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교우 초상집을 방문했다가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옛 교우 한분을 만났습니다.
이 분은 사순이 시작되면 매년 어김없이 그렇게 좋아하던 술을 사양하고,
금식과 금육을 지키기로 유명한 형제인데, 이날은 마스크까지 쓰고 말까지 아끼며
주님의 수난에 몸으로 동참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부활하는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그 형제의 의연한 결의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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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저 돌들과 건물이 웅장하게 보이겠지만 어느 하나
제자리에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마태오 24.1~2)
오늘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사랑은 하지 않고,
오늘 내가 나눠 줄 수 있는 기쁨은 주지 않고,
나도 아버지만이 알고 계시는 나의 앞날을 계획하며
허망한 성공을 위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첫댓글 '주님이 허락하시면...' 나는 ~가 되리라. ~를 하리라.
오늘도 '불편심'의 기운이 많이 느껴집니다.
식사동에 '아모스' 형제가 있다는 사실이 기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