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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장 13-15절. 복음의 빚진 자의 심정. 요약설교
1. 지난 시간에 바울 사도는 로마교회 방문하기를 심히 원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로마 교회를 방문코자 한 목적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주어, 성도들의 믿음을 굳세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2. 오늘은 바울 사도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의 빚진 자의 괴로운 심정을 갖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빚진 사람의 심정은 너무도 괴로워서 빚을 갚지 않고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복음의 빚진 자의 심정으로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이 괴로운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3. 오늘 설교의 제목은 <복음의 빚진 자의 심정>입니다.
13절.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1. 바울 사도는 로마 교회에 가서 <신령한 은사>와 <복음의 말씀>을 들려주고자 여러 번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길이 막혔습니다.
(1) 바울은 전부터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사도행전 19:21. 이 일이 다 된 후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로 다녀서 예루살렘에 가기를 경영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물론 이 말씀은 54년경에 바울이 말한 것입니다).
바울 사도가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3:11. 그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물론 바울이 로마서를 쓸 때는 AD 53년이고,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주신 것은 55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한다고 즉시 즉시 모두 응답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2) 바울은 11절 말씀대로, 로마에 복음 전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이 있었습니다.
로마서 15장 23절 말씀대로, 여러 해 전부터 로마 전도를 위하여 기도해왔습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상식으로 생각해봐도, 이제는 소아시아 지방 전도가 완료되었고, 헬라반도의 전도가 완료되었으므로, 로마에 가서 전도하고, 유럽과 서바나(스페인)에 가서 전도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였습니다.
(3) 이처럼, ①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고, ② 열정으로 기도했고, ③ 여러 해 동안 기도했고, ④ 인간적 생각으로도 전도의 문이 열리지 않으면 안 되었고, ⑤ 또, 바울 자신의 로마 전도를 가려고 여러 번 시도했으나, 로마서 15장 22절 말씀대로, <여러 번 막혔습니다.>
(4) 이쯤 되었으면, 웬만한 성도 같으면, 낙심되고, 불평이 생길 만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기도>에 있어서나, <전도사역>에 있어서, 욥처럼 농부처럼 끝까지 기다리고 인내하는 훌륭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야고보서 5:7.11.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듯이 너희도 길이 참으라. 보라. 인내하는 자를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었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자시니라.
(5) 이처럼, 바울이 인내하며 끝까지 기다리자, (로마서를 쓴 후 3년이 지나서), 드디어 사도행전 23장 11절에서 응답이 떨어졌습니다.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 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거 하여야 하리라.>
그리고 2년 후에는 다시 응답이 확인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7:24.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함께 행선하는 자들은 다 네게 주었느니라.
(6) 그리하여, 바울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자유의 몸이 아니라, <죄수의 몸이 되는 방법을 통해서> 로마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하나님의 방법>은 인간의 우둔한 생각과는 달리, 로마 황실에 신속히 복음을 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빌립보서 1:12. 형제들아 나의 당한 일이 오히려 복음의 진보가 된 줄을 알기를 원하노라.
즉, 로마 황실 경호부대원들에게 전도하여, 로마 황실 복음 전도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로마 황실의 여성들이 많이 예수님을 믿었고, AD 313년에, 여성도 헬레나의 아들 콘스탄틴(Constantinus, 272–337년)이 황제가 되어서, 드디어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공포하게 되었습니다.
2.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고자 함이라.
바울의 로마 여행의 목적은 11절에서 <신령한 은사>를 나눠주기 위함이었습니다.
12절에서는 <피차 위로>를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15절에서는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13절에서는 <다른 이방인 나라에서처럼 로마에서도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 <열매>란 복음 전도로 불신자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 것과 성도들이 신령한 은사를 얻어서 신앙이 견고하게 되는 것(11절)과 목회자나 성도들이 피차 믿음으로 위로를 받는 것(12절)을 가리킵니다.
요한복음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복음 15:5.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열매를 많이 맺고, 가지가 포도나무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정하신 때까지 열심히 낙심 말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방법대로 아름다운 기도의 열매들이 맺혀지시기를 축원합니다!
14절.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1.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는 당시에 헬라어를 쓰는 사람들의 문명의 차이를 가리키고, ‘지혜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는 교양의 차이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민족이나 언어나 문명의 차이를 초월해서 누구에게나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간절히 열망했습니다.
이것은 바울 사도의 복음 전도의 열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 ‘빚진 자’(ὀφειλέτης)란 말은 ‘죄인’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마태복음 6장 12절에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한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고”(καὶ ἄφες ἡμῖν τὰ ὀφειλήματα ἡμῶν, ὡς καὶ ἡμεῖς ἀφήκαμεν τοῖς ὀφειλέταις ἡμῶν: And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란 말씀에서 ‘죄’(ὀφείλημα)라는 말은 ‘빚’(debt)이란 말과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복음 전도할 대상을 ‘내가 빚진 죄책을 갖고 있는 대상’으로 항상 여겼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9: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파수꾼이 경고를 하지 않으면, 그 죄를 담당한다고 하셨습니다.
에스겔 33:6-7. 그러나 칼이 임함을 파수꾼이 보고도 나팔을 불지 아니하여 백성에게 경고하지 아니하므로 그 중의 한 사람이 그 임하는 칼에 제거 당하면 그는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제거되려니와 그 죄는 내가 파수꾼의 손에서 찾으리라.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 사도와 같이 복음의 빚진 심정을 가지고 시급히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의 빚진 심정으로 화급히 전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불신자들도 예수님 믿고 구원받고,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큰 기쁨을 얻으시기를 축원합니다!
15절.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1. ‘그러므로’는 ‘내가 헬라인이나 야만인에게나 모두 빚진 자이므로’란 뜻입니다.
2.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에서 ‘원한다’는 단어(πρόθυμον)는 형용사인데, 열망하고, 갈 채비를 갖추고 있고, 기꺼이 하려고 한다는 뜻(eager, ready, willing)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복음 전도를 열열히 열망하고 기도하고 준비하면서 복음 전하기를 원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바울 사도의 복음 전도의 열정을 볼 수 있습니다.
3. 바울 사도는 11절에서, 로마에 가기를 심히 원했습니다.
11절에 의하면, <신령한 은사>를 나눠주기 위함이었고,
12절에서는 피차 안위를 받기 위함이었고
15절에 의하면,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4. 그러면, 바울 사도는 특별히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기 위한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물론 인간적으로 생각해 볼 때는, 로마는 세계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세계 중심 도시였기 때문에 특별히 전략적으로 로마에 가서, 복음 전하기를 원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14절에서 <헬라인이나 야만인에게나, 어리석은 자나 지혜 있는 자에게> 모두 복음의 빛을 졌다고 했습니다.
‘빚진 자’(ὀφειλέτης)란 말은 ‘죄인’(ὀφειλήματα)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즉 바울은 불신자들에게 ‘복음의 빚지 자’로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불신자들에게 화급히 복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바울의 태도를 꼭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① 바울 사도는 귀신들린 여종(행 16장), 앉은뱅이(행 14장), 각종 병자들(행 19장)에게도 전도했고, 예루살렘의 천부장 산헤드린 공회원, 총독들, 왕들, 가이사 황제(행 22-26장) 앞에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② 오늘날 우리도, 빈민촌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잘 전해야 되겠지만, 고위 인사들 앞에서도 똑같이 구원의 복음을 전해야 하겠고, 특히 우리 주변에 있는 불신자들에게 화급히 복음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3. 다 내가 빚 진 자라
(1) 성도님은 남에게 빚을 지고, 그것을 갚지 못해서 밤잠을 자지 못하고, 괴로워 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빚 독촉에 견디다 못해, 파산 선고를 해본 적이 있으십니까?
(2) 바울 사도는 자신이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모두 내가 빚 진 자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14절)
뿐만 아니라, 고린도전서 9장 16절에서는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라>고 했습니다.
즉, 복음의 빚을 갚지 못하면, 파산 선고를 당한다는 선포인 것입니다.
(3) 바울이 골육 친척에 대해 전도하고자 하는 열망을 로마서 9장에서 잘 엿볼 수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 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 하노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니, 나의 형제 골육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다.>
바울은 마음에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범죄로 인한 근심과 고통이 아니었습니다.
불신자인 친척을 구원하지 못한 근심과 고통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이 친척을 위해, 전도하지 못한 큰 근심과 고통을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우리들도 불신 가족, 불신 친척의 구원 문제 때문에, 큰 근심과 고통을 안고 기도하며, 전도하시기 바랍니다!
(4)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은혜를 나누어 주라고 주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10:8.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하나님은 구원의 은혜를 <값없이>(로마서 3장 24절), <거저>(엡1: 6) 주셨습니다.
고린도전서 6장 19절에는,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사신 것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로마서 8장 12절에는,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고 했습니다.
(5) 바울 사도가 육신적으로는, 헬라인, 야만인, 지혜자, 어리석은 자들에게 빚진 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나만 구원받고, 예수님 재림 때까지 꼭꼭 땅에 묻어 두어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에게 내가 받은 <구원의 열매>를 나누어 주라고 주신 것입니다.
(6) 주님은 <화목케 하는 말씀>을 전하라고, 우리에게 부탁하셨습니다.
고린도후서 5:18-19. 우리를 자기와 화목케 하시고, 또 화목케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이 부탁하신 <화목케 하라신 구주의 말씀>을 온 세상에 널리 전하시기 바랍니다!
15절.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족, 친척, 이웃, 모든 사람에게 복음의 빚진 자임을 명심하시고, 기도하여, 성령의 능력 받고, 복음 전도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날마다 성령 충만하시고, 성령님의 인도로 모든 일이 잘 되시고, 복된 가정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찬송가 508장.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화려한 천국에 머잖아 가리니 이 세상 있을 때 주 예수 위하여 끝까지 힘써 일하세. 주 내게 부탁하신 일 천사도 흠모하겠네. 화목케 하라신 구주의 말씀을 온세상 널리전하세.
찬송가 495장. 익은 곡식 거둘자가 없는 이 때에 누가 가서 거둘까 내가 어찌 게으르게 앉아 있을까 어서 가자 밭으로. 보내 주소서 보내 주소서 제단 숯불 내 입술에 대니 어찌 주저할까 주여 나를 보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