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오랬만에 다시 감상했다. 동부대학을 졸업한 남주는 서부의 집으로 귀가한다. 졸업축하 파티에서 아버지 파트너의 부인의 강요로 집에 태워다 주고 유혹당한다. 그는 그녀와의 밀회를 나누게되고 버클리에 재학중인 부인의 딸이 귀향하면서 그는 부인의 강요로 멀리하려고 하지만 순수한 그녀에 끌려서 결국 키스를 하게되고 사랑에 빠진다. 그들은 미래가 있는 청년층이지만 그만큼 다가올 시간의 불확정성에 불안을 느끼고 있어 감정교류가 잘 되었다.
다음날 데이트를 위해 그녀의 집을 찾은 남주의 차에 탑승한 것은 딸이아닌 부인이었다. 그녀는 그에게 만남을 중지하지 않으면 그들의 관계를 고지하겠다고 협박하고 남주는 딸에게 찾아가 그가 벌였던 불륜상대가 부인임을 밝히고 같이 떠날 것을 요청했지만 그녀는 거부하고 학교에 돌아간다. 남주는 그녀와 결혼을 결심하고 로스앤젤레스의 집에서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버클리까지 차를 몰아 가서 그녀를 수소문하면서 하숙을 구한다.
그녀는 의대생과 교류하고 있었고 그의 청혼을 받은 상태에서 남주가 찾아오자 혼란스러워하고 결국 그의 하숙에 찾아와서 왜 자기 어머니를 강간했냐고 뭍는다. 그는 자신이 유혹당했다고 사실을 밝히고 그녀에게 꾸준히 결혼을 요구하고 반승낙을 받아 반지와 꽃을 사고 하숙으로 왔다. 그런데 그녀의 아버지가 하숙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에게 왜 자기 부인을 범했는지 뭍고 그가 부인이 아니고 딸을 사랑한다고 하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딸을 자퇴시키고 결혼을 서두른다.
남주는 집으로 차를 몰고가서 그녀를 찾고 결혼식이 내일 있다고 하자 다시 버클리로 가서 결혼하는 도시 산타바바라를 알아내고 그곳에서는 주례를 사칭하여 결혼장소를 전화로 알아내지만 연료가 떨어진다. 결국 달려서 교회에 도착한 그는 정문이 잠겨있자 2층에 올라가 여주의 이름을 부르고 여주도 그의 이름을 부르며 웨딩드레스를 입고 같이 손잡고 탈출하여 지나가는 버스를 타고 떠나간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생각하는 것은 가펑클의 노래다.
제일자주나오는 것이 시작과 끝을 장식하고 중간에도 몇 번 나온 사운드오브사일런스였고 그녀와의 사랑에 장애가 생길 때마나 나왔던 것이 스카보르페어였다. 항상 그렇지만 음악, 특히 노래는 우리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불가능해 보이는 사랑을 스카보르페어로 암시하고 불안한 미래를 사운드오브사일런스로 감정을 증폭했다. 잘나가는 부모를 두고 명문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남주도 이렇게 불안해하는데 보통의 청년은 얼마나 그러할지 어쩌면 나는 젊은이의 불안을 잊을 정도로 늙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