 거둬들인 8승도 대단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8두 가운데 인기 1위를 마크한 마필은 2두 밖에 없었고, 그들 역시 단승식 3배 이상의 혼전 중 인기마였던 탓에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기어이 만들어 냈고, 그러면서 정호익 조교사의 10조는 어느 덧 시즌 20승 고지를 점하며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고무적인 사항은 10조의 미래를 짊어질 3, 4세의 어린 말들이 선전한 결과라는 사실이다. 어느 덧 개업 7년 차에 접어든 현재 10조 마방은 정호익 조교사가 낙점한 ‘2세대’ 마필들로 완전히 재구성됐다. 마방을 개업했던 당시의 1세대 마필들 가운데 대표마는 ‘럭키마운틴’과 ‘소서노’다. 이중 ‘럭키마운틴’은 1군 승군 뒤 더욱 진가를 발휘, 농협중앙회장배를 거머쥐며 국산 암말 최고봉에 오르기도 했다. 지금 10조를 구성하고 있는 2세대 마필들이 바로 이런 유형으로 승군 행진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행보다. 신예 조교사의 패기에 어느덧 노련미라는 아이템이 더해진 정호익 조교사, 든든한 신예마와 함께 보다 큰 밑그림을 그려가야 할 시기를 비로소 맞은 듯하다.

Q. 5월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한 달 동안 8승을 몰아치며 20승으로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는데.
A. 의식하지 않았던 승수였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온 것 같다. 최근 1, 2년 동안 주력해 온 것이 마방의 세대 교체였다. 개체별로 빠른 적응을 보인 마필이 있는 반면 몇 번의 경주를 뛰고서야 드디어 능력이 나온 마필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제야 대부분의 마필들이 도입 당시 그렸던 그림이 그려지며 성적을 내주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현재의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Q. 대표적으로 ‘하이챠오’와 ‘리슨트하이’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리슨트하이’는 스포츠서울배에도 관심을 가져볼 전력인데.
A. ‘하이챠오’의 경우 조교사로서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마필이다. 많은 기대 속에 경매에서 구매한 마필인데 데뷔 초 너무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잘못된 선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지만 결국 2연승과 함께 기대치를 실현하고 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간다. ‘리슨트하이’는 현재 고민 중이다. 한번 밖에 없는 기회이므로 놓치고 싶지 않지만 장래를 고려하면 서두를 필요가 없다. 추입마로 장거리에서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Q. 하반기가 더욱 기대된다.
A. 상승세 마필들이 대부분 3∼5군에 분포돼 있으므로 성장세를 고려하면 전망이 밝은 편이다. 다만 4군에 10여 두가 뭉쳐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보다 세밀한 마방 운영을 해야만 지금의 상승 페이스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적재적소에 마필을 잘 배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지금 10조에는 뚜렷한 대표마가 없다. 그러나 성장해 줄 재목들은 꽤 있다고 본다. 이런 숙제들을 하나하나 풀어 가는 과정이 하반기의 목표가 될 것이며 마방을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김대유 기자〉

	마명	군	산지	연령	성별	마주	조교사의 마필 능력분석
상승세	샤프컨셉 부:컨셉트윈 모:샤프아이드	국2	한	4	암	백국인	기복이 아쉬움으로 남으나 직전 1900m에서 입상을 거뒀기 때문에 거리에 대한 부담은 많이 줄었다. 1군 승군은 무난할 것으로 보며 암말 분야에서는 보다 경쟁력 있는 걸음을 기대한다.
	첩경 부:비카 모:레이디엘	국2	한	4	수	박재율	무엇보다 직전 1800m에서 우승을 거둔 것이 마음에 든다. 체격이 왜소한 선행마라 선행 여부에 많은 영향을 받겠지만 장거리에 대한 자신감 배양 차원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
	리슨트하이 부:엑스플로잇 모:카론	국3	한	3	암	박정재	지금까지 잘 뛰어왔지만 추입력이 좋아 향후 기대치를 더 높게 잡고 있다. 스포츠서울배 출전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좀 더 심사숙고 해 본다.
	실비아그린 부:양키빅터 모:마라퀸	국3	한	4	암	백국인	꾸준한 능력 신장과 함께 3군에서도 입상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항상 고비가 있었고 이를 넘어섰기에 현 군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고탄생 부:TAIKI FIRE 모:섹시퀸	국3	한	3	거	최현기	편성이 수월했던 점도 있지만 1700m 첫 도전에서 우승을 거둔 점은 장거리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대목으로 보며 꾸준한 신장세를 기대한다.
	걸리버 부:포리스트캠프 모:알래기디안	국4	한	3	수	박남성	스타트가 항상 관건으로 작용한다. 앞으로 장거리가 더 낫지 않을까 싶으며 체격 조건도 490kg 대라 빠른 적응을 기대해본다.
	대장정 부:메니피 모:레지	국4	한	3	거	박남성	직전 경주 우승과 함께 도입 당시 기대치가 되살아났다. ‘메니피’의 자마로 여세를 몰아 장거리도 빠른 적응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번개돌이 부:포리스트캠프 모:홀리시스터	국4	한	4	거	장석은	비록 첫 승 없이 4군까지 진출했지만 장거리에 대한 적응력을 보이며 꾸준히 성적을 내주고 있다. 직전에도 나타났 듯 왜소한 체격에 57kg까지 늘어난 부담중량이 더 관건이지 않을까 싶다.
	전신갑주 부:볼포니 모:하비동주	국4	한	5	수	김병현	2승째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으나 1700m였고, 부담중량 또한 적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도입 당시 기대치를 다시 가져 볼 수 있다.
	초원여제 부:포리스트캠프 모:네비게이션	국4	한	3	암	조동식	체격 좋고 이에 걸맞은 추입력을 보유했다. 4군 승군 뒤 아직 입상과는 인연이 없지만 발전 가능성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초원의아침 부:포트스톡턴 모:엔젤스초이스	국4	한	4	거	조동식	직전 경주 우승은 편성 운이 따른 결과가 아닌가 싶다. 고무적인 사항으로는 스타트가 좋아졌다는 점으로 4군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이길 바래본다.
	프라이빗 부:메니피 모:커시브	국4	한	3	암	박남성	잔병치레로 공백이 있었으나 완치와 함께 현재는 재주행심사까지 치렀다. 기본 걸음이 좋아 빠른 적응 및 승군을 기대한다.
	하이챠오 부:비카 모:노블미셸	국4	한	3	거	박남성	1세마 경매에서 5천만원에 구입할 정도로 높은 기대치가 있었는데 이제야 제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일단 중거리까지는 상승세 걸음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실크포리스트 부:포리스트캠프 모:실크스톨	국5	한	3	암	박재율	직전 뜻밖의 부진을 보였다. 아직 1400m에 대한 적응력이 배양되지 않은 것에 기인한다고 보며 기본적인 역량은 있는 마필이라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린엠파이어 부:BERTOLINI 모:KALAPANA BLACK	외1	뉴	5	거	백국인	다리 부상으로 공백이 있고, 현재는 완치와 함께 수영 훈련을 실시 중이다. 재기를 기대하는 마필로 좀 더 추이를 지켜본다.
보합세	보헤미안러브 부:커멘더블 모:엘란태리	국3	한	4	거	박재범	기본적으로 체격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전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몸싸움을 피한 체력 안배가 이뤄진다면 거리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와일드캣 부:비와신세이키 모:플레티넘와일드캣	국3	한	4	암	박성구	다리 수술을 했는데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완치까지는 5∼6개월 가량 더 내다보며 재기를 기대한다.
	휘영청 부:PROUD ACCOLADE 모:레이디대처	국3	한	4	암	최몽주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부담중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더불어 스타트도 다소 늦출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여러 가지 여건이 맞아떨어져야 호성적에 대한 기대치를 가져볼 수 있다.
	타임존 부:워존 모:타임투더레이크	국4	한	4	거	이기철	4군 승군 뒤 전력상 다소 열세를 나타내는데 군에 맞는 거리 적응과 함께 순위권 유지를 목표로 한다.
	해피볼포니 부:볼포니 모:해피키	국4	한	4	암	김병현	최근 경주 내용을 보면 추입마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앞으로 걸음이 더 늘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빅트리스 부:본비반트 모:테이블탑	국5	한	3	암	이상승	직전 3위를 기록했는데 현재로서는 최선의 결과로 본다. 순위권 진입으로 인한 꾸준한 상금벌이를 목표로 한다.
	아이리시빅터 부:양키빅터 모:스톰캣츠키튼	국5	한	3	암	박상선	오른쪽 뒷다리 수술로 공백이 있다. 완치와 함께 이번주 재기전을 치르는데 실전 감각 배양 및 여러 가지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이화원 부:디스틸드 모:뉴포드	국5	한	4	암	황철연	5군 승군 뒤 편성에 따라 순위권을 넘나들고 있는데 레이스 흐름이 느려야 라스트 한발로 순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마이실비아 부:사이코배블 모:일심만능	국6	한	3	암	백국인	데뷔 초 대비 체중이 30kg 정도 빠진 상태다. 체중 증가가 이뤄져야만 성적도 나아질 것으로 본다.
	재스민 부:퍼펙트비전Ⅱ 모:바다소녀	국6	한	3	암	이기철	실전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상태로 좀 더 힘이 차야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천지신화 부:커멘더블 모:미스윈저	국6	한	3	암	김병현	아직 경주 경험이 적어 편성에 따른 기복을 보이지만 추입력 좋아 앞으로 뛰면 뛸수록 나아질 것이다.
	노블볼트 부:NOBLE CAUSEWAY 모:RUNNING BOBCATS	외4	미	3	암	장석은	직전 3위에서도 나타나 듯 경주가 끝나면 항상 아쉬움을 남기는 스타일이다. 현재 혼합4군마들의 수준을 봤을 때 일단 3군 진출은 가능해 보인다.
	킹왕짱 부:HARD SPUN 모:LOST APPEAL	외4	미	3	거	최현기	혈통 기대치 대비 걸음 느는 속도가 느린 모습이다. 아직 나이가 있는 만큼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본다.
	마이데이 부:TOUCH GOLD 모:스마트어드바이스	국신	한	2	암	백국인	갓 입사한 포입 신마로 기초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제 역할은 할 것으로 본다.
	베스트하이 부:메니피 모:아라비안플라이트	국신	한	2	암	최현기	갓 입사한 ‘메니피’의 암말 자마로 기본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마방 적응 중에 있다.
	비카윙 부:비카 모:시게루산산	국신	한	2	수	정은섭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비카’의 자마로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본다.
	엠제이하트 부:CONGAREE 모:로우지즈걸로어	국신	한	2	암	류재욱	포입마로 부계 형제마에는 ‘스페셜데이’가 있다. 제 역할은 충분히 할 것으로 본다.
	프로비던스 부:볼포니 모:패리시랜드	국신	한	2	암	김병현	갓 도입된 신마로 기초 훈련 중에 있다. 좀 더 추이를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