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주일
오늘은 대강절 셋째 주일이며, 세계교회가 지키는 성서주일입니다. 성서주일은 영국의 성서 공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은 1904년 3월 6일에 성서에 대한 인식을 고취할 목적으로 전 세계의 성도들을 초청하면서부터입니다. 그 후 미국의 성서 공회 역시 창립 100주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세계의 모든 교회가 1915년 12월 5일을 세계 성서주일로 지킬 것을 제안하였고, 1916년 미국 성서 공회의 창립 100주년 행사로 세계의 여러 종류의 성경을 전시하면서, 오랫동안 계속 해서 성서가 출판되고 각국어로 번역되어 배포될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에 대하여 각 교회에서는 성서 주일에 사람들에게 성경에 대한 홍보를 하였고, 성경을 접하기 어려운 곳이나, 기독교 선교가 활발하지 않은 나라에 성서배포를 돕기 위해 헌금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성서주일 예배를 드린 것이 1899년으로 처음에는‘성서 공회주일(Bible Society Sunday)’로 지켰으나 1900년부터는‘성서주일(Bible Sunday)’로 호칭 되었고, 점차 전국교회의 광범위한 관심과 호응을 받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성경을 생각하고 그 성경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동시에 이 성경을 더욱 사랑하여 읽고 연구할 목적으로 1954년부터 12월 둘째 주일을 성서 주일로 정해 지켜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서 주일을 지키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성서의 중요성 때문입니다.
첫째,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본래 약 40여명의 저자들이 1,600년의 세월을 통하여 기록한 책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각지에서 왕으로부터 선지자, 목자, 군인, 의사, 어부 등 다양한 자들에 의해 기록된 말씀으로 하나의 교리, 하나의 구원계획, 하나의 윤리, 하나의 신앙법칙을 담고 있는 한 권의 책으로 통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사실입니다. 분명한 것은 40명이 기록했지만 저자는 성령님 한 분이셨다는 것입니다.
둘째, 성경은 구원에 이르는 지혜의 책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질병과 마음의 질병을 고치는 책은 많아도 영혼의 질병을 치료하는 책은 오직 성경뿐입니다. 성경에는 영생의 길, 구원의 길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우리에게 가장 귀한 책인 것입니다. 성경은 죄인인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 그에게로 인도하는 귀중한 안내서입니다.
셋째,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완전하게 합니다.“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6-17) 그렇습니다. 성경은 진리와 사랑으로 잡아 주고 사람으로 하여금 우주관이 새로워지며 인생관이 달라지고 생활관이 바뀌게 합니다.
성서주일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읽고 있는 66권의 성경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성경을 널리 보급, 전파함은 물론, 읽고, 듣고, 쓰고, 묵상하고, 연구하고, 암송하고, 지키며, 항상 가까이 하고, 말씀으로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