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남진 아동문학가는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을 맞아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시집 『궁금해요2』 를 발간했다. 작가는 펴내는 글에서 ”아이들이 학교 수업 마치면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어 본다.“라고 어린이들의 희망을 대변하고자 했다.
출판사 리뷰
노남진 아동문학가는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을 맞아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시집 『궁금해요2』 를 발간했다.
작가는 펴내는 글에서 ”아이들이 학교 수업 마치면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어 본다.“라고 어린이들의 희망을 대변하고자 했다.
1부 〈내 친구 마음처럼〉에는 매화꽃, 꽃샘추위, 산벚꽃, 배꽃, 파랑새 등 봄을 소재로 한 동시를 실었다.
2부 〈궁금해요〉에는 달리기, 놀이터, 궁금해요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거나 가족의 사랑을 표현했으며 제3부 〈불이야, 불났어요?〉는 가을을 배경으로 자연을 노래했다.
제4부 〈꿈을 꾸며 춤을 춘다〉는 사계절 변하지 않는 대나무 숲, 아침 풍경, 친구 얼굴 등을 제5부 〈발자국이 찍혔다〉는 자연과 할머니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탄소발자국 등 다양한 주제로 어린이들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평범한 일상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기원을 담은 동시를 담아냈다.
특히, 오종종, 포릉, 설핏 등 순 우리말 설명을 한 페이지에 수록하여 동시집을 읽어가면서 우리말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1994년 계간 『문학춘추』 봄호에 동시로 등단하여 문단 활동을 시작한 노남진 아동문학가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시를 창작하고 있으며, 시집 『기차여행』, 『징검다리』, 『할아버지 밥상에』를 발간하였고 현재, 광주·전남 최초로 창간한 계간 『문학춘추』 발행인, 한림문학재단 이사장, 도서출판 한림 대표, 한국문인협회 국제교류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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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 노남진
-어디만큼 왔니?
살며시 고개 내밀다
찬 바람에 깜짝 놀랬다
-동장군도 물러났는데
-어디쯤 왔니?
대문을 활짝 열자
찬바람이 먼저 들어선다
매화가 방울방울
얼굴 붉히며 이야기한다
-봄, 왜 이제 오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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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 노남진
호르르르 휘 휙
호르르르 휘 휙
멀리 풀숲에서
손님이 왔을까
이른 아침
봄이 왔다고
호르르르 휘 휙
호르르르 휘 휙
봄마중하러
포릉포릉 포릉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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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 노남진
햇살 반짝 반짝
고사리 손
차례차례 내밀고
후두둑 후두둑
소나기도 더위 피해
대롱대롱 매달린다
휘리리 바람 불면
울긋불긋한 단풍 편지들
소복소복 쌓이면
퇴근길 따라오던 버스
햇살도 한자리
소나기도 한자리
단풍잎도 한자리 앉으면
눈꽃나라로 여행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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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에서 / 노남진
밤새 빛나던 은하수들
기다란 대나무에
음표로 걸어두면
사운거리는 새벽바람
싸르락 통통통
대숲의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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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밭 / 노남진
사르르 사르락
녹색 바다가
춤을 춘다
이리저리
너울너울 파도치며
춤을 춘다
바다는
꿈을 노래하며
춤을 춘다.