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로 달리다보면 국민가수 박창근팬 카페 ‘포그니’가 반려해변으로 입양한 용무치 해변이 있습니다.
용무치항은 길게 뻗은 425m의 선착장을 배경으로 바다를 품은 293m의 호안도로와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아름다운 해변인데요.
풍부한 수산자원과 활력 넘치는 어촌풍경은 도시민들에게 휴양과 휴식을 제공하며, 힐링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용무치항은 석문면 장고항리 북쪽 아산만 해안가에 있는 작은 포구로 장고항과 왜목마을 사이에 있는데요. 예전에 용못[용연(龍淵]이 있었기에 유래한 지명이라고 합니다. 30여 년 전부터 실치를 잡기 위해서 생긴 작은 마을로 소형 고깃배들의 입출항이 많은 곳이라고 하네요.
갯벌에는 각종 미생물과 플랑크톤이 많아 난류성 어패류가 풍성해 단백질이 풍부한 어종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민어, 농어, 조기, 고등어, 갈치, 준치, 멸치, 밴댕이, 꽃게, 새우 및 어패류의 굴, 바지락 등 수산 자원이 풍성한 황금어장이라고 하네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용무치항은 데이트 장소로 아주 인기가 좋은데요. 또한 과하게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일까요. 가족단위 여행객이나 낚시를 즐기러 오는 사람도 많이 보입니다.
방문한 시간은 썰물이라 선착장 끝까지 걸어가 보았는데요. 짭쪼름한 갯내음을 실은 바닷바람에 가슴이 탁 트이는것 같습니다.
선착장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고, 이동식 보트로 낚시를 즐기는 분도 보이네요.
용무치항 선착장에 서면 국화도와 도지섬이 보입니다. 장고항에서는 국화도를 가는 배를 승선 할 수 있는데요. 저 멀리 국화도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장고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여객선이 향하는 방향으로 장고항 노적봉과 촛대바위가 보이네요.
선착장 가에는 계단도 있어 갯벌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갯벌에 들어가 발도 담그고, 탁 트인 바다도 바라봅니다. 왼편으로는 왜목마을이 보이네요.
널찍한 갯벌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굴, 바지락 등 양식하며 맨손어업도 하고 있는데요. 바지락을 캐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있어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용무치항에서는 봄부터 바지락을 캐기 시작하는데요. 채취한 바지락은 가족들과 나눠먹기도 하고, 젓갈로 담는다고 합니다. 어장관리는 장고항 어촌계에서 양식을 하며, 바지락캐기 체험도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성인은 7,000원 15세 이하는 5,000원의 체험비를 받는다고 합니다.
아주머니가 까시리를 맛보라고 주셨는데요. 오돌오돌 씹는 맛에 싱그러운 해초 내음이 입안 가득 퍼져 바다를 품은 것처럼 기분 좋은 맛이었습니다.
불등가사리가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종류이고, 그 밖에 애기풀가사리·풀가사리 등의 3종류가 있다고 하네요. 변비에 좋아 다이어트나 웰빙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고추장을 찍어 먹어도 되고, 해초비빔밥, 해초전으로 만들어 먹어도 별미라고 하네요.
용무치항은 2024년까지 어촌 뉴딜 300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용무치 광장, 공동작업장, 해변산책로 등이 새롭게 조성될 거라고 합니다. 용무치항은 일출과 석양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소문이 자자한데요.
용무치항의 모습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안가를 따라서 숙박 등의 편의시설도 발달되어 있습니다.
용무치 해안에서 놀다보니 슬슬 배가 고픈데요. 해안가 식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물칼국수를 먹었습니다. 전복, 쭈꾸미, 꽃게, 바지락, 가리비까지 칼국수 면보다 해산물이 더 많은데요. 맛도 일품이라 해산물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국물까지 순삭했습니다.
용무치항에서 바다멍도 하시고 해물칼국수도 먹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편안하고 아늑한 바다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용무치항에 방문하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