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3장 13-14절. 마가 요한이 선교여행에서 탈락해버림. 요약설교
13절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1. ‘버가’는 소아시아 지역의 해변가에 있는 밤빌리아 지방의 수도였고, 바다에서 8킬로 내륙에 있고, 서쪽으로 해안에는 앗달리아라는 중요한 항구가 있었습니다.
이 버가는 높은 타우르스 산맥(1500-2700m)으로 둘러싸인 가마솥 같은 곳으로서,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말라리아 열병에 쉽게 걸리곤 했습니다.
램지(Ramsay) 교수는 바울이 이 버가를 지나면서, 틀림없이 말라리아 열병에 걸렸을 것이고, 그래서 이 열병이 만성화해서 육체의 가시(고후12:7)가 되었을 것이라고 단정했습니다. (St Paul the traveller. 34)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1. 이전에는 1절이나 7절에서 바나바와 바울로 소개되었는데, 여기서는 바울을 중심인물로 소개하고 바나바와 마가 등은 그냥 동행하는 사람들이라고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브로 전도에서 바울이 무당 엘루마를 장님이 되게 하고, 총독을 믿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바울이 설교하고 기적을 행하지만, 바나바는 그냥 동행하는 사람으로 동참할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2. 이 구절 이전에는 언제나 <바나바와 바울>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와서는 <바울과 바나바>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바나바는 먼저 예수님을 믿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바나바가 바울을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바울이 예수 믿었을 때 예루살렘 교회에 바울을 소개해주고, 자기의 공동체에서 보호해준 사람이 바로 바나바입니다.
뿐만 아니라 바나바는 연륜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성숙한 인격과 인품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바나바와 바울>로서 순서상 바나바가 먼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전도 여행이 시작되면서부터 그 위치가 바뀝니다.
바울이 이 선교여행을 이끌고 가는 주체가 된다는 것입니다.
설교를 해도, 바나바가 설교 하지 않고 언제나 바울이 설교합니다.
그리고 선교여행을 끌고 가는 것도 바울이 끌고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선교여행부터는 <바울과 바나바>로 순서상 바울이 먼저 나옵니다.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바보는 구브로 서쪽 해안에 있는 항구 도시였는데, 이곳에 총독 서기오 바울의 관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 일행은 구브로 전도를 마치고, 이 바보 항구에서 배를 타고 동쪽으로 항해하여 육지인 밤빌리아 지방의 버가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요한은 저희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1. 선교 행에 동참했던 마가 요한은 육지인 버가에 도착하자 자기 집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마가 요한이 바나바와 사울을 떠나 버가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이유는 여러 가지가 합성되었을 것입니다.
천성이 유약해서 전도 여행에 겁을 먹었고, 바울이 외삼촌 바나바 보다 더 우세해지고, 특히 바울의 신학이 예루살렘 교회의 신학 다 이방인 중심의 자유주의인 것에 불만이 있었고, 1500-2700미터의 타우루스 산맥을 지나서 전도 여행하는 것이 못마땅하고, 예루살렘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컸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Baker
이처럼 마가 요한이 이방인 신자가 유대인처럼 할례받고 절기를 지키고, 음식에 관한 성결법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율법주의적인 신앙을 가진 것은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많은 신자들이 율법주의적인 신앙을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마가 요한이 바울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바울의 자유주의적인 신앙을 비판하자, 예루살렘 교회의 율법주의 신자들이 갈라디아 지방 교회에 가서 이방인들이 예수님 믿어서는 참된 신자가 아니고, 유대인의 율법주의적 신앙을 가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갈라디아 교인들이 율법주의에 물들자 바울 사도가 대단히 화가 나서 갈라디아서를 기록하면서, 율법주의에 대해 강력하게 공격을 했습니다.
2. 마가 요한은 자기 집이 예루살렘 교회로 사용되고 있는 예루살렘 교회의 귀공자와 같은 사람이고, 바나바는 마가의 외삼촌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나바는 구브로에 있는 밭을 팔아서 예루살렘 교회에 헌금함으로써 유명하게 된 사람이고, 특히 바울이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회심했을 때 사도들이 상대해주지 않았지만 바나바가 바울을 사도들에게 소개해주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적으로 바나바는 바울의 은인이기 때문에, 마가의 생각에는 바울이 아무리 성령의 은사가 강할지라도 외삼촌인 바나바를 중심인물로 대접해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구브로 전도 이후에 바울이 중심인물로 주도권을 잡자 마가 요한은 젊은 혈기에 화가 나서 선교여행을 중단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기적을 행하고 총독을 믿게 한 것은 바울이 인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 성령님께서 그렇게 역사하시고 바울을 들어 쓰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가는 인간적인 서운함을 버리고, 성령님의 인도에 순종할 줄 알았어야 합니다.
14절.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으니라.
1. ‘안디옥’은 선교여행의 출발지인 수리아 지방의 안디옥이 아니라, 비시디아 지방의 안디옥으로서,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 후에 수리아 지방의 왕이 된 안디오쿠스 왕의 이름을 따서 불리게 된 도성입니다.
이곳은 로마의 식민지였고, 유대인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버가에서 안디옥까지 여행은 일주일 정도 걸리며, 안디옥은 버가에서 북쪽에 있고, 안디옥은 소아시아 중앙고원 지대에 있고, 세스트루스(Cestrus) 강의 상류에 있고, 번영한 상업 도시였습니다.
이 안디옥에는 유대인이 많이 살고 있어서 회당이 있었고, 바울은 구약성경을 알고 있는 유대인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을 상대로 전도 설교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의 회당에서는 바울과 같이 랍비 자격을 갖춘 방문자에게 설교 초청을 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입니다. NIV-SB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바울이 선교사역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보겠습니다.
2. 오늘은 바울 사도가 바나바나 마가 요한을 제치고, 이방인 선교의 선두 주자로 나선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선한 성품을 가진 바나바나 예루살렘 교회의 귀공자 같은 마가가 탈락하고, 바울이 이방인 선교의 핵심 주자가 된 것은 예수님이 바울을 다메섹 도상에서 이방인 선교의 책임자로 세워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방인 선교 사역에서 주님이 바울을 통해서 기적을 행하게 해주시고, 이방인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해서 이방인 교회들이 설립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의 일은 좋은 성품이나 열심만을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고, 성령님이 사용해주셔야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열심히 기도하여 날마다 순간마다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이 여러분을 크게 사용하시고, 복된 열매들이 여러분의 삶속에 풍성히 맺혀지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