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즐거운 블로킹 데이.. 다들 술에 쩔어가지고 나오는 게 신기했다. 뭔가 한두명은 지각할 줄 알았는데, 이번 공연은 크게 지각하는 사람이 없어 신기하다. 어제 있었던 술자리 얘기를 하는데 꽤나 흥미로운 주제들로 토론한 것 같아서 궁금했다. 배우 회식 때 봅시다.
배우들 모두 비실비실한 상태로 스트레칭과 춤추기, 플랭크와 코어 운동을 실시했다. 다들 평소보다 좀 더 힘겨워한 것 같다.
연습은 내 기준 꽤나 순조로웠다. 많이 맞춰본 1장 부분이라 전보다 훨씬 연기하기 편했다. 인우와의 호흡이 점차 좋아지면서 더 많은 행동과 표현을 할 수 있을 듯 싶다. 너무너무 좋다. 키키.
너무너무너무너무 배가 고팠다. 진짜 너무 고팠다. 후들후들 떨리는 손으로 컵라면과 치킨 마요를 들고서 609로 서둘러 갔다. 와 첫 입을 딱 뜨는데 너진짜 너무너무너무나무 맛있었다. 행복했다. 왕뚜껑 김치맛 먹고 국물 먹고 치킨 마요 한입. 맛있다기보다 달았다. 진짜 너무 달았다.
근데 다 먹고 나서 재혁이형 김치 사발면 국물 뺏어먹는데 너무 맛있었다. 양 작아도 그거 살 걸. 님들은 음식먹을 때 질보다 양인가요 양보다 질인가요.. 궁금쓰.
2장 블로킹부터는 제대로 무대팀이 합류해서 동선을 짜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모두가 보고 있으니 연습도 보다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할 힘이 생긴다. 뭔가 이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지! 하는 게 있어서 더 불타오른다.
오늘 모두 수고하셨슴다 저는 해물 넣은 틈새라면 끓여먹고 자겠슴다 바이바이~
첫댓글 양보단 질!
니 왜 또 라면먹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